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는 필자가 2023년 6월 6일 ~ 6월 21일까지 총 16일간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남긴 기록을 옮긴 포스트입니다.
9일차는 부안 할머니댁에서 쭉 쉬었다.
10일차 정읍 입암면까지 가는 일정 출발!
이른 새벽. 해가 뜨는 광경을 보면서 출발한다.
가는 길에 영계들이 보여서 찍었다.
분명 머리는 아직 병아리인데 몸만 닭처럼 변한게 신기하다.
할머니댁 근처 모습은 대체로 이런 느낌.
방치되어있는 오토바이.
이거 타고 가면 금방 갈텐데...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갔다.
농가 근처라 물이 고인 곳이 많아서 그런지 모기들이 장난 아니다. 거의 10km를 걷고 나서야 모기떼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다.
덕분에 오늘 포식 예정인 거미.
자고 일어났더니 뷔페가 쳐려져있던 건에 대하여.
김제 평야라는 말이 무색하지않게 옆 동네 부안도 지평선이 보일정도로 긴 평야가 펼쳐져있다.
평야를 벗어나자 슬슬 다른 풍경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부안을 벗어나 정읍 고부면에 들어서고 조금만 더 가면 저수지가 나온다.
오늘 자주 보게될 저수지 풍경.
국내에 우리가 모르는 예쁜 곳이 참 많다.
위에 저수지를 구경하며 쉬고 있는데 개구리가 튀어나왔다.
난 개구리를 싫어해서 사진 찍고 바로 도망갔다.
저수지에서 낚시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10도류...?
범상치 않은 분인 건 확실하다.
국토대장정을 하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 사진을 보고 걸을 수 있다는 자신이 있으신 분들만 도전하세요.
왜 이런 곳에 버려진 건지 알 수 없는 의자.
왜 이런 곳에 버려진 건지 알 수 없는 자동차... 어케 했어.
소성면으로 넘어오면 또 저수지가 나온다.
...? 저수지라고 했는데 연꽃 밖에 안보인다.
아까 전 저수지와는 완전 딴판이다.
한참을 가다 잠시 버스정류장에 앉아 쉬는데 이런 벤치가 있었다.
시골 구석에 방치된 벤치라 작동 안 할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작동중이었다.
또 다른 저수지의 모습.
천원기사식당.
와 천원이라니 혜자네? 하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동네 이름이 천원리였다.
숙소에서 4km 정도 남을때 보이는 표지판.
내일 저 장성까지 가면 전라남도 입성이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머무를 숙소가 있는 입암저수지에 도착했다.
이 근방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저수지다.
오늘은 날은 더웠지만 하루 쉬어서 몸상태도 좋았고 경치가 좋아서 걷는 재미가 있어서 할 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