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강의를 들으면서 왜 이렇게 머리 속에 꽂히는 내용이 없는지 의문이 들었다. 내 컨디션이 너무 안 좋나? 집중력이나 의지가 꺾였나? 연 이은 프로젝트 강행군에 지쳤나? 어제 구인구팀 데이에서 체력 소모가 심했나? 등등. 그래도 계속 진도를 이어갔다. 확실히 머릿속에 남는 게 없다보니 흥미를 금방 잃었고, 진도도 빠르게 빼지 못 했다.
멘토링 중 멘토님이 지난 프로젝트가 어땠는지 여쭤봤다. 프로젝트 중에 느낀 점을 가감없이 말했는데, 다소 감정적이었던 것 같다. 베이스라인 코드를 대충 짜신 것 같다고 말씀 드렸는데, 당황하신 모양이었다. 내 생각을 말하는데, 솔직함도 좋지만 포장을 해야 하는데, 점점 포장할 에너지가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특히 글이 아닌 말에서. 제발... 어제도 그렇고...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마스터 클래스 내용이 재밌었다. 프로젝트 중 프로젝트와 관련된 주제이기도 하고 참신한 사례도 많이 제시해줬다. 인상 깊었던 사례는 Negative-Data-Quality loop 이였다. LLM으로 생성된 블로그가 늘어남에 따라 LLM을 학습할 때 텍스트 노이즈 양이 점차 늘어나는 악순환에 관련된 이야기였다.
DMOps를 개인이 할 수 있는지도 여쭤봤는데, DMOps를 기업에서 경험하는 걸 추천하셨다. 강의에서 DMOps를 설명할 때 '이걸 개인이 가능한가?'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개론에 가까운 내용이다보니 직접 하라는 취지의 소개는 아니였던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