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보름 간 시간을 보내고 오랜만에 수내 교육장으로 출근했다. 오프라인으로 추가 기능을 요청받아서 쉼표로 구분한 문자열로 처리됐던 클러스터링된 메일 ID를 리스트 형식으로 저장하도록 수정하고 메인에 병합했다. 멘토님의 피드백을 받고 이에 대해 회의하던 도중, 우리 서비스의 차별점과 당위성에 회의를 가진 팀원이 있었다. 이에 대해서 고민하기 많이 늦은 시점이었지만, 다시 한 번 잊고 있었던 서비스 정체성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 동안 바로 눈 앞에 닥친 문제 해결에만 급급해 서비스 전반에 녹여내야 하는 가치를 잊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는 기회가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