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냐의소소한일상은 공식적인 SNS에서 언급하고 넘어가고 싶지만 공지처럼 무겁게 쓰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가볍게 하고 넘어가는 용도로 쓰기로 했다. 그런 이야기가 얼마나 자주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것보다는 좀 더 사진 위주의 컨텐츠를 담아가야지...ㅎ
오늘의 내용은 사실 11월 중순에 적어둔 에피소드였는데, 한 달 만에 작성하네. 확실히 그냥 글을 쓰는 것에 비해 심리적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당시엔 "한 달 넘게 함께 한 동아리원들도 잘 기억 못 한다"였는데 이제 두 달 정도 되니까 대체로 기억한다. ...자주 안 나오시던 분들은 잊혀진 지 오래지만.
하여간 그런 글 끄적이고 보니 문득... 오래 전에 다냐로그
에 연재했던 글들이 생각난다. 서비스 종료 해버리면서 비공개처리된 글들 중 시의성 떨어진 것 말고는 재구성해서 올려봐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인스타그램과 유관한 이야기인 김에 언급하고 넘어가자면... 운동 기록 계정에 쓰고 싶은 아이디가 있는데, 언젠가 팬아트 업로드 계정으로 쓰다가 비공개로 전환하고 방치 중인 계정에서 그 아이디를 쓰고 있어서... 아이디 변경 후 해당 아이디로 만들고 싶지만 14일이 걸린다고 하더라. 계정 생성을 미루지 않고 그 아이디를 쓰는 방법은, 기존 아이디를 다른 아이디로 변경하고 아무 아이디로나 새 계정을 만든 후, 14일 후에 새 계정의 아이디를 원하는 아이디로 바꾸는 것. 그래서 적당히 트위터의 다닐루쉬카 군과 동일한 아이디로 생성 후 14일을 기다리려고 한다. 친구들은 아이디 변경한 후에 팔로우해야지 ㅋㅋ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2월 천원의 행복 [오페라 갈라 Adieu 2023]〉을 관람했다. 지난 번에 9월에 〈9월 천원의 행복 [해설이 있는 스페셜 발레 갈라 with 문훈숙]〉도 봤는데, 내가 발레보다 오페라에 더 관심 있어서 그런지 이번이 더 좋았다. 전체적으로 진행도 재미있고 익숙한 곡도 여럿 있고... 10월 21일에 봤던 〈세비야의 이발사〉에 나오는 "나는 이 마을의 만능 재주꾼"이 나올 때는 괜히 반갑기도 했다. 사실 첫 곡인 〈박쥐〉의 서곡부터가 중간에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 멜로디가 나왔다.
공연도 지난 번보다 좋았는데, 함께 한 사람도 좋았다. 사실 9월에는 끝나고 나와서 어색하게 서 있다 집에 갔는데, 이번에는 시작 전 로비에서부터 익숙한 사람들을 몇 명 만나고, 공연을 보고 나와서도 사람들과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오늘 내 연락처 받아가고 본인 연락처는 안 알려준 사람이 두 명이나 있다. 나도 알려줘요... 근데 그 중 한 분은 성함을 까먹었어(...). 분명 아까 들었는데 뭐였더라.
공식적으로는 공연을 본 후 따로 정해진 일정 없이 해산이지만, 함께 공연을 본 이들 중 일부는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헤어졌다. 솔직히 이제 사업도 끝나가고 해서 헤어지는 게 더 아쉽다. 그 몇 개월 사이에 많이들 정이 든 것 같다. 차이 라떼를 시키려고 했는데 품절되었다길래 프로틴 음료를 시켰다. 그런데 프로틴 파우더도 다 떨어졌다며 다른 메뉴로 재결제 해도 괜찮겠냐고 하신다. 이젠 뭐 끌리는 음료도 없고 고르기도 귀찮아서(?) 그냥 아이스 아메리카노 달라고 했다. 아 원래 따뜻한 거 마시려고 했는데 커피는 습관적으로 아이스 시켜버리네;;
못다했던 이야기들을 늘어놓고, 또 새로운 이야기도 하고... 내 앞에 앉아계신 이 분은 누구시더라 하는 생각도 하고(...). 클라이밍 이야기, 블로그 이야기, IT 이야기, ... 이것저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새해 첫 날 등산 하고 산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게 어떤지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아 맞다. 기업 정보 찾아보고 작성한 게시물에 해당 기업이 뭐 하는 곳이고 그 중 관심 있는 게 어떤 서비스인지 작성하니까 훨씬 관심 갖고 찾아본 느낌이 든다고 말해주려고 했는데 깜빡했네. 여기 적어놓을테니 알아서 읽으세요(?).
