다른 팀원들이 프로젝트 초기 세팅하는 PR 리뷰를 진행했다. 나는 처음 보는 기능이 많아서 신기했다. 특히 PR 템플릿을 지정하고 자동으로 라벨이 지정되는 기능은 괜찮았다. 프로젝트 초반에 자체적으로 룰과 템플릿이 설정되는 것 같아 내심 미안하면서 한편으로는 기대가 됐다. 팀원들이 전반적으로 의욕이 가득한 것처럼 보였다!
이후 강의를 들으며 내용 정리를 병행했다. 개념 강의를 들으며 깨달은 건데 부스트캠프 level 2 이후 강의는 단순히 강의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이 든다. 내가 좀 더 관련 내용을 소화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활용하며 추가 자료를 조사해야 비로소 내게 가치있는 강의가 된다! 깊게 생각해보기. 그리고 비판적으로 의식하기.
강의 노트를 바탕으로 내용 정리하는 건 메모에 매몰되어서 강의 내용을 놓치는 것 같았다. 메모의 본질은 무엇인가? 메모는 정보에 간략한 기록이다. 하지만 나는 모든 내용을 기록하려고 해 메모의 본질을 놓치고 있었다. 요약으로 장면을 압축해서 간단한 텍스트로 기록하는 것. 그리고 다시 돌아보면서 압축된 장면을 다시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전부 메모하는 것을 지양하려고 한다. 필요하거나 강의 노트에 없는 내용만을 기록하면서 최대한 설명하는 내용을 머리 속에 저장 → 리마인드 트리거 용 몇 개의 단어 기록으로 바꾸려고 한다. 오히려 비판적 수용과 필요한지 사이드인지 깊게 생각해보는 관점에서는 이 방법이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피어세션에서 깃허브 컨벤션을 깊게 이야기했다. 현재 다른 팀원들이 깃허브 이슈, PR, 커밋 템플릿을 작성하고 있다. 여기서 PR 제목에 접두 테그 양식과 PR, 이슈에서 사용하는 라벨을 어떻게 잡을 지를 심도 있게 따졌다. 나는 이 논의에서 관련 태그와 라벨을 수동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오해하고 있었다. 제목 태그는 수동 작성이 맞지만, 라벨이 자동으로 설정되도록 템플릿이 작성되었다. 새삼 다시 느끼지만, 템플릿 기능이 정말 괜찮다고 느꼈다.
비록 내가 팀원을 모집하고 간단하게 설명했을 때, 전체적인 판을 짜고 그 위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팀을 제안했고, 지금은 그 방향과 다르게 가고 있지만 만족하고 있다. 내 역할은 다른 팀원들을 적절하게 독려하고, 팀원들의 감정을 살피고, 전략적으로 팀이 보지 못하고 있는 요소를 발견하려고 한다. 방향을 제시하는 리더만이 리더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내 욕심을 팀원들에게 투영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겠다고도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