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0일 일요일 #СегоДаня

Даня[다냐]·2023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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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냐의 소소한 일상

#다냐의소소한일상은 공식적인 SNS에서 언급하고 넘어가고 싶지만 공지처럼 무겁게 쓰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가볍게 하고 넘어가는 용도로 쓰기로 했다. 그런 이야기가 얼마나 자주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것보다는 좀 더 사진 위주의 컨텐츠를 담아가야지...ㅎ

오늘의 내용은 사실 11월 중순에 적어둔 에피소드였는데, 한 달 만에 작성하네. 확실히 그냥 글을 쓰는 것에 비해 심리적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당시엔 "한 달 넘게 함께 한 동아리원들도 잘 기억 못 한다"였는데 이제 두 달 정도 되니까 대체로 기억한다. ...자주 안 나오시던 분들은 잊혀진 지 오래지만.

하여간 그런 글 끄적이고 보니 문득... 오래 전에 다냐로그 에 연재했던 글들이 생각난다. 서비스 종료 해버리면서 비공개처리된 글들 중 시의성 떨어진 것 말고는 재구성해서 올려봐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인스타그램과 유관한 이야기인 김에 언급하고 넘어가자면... 운동 기록 계정에 쓰고 싶은 아이디가 있는데, 언젠가 팬아트 업로드 계정으로 쓰다가 비공개로 전환하고 방치 중인 계정에서 그 아이디를 쓰고 있어서... 아이디 변경 후 해당 아이디로 만들고 싶지만 14일이 걸린다고 하더라. 계정 생성을 미루지 않고 그 아이디를 쓰는 방법은, 기존 아이디를 다른 아이디로 변경하고 아무 아이디로나 새 계정을 만든 후, 14일 후에 새 계정의 아이디를 원하는 아이디로 바꾸는 것. 그래서 적당히 트위터의 다닐루쉬카 군과 동일한 아이디로 생성 후 14일을 기다리려고 한다. 친구들은 아이디 변경한 후에 팔로우해야지 ㅋㅋ

오페라 갈라 Adieu 2023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2월 천원의 행복 [오페라 갈라 Adieu 2023]〉을 관람했다. 지난 번에 9월에 〈9월 천원의 행복 [해설이 있는 스페셜 발레 갈라 with 문훈숙]〉도 봤는데, 내가 발레보다 오페라에 더 관심 있어서 그런지 이번이 더 좋았다. 전체적으로 진행도 재미있고 익숙한 곡도 여럿 있고... 10월 21일에 봤던 〈세비야의 이발사〉에 나오는 "나는 이 마을의 만능 재주꾼"이 나올 때는 괜히 반갑기도 했다. 사실 첫 곡인 〈박쥐〉의 서곡부터가 중간에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 멜로디가 나왔다.

공연도 지난 번보다 좋았는데, 함께 한 사람도 좋았다. 사실 9월에는 끝나고 나와서 어색하게 서 있다 집에 갔는데, 이번에는 시작 전 로비에서부터 익숙한 사람들을 몇 명 만나고, 공연을 보고 나와서도 사람들과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오늘 내 연락처 받아가고 본인 연락처는 안 알려준 사람이 두 명이나 있다. 나도 알려줘요... 근데 그 중 한 분은 성함을 까먹었어(...). 분명 아까 들었는데 뭐였더라.

사적인 만남

공식적으로는 공연을 본 후 따로 정해진 일정 없이 해산이지만, 함께 공연을 본 이들 중 일부는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헤어졌다. 솔직히 이제 사업도 끝나가고 해서 헤어지는 게 더 아쉽다. 그 몇 개월 사이에 많이들 정이 든 것 같다. 차이 라떼를 시키려고 했는데 품절되었다길래 프로틴 음료를 시켰다. 그런데 프로틴 파우더도 다 떨어졌다며 다른 메뉴로 재결제 해도 괜찮겠냐고 하신다. 이젠 뭐 끌리는 음료도 없고 고르기도 귀찮아서(?) 그냥 아이스 아메리카노 달라고 했다. 아 원래 따뜻한 거 마시려고 했는데 커피는 습관적으로 아이스 시켜버리네;;

못다했던 이야기들을 늘어놓고, 또 새로운 이야기도 하고... 내 앞에 앉아계신 이 분은 누구시더라 하는 생각도 하고(...). 클라이밍 이야기, 블로그 이야기, IT 이야기, ... 이것저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새해 첫 날 등산 하고 산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게 어떤지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아 맞다. 기업 정보 찾아보고 작성한 게시물에 해당 기업이 뭐 하는 곳이고 그 중 관심 있는 게 어떤 서비스인지 작성하니까 훨씬 관심 갖고 찾아본 느낌이 든다고 말해주려고 했는데 깜빡했네. 여기 적어놓을테니 알아서 읽으세요(?).