지난 번에 "정해진 주제로 글쓰기" 같은 거 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내용을 적은 적 있는데 @웅치 님이 그걸 기억하시고 언급하시더라. 놀랍?게도 저걸 언급한 날이 마라톤 하고 썸네일에 투샷 그린 날이구나 ㅋㅋ 아무튼 씀이라는 어플을 통해 주제를 정해 글을 써보기로 했다. 장르는 자유. 기본적으로 오전/오후 7시마다 주제가 하나씩 올라오는데, 그 날의 주제 두 개 중 적당히 끌리는 거? 할 만하다면 두 개 다 해도 괜찮을지도 ㅋㅋ
한 분은 전부터 나랑 친해지고 싶었는데 대화를 나눌 기회가 딱히 없었다고 하시는데, 그걸 왜 카페에서 나가면서 말해줘요;; 근데 빈 자리 물어봤을 때 내가 저 안쪽이라고 얘기했던 것 같긴 해;; 근데 그렇다고 또 내 테이블에 계신 분들을 저쪽으로 보내버리고 싶지도 않았어서... 이게 참 애매하다. 시간만 많았으면 다양한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겠지만 이제 진짜 사업 막바지라...ㅠ
1호선 타고 집에 가는데 나까지 세 명 빼고 반대 방향이더라. 김HJ 님이랑 같은 방향인 거 거의 처음인 듯. 사업이 끝나가는 게 특히 아쉬운 분 중 하나다. 그래도 뭐... 인스타 맞팔이고 클라이밍도 계속 하면 앞으로 더 만날 날은 이어지겠지. 사실 신설동에서 환승해야 하는데 헤어지는 게 너무 아쉬워서 청량리까지 갔다. 김HJ 님은 거의 종점까지 쭈욱 가시고 다른 한 분도 회기까지 가서 그래도 내가 가장 먼저 내리는 거긴 했다. 오늘 두 시간 넘게 극장에 앉아있고 하느라 많이 안 움직이기도 해서, 그리고 좀 걷고 싶은 기분이기도 해서 거기서 내려서 걸어왔다. 기분이 좋으면 그 에너지를 방출하고 싶어진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걷고 싶어진다. 괜히 일행에게 주접부리고 싶어지기도 하고...ㅋㅋ 분명 카페에 있을 때 3xxx 걸음 걸었다고 나왔는데 집에 오니 10000보를 넘겼네 ㅋㅋ
오늘 이름도 모른 채 대화를 나눈 사람이 셋이나 있다. 그 중 한 명은 들었는데 까먹었고, 나머지 둘은 통성명 자체를 한 기억이 없다. 이랬는데 언젠가 한 적 있고 내가 기억 못 하는 거면...;; 아무튼 이름... 아침에도 인스타그램에서 얘기했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오늘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오늘의 주제는 "퇴근길"이던데. 오전 주제는 "어떤 문장"이었던 모양이지만, 그냥 가장 최근 주제로 해야지 ㅋㅋ 장르는... 모르겠다. 사실 장르 같은 거 잘 모른다. 그저 써지는 대로 끄적일 뿐. 적당히 짧은 글 쓰기로 이어 가야겠다. 이래놓고 언젠가는 내용이 좀 길어질 수도 있긴 하지만... 아무렴 어때.
원래 블로그에 새 시리즈를 만들어 작성하려고 했는데, 이런 짧은 글은 블로그 포스팅보다 마스토돈이 좋을 것 같아 그 쪽에 작성했다. 그곳과 씀 어플에 모두 작성할 예정이다.
링크는 매일 이렇게 일일 기록 내부에 남겨 놔야지 ㅋㅋ 이걸 보는 분들 중에도 함께 하실 의향이 있으신 분이 계신지...?👀
어플에서 구독하고 싶다면 "다닐루쉬카"라는 사용자를 찾으면 된다. 사실 "다냐"라고 하고 싶었지만 이미 사용 중인 이름이라고... 덜 대중적인 애칭인 다닐루쉬카를 사용하기로 했다.
