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사자처럼 프론트엔드 스쿨 5기 탈락한 썰 푼다.

🤔 왜 멋사에 지원했는가?

국비 or 부트캠프 교육과정을 알아보던 중 멋사를 알게 됐다. 비전공자로써 교육과정은 하나의 길잡이 역할일 것이라 기대했으며, 교육과정 자체가 나를 개발자로 만들어줄것은 아니기에 내 노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또, 국비와 부트캠프 모두 부정적인 의견들은 존재했고 결과적으로 둘다 내 노력이 1순위로 중요한 요소라면 무료인 국비를 수강하자고 다짐!

그 와중에, 국비이면서 네임드였던, 비전공자를 반겨주는, 현업 개발자 수준의 엄청난 실력을 요구하지 않는, 탄탄한 커리큘럼 및 강사진을 가지고 있는 멋사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시기적으로도 이것은,, 나의 운명이 아닐까? 라는 기대에 사로잡힘. ㅋㅋ 바로 지원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 1차 서류심사

취준 시절과 다양한 직군으로의 이직을 시도하면서 갈고 닦은 이력서 쓰기 실력을 만반으로 이용했다... ㅋㅋ 서류 합격률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감사하게도~ 그녀에게 쥐어지는 합격 목걸이..!

문항은 다음 세가지였다.

  • 개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 개발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시도를 서술하고 이를 통해 깨달은 점
  • 팀의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 (노력과 방법, 나만의 노하우 등 상세 기술)
  • 프론트엔드 스쿨을 수강하는 4개월 간 학습 계획 구체적으로 서술

내 경우, 첫번째 질문엔 나의 무엥일기 시리즈 1편(링크 : https://bit.ly/3K3r92t)에 써있는 내용을 전반적으로 기술하며 나의 직업적 지향점, 성향 등과 맞닿아있어 도전하게 되었고, 유튜브를 보며 혼자 독학했다는 내용을 적었다.

두번째 질문엔 광고대행사 마케터로 근무하며 겪었던 갈등과 해결 사례를 기술했다.

세번째 질문엔 역시 내가 생각했던 4개월간의 나의 타이트한 계획을 가시성 있게 보이도록 노력하며 써내려갔다.

이 때까지 진짜 간만에 느껴보는 간절함과 꼭 붙고 싶다는 떨림으로 설레었다.. 후후.

🎬 2차 동영상 제출

진짜.. 열심히 찍었다. 멋사에서 반드시 영상에 포함되길 요구하는 몇가지 주제를 가지고 스크립트를 쓰고 또 쓰고, 수정을 반복하며 완성했고 집앞 스터디룸을 3시간 대여해 촬영을 시도했다.

타 기업 면접을 위해 영상을 찍어본 경험이 있었는데... 이번 경험과 중첩하여 느낀 점은... 역시 영상 자기소개는 5번 이내에 촬영한 영상이 결국 제일 낫다?? ㅋㅋㅋ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오히려 말은 더 버벅이고, 지치면서 얼굴빛이 바뀐다. ㅋㅋㅋ생기가 없어짐. 이 글을 보고 계신 예비 멋사 학생 여러분들 꼭 참고하세요...

그리고 내가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 내가 잘할 수 있는 이유, 내게 멋사가 필요한 이유를 나름대로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난생 처음해보는 영상 편집이었지만 고사리손으로 열심히 만들어봣다. likelion 로고를 넣고.. 표지도 꾸며보고... 자막도 넣으며 완성해냈다.

며칠동안 24시간 카페에 콕 박혀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런 결과물이 나왔더랬다. 부끄럽지만 공유드립니다.

📝 2차 프로그래밍 기초 시험

시험의 경우, 멋사 측에서 3개의 강의를 제공해 준다. 그리고 그 영상 강의를 토대로 시험이 출제될 것이라고 예고해주었다. 시험 준비기간은 1차 발표 후 약 1주일의 시간이고, 그 시간동안 (영상 제출+프로그래밍 기초 테스트를 함께 응시)해야한다.

시험의 경우 시험 당일 전달 주는 링크로 접속하여 응시하면 되고 난이도는...

엉덩이는 그림은 아니고.. 눈물젖은 베갯잎 사진으로 설명하겠다..

내 경우엔 집에서 시험을 볼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고, 카페 등등은 와이파이 등이 불안정할것 같아서 친구 자취방을 좀 빌려서 시험에 응시했었다.