지난 번에 "정해진 주제로 글쓰기" 같은 거 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내용을 적은 적 있는데 @웅치 님이 그걸 기억하시고 언급하시더라. 놀랍?게도 저걸 언급한 날이 마라톤 하고 썸네일에 투샷 그린 날이구나 ㅋㅋ 아무튼 이라는 어플을 통해 주제를 정해 글을 써보기로 했다. 장르는 자유. 기본적으로 오전/오후 7시마다 주제가 하나씩 올라오는데, 그 날의 주제 두 개 중 적당히 끌리는 거? 할 만하다면 두 개 다 해도 괜찮을지도 ㅋㅋ

한 분은 전부터 나랑 친해지고 싶었는데 대화를 나눌 기회가 딱히 없었다고 하시는데, 그걸 왜 카페에서 나가면서 말해줘요;; 근데 빈 자리 물어봤을 때 내가 저 안쪽이라고 얘기했던 것 같긴 해;; 근데 그렇다고 또 내 테이블에 계신 분들을 저쪽으로 보내버리고 싶지도 않았어서... 이게 참 애매하다. 시간만 많았으면 다양한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겠지만 이제 진짜 사업 막바지라...ㅠ

1호선 타고 집에 가는데 나까지 세 명 빼고 반대 방향이더라. 김HJ 님이랑 같은 방향인 거 거의 처음인 듯. 사업이 끝나가는 게 특히 아쉬운 분 중 하나다. 그래도 뭐... 인스타 맞팔이고 클라이밍도 계속 하면 앞으로 더 만날 날은 이어지겠지. 사실 신설동에서 환승해야 하는데 헤어지는 게 너무 아쉬워서 청량리까지 갔다. 김HJ 님은 거의 종점까지 쭈욱 가시고 다른 한 분도 회기까지 가서 그래도 내가 가장 먼저 내리는 거긴 했다. 오늘 두 시간 넘게 극장에 앉아있고 하느라 많이 안 움직이기도 해서, 그리고 좀 걷고 싶은 기분이기도 해서 거기서 내려서 걸어왔다. 기분이 좋으면 그 에너지를 방출하고 싶어진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걷고 싶어진다. 괜히 일행에게 주접부리고 싶어지기도 하고...ㅋㅋ 분명 카페에 있을 때 3xxx 걸음 걸었다고 나왔는데 집에 오니 10000보를 넘겼네 ㅋㅋ

오늘 이름도 모른 채 대화를 나눈 사람이 셋이나 있다. 그 중 한 명은 들었는데 까먹었고, 나머지 둘은 통성명 자체를 한 기억이 없다. 이랬는데 언젠가 한 적 있고 내가 기억 못 하는 거면...;; 아무튼 이름... 아침에도 인스타그램에서 얘기했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주제 글쓰기

오늘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오늘의 주제는 "퇴근길"이던데. 오전 주제는 "어떤 문장"이었던 모양이지만, 그냥 가장 최근 주제로 해야지 ㅋㅋ 장르는... 모르겠다. 사실 장르 같은 거 잘 모른다. 그저 써지는 대로 끄적일 뿐. 적당히 짧은 글 쓰기로 이어 가야겠다. 이래놓고 언젠가는 내용이 좀 길어질 수도 있긴 하지만... 아무렴 어때.

원래 블로그에 새 시리즈를 만들어 작성하려고 했는데, 이런 짧은 글은 블로그 포스팅보다 마스토돈이 좋을 것 같아 그 쪽에 작성했다. 그곳과 어플에 모두 작성할 예정이다.

>>> #1 퇴근길

링크는 매일 이렇게 일일 기록 내부에 남겨 놔야지 ㅋㅋ 이걸 보는 분들 중에도 함께 하실 의향이 있으신 분이 계신지...?👀

어플에서 구독하고 싶다면 "다닐루쉬카"라는 사용자를 찾으면 된다. 사실 "다냐"라고 하고 싶었지만 이미 사용 중인 이름이라고... 덜 대중적인 애칭인 다닐루쉬카를 사용하기로 했다.