오늘은 계묘년 갑자월 임인일, 음력으로는 10월 28일. 오전에는 조금 늘어지는 경향이 있었지만 점심 이후로는 좋았다. 두근두근하다.
요즘 내 관심 분야는 아니지만 괜히 보안 뉴스클리핑 하는 거 구경하다보니 SQL 인젝션이라던가 스니핑이라던가, 학부생 때 배웠던 게 떠오르곤 한다 ㅋㅋ 그러고보니 사학과에서 컴공 다전공하던 동현이가 그 수업 듣고 보안 쪽 하겠다고 쉘 스크립트 공부하면서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봤었는데. 그러고보니 갸가 15학번이었던가. 이젠 다들 나이고 학번이고 다 모르겠어. 생각해보면 보안 분야 내에도 다양한 게 있는 것 같다. 쟈는 시스템 하단에서의 서버 보안에 관심 있었던 듯. 클라우드 보안 같은? 그러니까 우분투 사용하면서 칼리 찍먹하고 있는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보지 ㅋㅋ
아 근데 칼리는 다시 생각해도 꽤나 내 취향이긴 했다. 단지 내가 보안에 관심이 없다보니 모의해킹에 특화되어 있는 운영체제를 쓸 이유가 없었을 뿐. 심지어는 칼리가 마음에 들어서 괜히 모의해킹 찍먹해보려다가 거기까진 가지 않았던 거라고...ㅎ 그래서 책장에 모의해킹 관련된 책이 두 권이나 있는데... 주변에 보안에 관심 있는 사람은 있어도 세부 분야가 이쪽인 사람은 없어서, 있었으면 나눔해도 될 것 같은데 말이지 ㅋㅋ 보니까 웹 해킹 입문이랑 정보 보안 개론도 있는데 왜 있지, 하고 생각해보니 정보 보안 개론은 정보 보안 수업 때 교재로 쓴 거구나;; 말고도 중고서점 같은 데 가져다 팔긴 귀찮고, 직거래도 귀찮고, 그냥 주변에 관심 있는 사람 있으면 나눔할 만한 IT 서적은 여럿 있다. 그리고 이제 와서는 시의성이 떨어져서 나눔조차 못할 책도 좀 있는 것 같은데 다음에 한 번 싹 털어버려야지...ㅎ
그러고보니 그렇네. 내 주변에는 IT 회사의 정보보안 팀에 관심 있는 사람은 좀 있었는데, 솔루션 개발 업체에 관심 있는 사람은 딱히 없었네. 보안 솔루션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에는 관심 없고, 있는 도구 잘 활용하는 쪽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었구나 ㅋㅋ 그래, 있는 거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 보안 업체에 그런 걸 의뢰하는 사람들은 그 도구를 잘 쓸 줄 몰라서 그걸 잘 쓰는 전문가를 찾는 거니까. 아니면 기업 내에 보안팀을 만들어서 사내 전문가를 채용하거나.
난 학점 채우려고(...) 들은 거지 막 관심 있던 분야는 아니라서 잘 기억나지는 않는다. 내가 듣고 싶어서 들은 건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소프트웨어 공학 분야 정도? IT 쪽으로 간다면 DevOps나 SQA 정도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실제로 클라우드메이트 같은 회사에 관심 있기도 했고. 아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나는 IT 분야의 취업 꿀팁을 잘 알고 있었지만 다른 분야에 관심 있어서 그런 취업을 하진 못했다. 실제로 난 학부생 때 그 "취업 꿀팁" 속에서 모 기업의 입사 제의도 받아본 적 있다. 그리고 후배님들한테도 그걸 많이 하라고 조언하긴 했는데 실제로 하는 사람은 몇 못 봤어. 이제 와서는 나랑 아무 상관 없는 일이지만ㅋ 한땐 내 손으로 여러 사람 끌고 다니기도 했는데, 그게 다 무슨 의미인가 싶더라. 어차피 그렇게 끌고 다녀도 본인 의지가 없으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던걸. 아무튼 커뮤니티 활동 종종 하면서 내가 추천해준 프로그램들만 관심 갖고 참여했어도 꽤 괜찮은 개발자가 될 수 있었을 거라고 주장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