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01: 알고리즘

JinJinJara·2023년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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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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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했던 알고리즘 주차가 시작되었다. 정글에 오기 전 커리큘럼에서 알고리즘을 봤을 때 나의 감정은 반가움반 걱정 반이었다.
당시에는 취준 뿐만 아니라 개발자로서 알고리즘 공부의 중요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고,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배워가겠다는 희망찬(?) 다짐을 했다. 다만 그곳에서 다른 사람들의 수준을 따라갈 수 있을 지가 관건이었는데.. 역시나였다.

정글은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만큼 여러명의 알고리즘 고수들이 있다. 가끔 고수들의 문제 풀이를 듣다 보면 어떻게 저런 사고방식을 갖을 수 있을까하는 의문만 들었다. 그럴 때마나 나는 '하나라도 제대로 하자' 결심을 하고 3시간 넘게 한 문제를 붙잡고 있었다.. 아침 9시 30분부터 거의 새벽 2시까지 강의실에 있으면서 주어진 시간들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주어진 40문제를 다 풀지 못하고 찜찜하게 1주가 마무리 되었다.

새로운 것을 알게되었다는 기쁨보다는 아쉬운이 더 큰 주차였다. 긍정적인 점은 이번 기회로 Stop 이 공부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분명 이전 기수들의 여럿 후기에서 알고리즘은 30분 이상 잡고 있으면 안돼...!를 말하고 있었지만, 알면서도 손에서 놓지 못했다. 10분만.. 10분만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과 나의 진도 격차를 벌리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취준 전에 안되는 일을 마냥 붙잡고만 있는 습관을 발견한 것이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

마자막날 운영진과의 티타임 시간에 좋은 개발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장병규 의장님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학습능력과 계속된 발전에 대해 말씀하셨다. 그때 2주차에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갈지 감이 왔다. 몰입해서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붙잡고 있는 것을 놓는 연습도 필하다는 것을.

앞으로 개발자로서 내가 마주할 문제들은 알고리즘보다 복잡하고 어려울 것이 확실한데 지금과 같이 끈기 하나만 갖고 살아가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매일 체감하고 있다. 언제 포기하고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할지, 나만의 몰입루틴, 체력관리, 등등 하루하루가 빠듯함의 연속이다. 그러나 1주차의 실패했던 경험을 통해 내 정체성을 찾아가고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되면서 더 나은 개발자가 되기 위한 밑바탕이 다져지는 것 같다.

오늘로 2주차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조원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또다시 알고리즘 문제를 풀기 시작한다. 일주일이 지난 후에는 어떤 경험을 얻고 얼마나 발전해 있을지 궁금하다. 이번주도 화이팅이다.👍👍👍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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