여담

오늘은 계묘년 갑자월 임인일, 음력으로는 10월 28일. 오전에는 조금 늘어지는 경향이 있었지만 점심 이후로는 좋았다. 두근두근하다.

요즘 내 관심 분야는 아니지만 괜히 보안 뉴스클리핑 하는 거 구경하다보니 SQL 인젝션이라던가 스니핑이라던가, 학부생 때 배웠던 게 떠오르곤 한다 ㅋㅋ 그러고보니 사학과에서 컴공 다전공하던 동현이가 그 수업 듣고 보안 쪽 하겠다고 쉘 스크립트 공부하면서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봤었는데. 그러고보니 갸가 15학번이었던가. 이젠 다들 나이고 학번이고 다 모르겠어. 생각해보면 보안 분야 내에도 다양한 게 있는 것 같다. 쟈는 시스템 하단에서의 서버 보안에 관심 있었던 듯. 클라우드 보안 같은? 그러니까 우분투 사용하면서 칼리 찍먹하고 있는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보지 ㅋㅋ

아 근데 칼리는 다시 생각해도 꽤나 내 취향이긴 했다. 단지 내가 보안에 관심이 없다보니 모의해킹에 특화되어 있는 운영체제를 쓸 이유가 없었을 뿐. 심지어는 칼리가 마음에 들어서 괜히 모의해킹 찍먹해보려다가 거기까진 가지 않았던 거라고...ㅎ 그래서 책장에 모의해킹 관련된 책이 두 권이나 있는데... 주변에 보안에 관심 있는 사람은 있어도 세부 분야가 이쪽인 사람은 없어서, 있었으면 나눔해도 될 것 같은데 말이지 ㅋㅋ 보니까 웹 해킹 입문이랑 정보 보안 개론도 있는데 왜 있지, 하고 생각해보니 정보 보안 개론은 정보 보안 수업 때 교재로 쓴 거구나;; 말고도 중고서점 같은 데 가져다 팔긴 귀찮고, 직거래도 귀찮고, 그냥 주변에 관심 있는 사람 있으면 나눔할 만한 IT 서적은 여럿 있다. 그리고 이제 와서는 시의성이 떨어져서 나눔조차 못할 책도 좀 있는 것 같은데 다음에 한 번 싹 털어버려야지...ㅎ

그러고보니 그렇네. 내 주변에는 IT 회사의 정보보안 팀에 관심 있는 사람은 좀 있었는데, 솔루션 개발 업체에 관심 있는 사람은 딱히 없었네. 보안 솔루션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에는 관심 없고, 있는 도구 잘 활용하는 쪽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었구나 ㅋㅋ 그래, 있는 거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 보안 업체에 그런 걸 의뢰하는 사람들은 그 도구를 잘 쓸 줄 몰라서 그걸 잘 쓰는 전문가를 찾는 거니까. 아니면 기업 내에 보안팀을 만들어서 사내 전문가를 채용하거나.

난 학점 채우려고(...) 들은 거지 막 관심 있던 분야는 아니라서 잘 기억나지는 않는다. 내가 듣고 싶어서 들은 건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소프트웨어 공학 분야 정도? IT 쪽으로 간다면 DevOps나 SQA 정도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실제로 클라우드메이트 같은 회사에 관심 있기도 했고. 아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나는 IT 분야의 취업 꿀팁을 잘 알고 있었지만 다른 분야에 관심 있어서 그런 취업을 하진 못했다. 실제로 난 학부생 때 그 "취업 꿀팁" 속에서 모 기업의 입사 제의도 받아본 적 있다. 그리고 후배님들한테도 그걸 많이 하라고 조언하긴 했는데 실제로 하는 사람은 몇 못 봤어. 이제 와서는 나랑 아무 상관 없는 일이지만ㅋ 한땐 내 손으로 여러 사람 끌고 다니기도 했는데, 그게 다 무슨 의미인가 싶더라. 어차피 그렇게 끌고 다녀도 본인 의지가 없으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던걸. 아무튼 커뮤니티 활동 종종 하면서 내가 추천해준 프로그램들만 관심 갖고 참여했어도 꽤 괜찮은 개발자가 될 수 있었을 거라고 주장해본다.

profile
연극인 정단휘 鄭丹輝; 가끔은 출판인; 어쩌면 체육인?; 개발자들 사이에서 다른 이야기를 중얼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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