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치 코딩 팀 첫번째 회의

삶은달걀·2022년 1월 19일
0
post-thumbnail

좋은 사람이 모여 좋은 팀이 된다.

오늘 처음 참여한 팀 회의 소감을 한 줄로 정리하면 딱 저렇게 표현할 수 밖에 없다. 팀 프로젝트를 해본 지 역시 꽤 오래 됐지만 좋은 사람들과 열정적으로 일을 해 본 것도 오래 됐다. 두 번째 회사에서 내가 아는 사람들을 데려다가 작업 플랫폼 기획부터 개발까지(내 참여 범위는 개발로 진행되며 깃 마스터 정도로 좁아지긴 했다.) 함께 의견을 공유하며 서로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고자 했던 게 마지막이었다(그 뒤는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
목요일 수업 전까지 개괄 기획안을 위한 기능명세서와 페이지 기획서 초안 작성이 과제였는데 각자의 생각을 정리해서 오늘 회의하자고 어제 얘기했더니 오늘 모인 내용이 거의 완성본이라 2시간동안 추합하기만 해도 벅찰 정도였다. 한 분은 페이지 기획서를 준완성급으로 구성해 오셔서 화면 분류만 해 놨던 내 문서가 몹시 부끄러울 정도였다... 나름 스스로의 기획 능력에 자부심을 가졌는데 팀원들의 결과물을 보며 내가 주니어 기획자 모집 공고에 서류 탈락을 nn번 겪을 수 밖에 없던 이유를 얼핏 알 것 같을 정도였다.
열정있는 사람들과 참고할 자료를 찾고 고민하는 과정을 거치며 더 많은 점을 배울 수 있는 경험이 되어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2시간 안에 다 끝낼 수 없어서 화면 구성도 정리는 내일 점심 시간에 하게 되었는데 나는 듣기라도 하고 싶어서 청취자로 참여한다. 공식 수업 시간에 보게 될 다른 팀들의 결과물도 기대된다.
그리고 내가 먼저 험난하게 굴렀기 때문에 참여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 내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정보가 되어도 이 코스는 성공이다(물론 보증금 반환 받는 건 기본 전제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