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엔드 개발자를 꿈꾸며.

Wang_Seok_Hyeon·2023년 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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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Base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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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 백엔드스쿨 개강 1주차의 기록.

2023년 1월 1일, 제로베이스에서 백엔드스쿨 9기라는
이름으로 6개월 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첫 주는 순식간에 지나갔다.
대략 4~50시간 정도를 공부했다.

2주차에는 더 박차를 가하고 더 효율을 높일 방법을 모색하고 싶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삽질의 나날이었지만
그걸 무의미하게 만들지 않을 거다.

이 판에서 발을 빼지 않고 끈기 있게 공부하고,
노력할 거다.

내 실력이 지하바닥을 뚫고 좌절감이 밀려와도
나는 내가 상한가를 찍을 거라는 믿음으로 나아갈 거고 적어도

매주 한 번 이렇게 각오를 다지며 꾸준히 나를 스스로도 독려할 계획이다.

좋아하는 문구를 작게 하나 소개하며 주저리를 좀 더 해 볼까 한다.

도전 중. 실패는 과정 중.

코딩을 하며 매번 에러를 만난다. 100줄을 짜건, 10줄을 짜건, 썼던 것이건,
안 써본 것이건, 계속 에러를 만난다.

그게 싫었다. 그래도 이제는 그 에러를 읽고 무엇이 문제인가를 고민한다.
그리고 내가 자주 하는 현재의 실수들 항목을 가지고

내가 무엇을 빼먹었나를 살피며 코딩을 진행한다.

이런 과정이 내게는 너무 큰 즐거움이었다.

코딩을 하는 건 내게는 이런 것이었다.

계속 끊임없이 만들고, 내가 알던 것이라고 생각하던 것들도 틀리면서
되짚어 보며 나아가는 것.

지금은 너무도 더디고, 느리지만, 그렇지만 계속 달리던 거북이처럼
나는 생각없이 나아갈 거다.

그냥 계속 할 거다.

코딩이 하고 싶어서요.

프론트엔드도 백엔드도 다 코딩이고 프로그래밍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몇 가지 요소들 때문에
나는 백엔드를 나의 프로그래밍의 시작점으로 삼았다.

우선, 나의 작은 상상을 먼저 이야기 해 보자.

이 시대는 수 많은 데이터가 존재하는데, 그 데이터를 관리하는 일은 무엇일까?
뭐 꼭 정답은 아니겠지만, 나는 이 답을 백엔드 개발자라고 생각했다.

은행 점검시간에 각 은행마다 수 백 만건의 하루 은행의 계좌 변화를 정리하고
점검하는 일들. 그 과정이 너무나도 길어 보이지만,

방금 말한 것처럼 수 백 만건의 데이터를 하나하나 대조해서 점검하고
확인하는 일이 단 수 분만에 끝난다는 건 내게 정말 엄청난 일로 보였고,

그러려고 코딩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단순히 1 + 2 = 3; 이런 걸 하력고 코딩을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수십 억건의 데이터로 앞으로는 더 많은 데이터를 마주하게 될 미래 사회.
그 세계의 주축돌이 백엔드 개발자가 될 거라고 확신했고,
그 모습이 너무 달콤해 보였다.

무엇이 백엔드인가?

(WHAT is Back-End?)

참 어려운 주제고 너무 무거운 주제다.
감히 내가 아직 언급하기에도 어렵지만,

백엔드를 처음 들으면 다 이런 설명을 할거다.

프론트엔드의 반대야.
직접 우리 눈에 보이는 게 아니라,
우리가 무언가 하는 것을 관리하는 곳이야.

프론트엔드가 뭔지 모르겠다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화면을 구현해 놓은 게 프론트엔드이며
펑션 12 그러니까 F12를 누르면
옆에 나오는 형태로 코딩된 거라고 하겠다.

금방 말한 것처럼 F12만 누르면
프론트엔드의 코드들을 직접적이고
(느끼지는 못하지만)
가까이에 존재한다.

하지만, 백엔드는
프로그래밍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몰라도 된다.

버튼을 누르면 다음페이지가 나오는 원리와
그것들의 동작 과정을 만드는 게 백엔드다.

그래서 백엔드 재밌나요?

나는 프로그래밍 하는 게 즐거운 편이다.
그러지 않고서야, 잠을 뒷전으로 미뤄두고
새벽 4시-6시까지 깨어서 문제를 들여다 보고 있을 이유가 없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12시 이후에 집중이 잘 되는 현상이 ..ㅎ)

난이도는 분명히 있지만,
내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상상 이상의 난이도를 보여주며
도전정신, 호승심을 자극한다.

늘 에러를 겪고 의지가 꺾이며 다시 담금질 당한다.
그렇게 커 가고 있다.

고통 없이 크는 건 없고, 큰 고통 뒤에 얻을 열매의 단맛을 알려면,
단맛에 대한 갈증, 쓴맛에 대한 염증이 있어야 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이었다면,
이처럼 가치있게 생각했을까?

누구든지 될 수 있지만, 누구나 다 하는 건 아니기에
나는 이 길을 선택하고 각고 싶다.

그리고 그 길이 어려운 만큼, 경쟁력을 가지고
나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만을 생각한다.

한정적인 시간 안에서 프로그래밍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하지만 그 과정이 호락호락 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말자.

어렵다. 그러니까 하려는 거다.
그게 아니라도 결국 우리는 다른 어려운 길을 만나게 된다.

끝 주저리.

선택의 갈림길에서, 나는 그래도 한번 쯤 프로그래밍을
해 보기를, 제로베이스를 한 번 해 보기를 추천한다.

공부하려는 사람에게, 끊임없이 성장시켜주는 동력과
그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고자 노력해주는 곳이 있다는 것이

앞으로 남은 기간을 잘 이겨낼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준다.

일단 무조건 백엔드.를 해 보자.

다른 프론트엔드, 또는 서버 등등의 분야가 조금 더 선명해 질 거다.
아니면 자바스크립트가 쉬워 보일 거다.

여러 가지 상관관계가 한 눈에 들어올 거다.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짧은 건 아니다.
하지만 투자하지 못할 시간은 아니다.

미래의 최고의 무기를 6개월을 통해 평생을
얻을 수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걸 설명하는 과정은 어려우니
그 증거가 되어 증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 객기있게 말하는 게 분명하다.
그리고 나는 그런 사람들이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바꿔 왔다고 믿는다.

한국? 소프트웨어 약소국이죠.
나?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죠.

그게 그렇게 중요한 걸까요?
핍박은 받고, 실수로 욕도 먹겠지만
포기할 생각은 없네요.

그 과정들을 눌러 담아.

나. 프로그래밍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
한국, 소프트웨어 강국인
세상이 될 수 있게 기여하고 싶습니다.

붕 뜬 구름 같은 이야기지만, 그런 걸 꿈꾸며 공부하고
코드를 작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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