그리고 시험이 끝난 직후에 한 5분 멍때리고 있다가 뿌앵!! 하고 울었다 ㅋㅋㅋㅋㅋㅋㅋ"나는 모르는 거 배울라고 교육과정에 지원한건데 왜 이러케 어려워!!! 이거 다 풀면 교육 안듣겠지!!! 뿌아아아아앙!" 하고 엎드려 있었는데 일어나니 베개 위에 엉덩이가 그려져있음 세상 웃겨서 친구가 찍어놨다 ㅋㅋㅋㅋㅋㅋ 지나고 나니 추억이 됐넹 ^^.. 아쥬 조금은 쓰라린 츄억그..☆

본론으로 돌아와... 내가 판단하는 객관적인 내 수준은 유튜브 생활코딩으로 HTML, CSS를 즐기듯? 재미있게 독학 하였고, 홈페이지 하나정도 따라 만들어본정도였다. 자바스크립트는 유튜브 강의 총정리 1시간 분량? 유튜버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2개 강의 동영상 2번 정도 돌려보며 기본 문법을 체험만 해본 정도였다. (대충 열정 가득한 바보라는 의미)

그리고 멋사에서 제공해준 강의를 5번 정도 집중해서 들어봤다. 그중 두번정도는 따라쳐보면서 실습해봤고, 다른 시험 후기들을 보니 너무 어렵지는 않다고 해서... 정말 그 강의 안에만 있는 내용을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음... 약간 수학의 정석을 열심히 읽어보고 예제문제를 풀어봤는데 응용문제는 못푸는 수준이었을까? (대충 열정 가득한 멍청이라는 의미)

나보다 더 먼저 공부를 시작했고, 프로그래밍 경험이 있는 분들이었다면 어렵지 않았겠지만 나에게는 솔직히 어려웠다. 10문제중에 1-2개 맞았으려나..? 그것도 아니라면.. 혹시 0개 였을까요..? 따흐흐흑?

시험을 마치고 머릿속에 기억나는 문제 하나를 친한 개발자 친구에게 설명해 주었더니 반복문 쓰면 되는거 아니냐고 바로 대답이 돌아와버려...? 나는 바보였구나 자책하고 자책하며 반복문을 한번 더 들여다보았다. 현타를 느끼며 마음을 추스렸따..

개인적인 생각 : 기본 이론에 관련된 내용과 알고리즘 기초 정도를 JS로 풀수 있을 정도면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정도 수준이 되지 않았었겠지요..

😭 2차 결과 발표

광탈! 입니다! 🤧

추가 합격도 없는 광탈이었습니다! 발표날까지 긴장이 돼서 초조했다. 3시가 되자마자 문자가 왔고 나는 광탈이었따!

프로그래밍 셤을 너무 못봐서 사실 기대도 안하긴 했는데 그래도 아쉬웠다. 나.. 진정 멋들어지는 사자가 되고 싶었었나봐..☆ I really wanted to be a 간지 lion..

🙃 탈락 이후

내가 왜 탈락했을까 궁금했다. 구글링을 통해 5기에 지원한 분들의 블로그를 찾아보았다.

그 중 여러명의 지원자분에게 연락을 시도했고 감사하게도 두분이 답변을 주셨기에 그 분들의 합격 여부와 그분들의 수준과 어느정도 준비하셨는지... 전직이 무엇인지? 등을 실례 무릎쓰고 질문하며 내가 무엇이 부족했는지 곱씹어보았다.

그분들의 정보를 함부로 내가 말할 순 없기에 세세하게 기술할 순 없지만, 내가 느낀 바로는... 첫째, 내가 실력이 낮은 것도 이유가 될 것이다. 하지만 첫째보다 중요한 것은.. 둘째, 간절함과 열정? 내 포부를 영상에 녹여내지 못하지 않았을까... 나보다 더 간절해보이는 분들에게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을까? 라는 결론이었다.

뭐...

아쉬움은 아쉬움이고, 이대로 넋놓고 있을 수는 없었기에... 현재는 멋사 지원 때 부터 플랜B로 생각해두었던 국비 교육과정에 지원하여 합격한 상태이다. => 애초부터 생각해 두었던 교육과정이던지라 이것도 좋은 기회라 생각은 한다.

그렇게 나는 현재 개강날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 탈락 후기를 쓰면서도 맘속에 남은 미련은 떨쳐지지가 않는구낭.. ^^

나.. 6기에 도전해볼까?...

고민이 필요한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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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엥일기] 무엥,,, 내가 머쨍이 개발자가 될 수 이쓰까,,,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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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4일

저는 9기에 방금 합격했습니다. 9기에는 테스트는 없는 것 같더라구요 ㅠㅠ 운 좋게 붙어버렸네요 !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