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마다 개별 연락을 하고 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전체 팀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다들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돋보여서 팀은 매우 순조롭게 돌아가고 있다. 나는 여기에서 너무 격정적이지도 않고 너무 처지지도 않게 적절하게 팀원들을 진정하거나 사기를 돋굴 예정이다.
다른 팀에서 온 팀원 형이 멋진 스트림릿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스트림릿을 제대로 써본 적이 없었는데, 데이터 EDA 결과를 예쁘게 보기에 좋을 것 같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분위기가 좋았다.
피어세션 전까지 강의를 쭉 들었다. 확실히 Llama에서 사용하는 Rotary Positional Embedding과 같은 모델 동작에 구체적인 내용은 한 번에 파악하기 어려웠다. 어디까지 알아야 할 지도 난감했다. 우선 맛보기로 살짝 이해하고 넘어간다.
LLM Agent 관련 강의가 인상 깊었다. 강의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이지만, 무엇이 인간다움을 결정하는지 질문을 던지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사람이 행동을 결정하는 과정은 어떤지도 궁금해졌다. 아무래도 텍스트로 사고하는 우리는 텍스트의 한계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다. 푸코가 주창한 구조주의 틀에서 벗어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AI에게 대체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성적인 사고와 감성적인 사고, 그리고 욕망까지 밸런스가 맞아야 한다. 들뢰르에 따르면 우리는 관계로 정의되고 세계 속 모든 개체 또한 그러니깐.
팀 바뀌고 첫 멘토링이었다. 오늘 17:00에 오피스 아워가 있었기 때문에 멘토링 시간은 1시간 밖에 없어 촉박했다. 멘토님은 짧게 자기 소개와 여러 가지 도구를 추천해주시고 각 팀원의 소개를 들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최대한 밀해주실려고 하는게 느껴졌다. 하지만 시간이 한정돼 있어서 멘토님도 말을 많이 아끼셨다. 다음 멘토링은 넉넉한 시간에 들어봐야겠다. 또 멘토님이 멘토링 주제를 제안해주시기를 원해서 제안할 주제도 고민해봐야겠다.
오피스 아워 시간에는 이번 프로젝트 베이스라인 코드 설명이 주였다. 특히 복잡한 논리 추론에 적합한 teacher-student 모델이 있었는데 좀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다.
피어세션에는 항상 다양한 토픽이 올라온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피어세션에 모든 의논이 진행되는게 아쉽다.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는 분위기가 나오기를 바란다. 6명이서 모인 자리에서는 10분씩 이야기해도 1시간이 지나기 때문이다.
팀원 중 한 명이 포트를 물어봐서 가장 잘 아는 친구가 세미나를 열었다. 예전에 백엔드를 처음 배웠을 때 한 번 듣고 잊고 있던 개념을 다시 떠올렸다. 특히 포트 바인딩과 로드 밸런서 차이를 헷갈려했는데 이번 기회에 바로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