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칭 페스티벌을 이틀 앞둔 수요일, 드디어 운영 서버를 띄우는 날이 되었다!
develop 브랜치에서 그래도 어느정도 기능을 모두 충족한 ver 1.0.0을 만들었다고 판단했고, release 브랜치로 머지 후 운영 서버를 띄우기로 했다.
하지만, 이 작업이 한 번에 될리가 없지! 초기 데이터 설정 오류, (내가 한 부분😂) 운영 서버에 개발 서버 시절 데이터가 남아있었던 문제, 쿼리 데이터 타입 미지정으로 다른 컬럼을 가져오는 문제 등등 막상 운영 서버를 올리고 보니 문제가 보였다. 어쩔 수 없이 발견할 때마다 hotfix를 하나하나 파서 문제를 해결했다😂
마지막 쿼리 데이터 타입 문제는 네이티브 쿼리에서 q.id 이렇게 해야하는데 q.*로 했더니 타입이 long인 다른 컬럼을 가져오는 오류였는데, 이건 db에서 쿼리문을 똑같이 실행시켰을 때는 정상적으로 나왔는데 프로덕션에서만 이상한 값을 가져와서 원인을 찾는데 몇시간이 걸렸다. 테드의 매의 눈 덕분에 우린 발견했고, 9시에 겨우 저녁을 먹으러 갈 수 있었다…
9시에 팀원들과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가면서 몸은 힘들었지만 기분이 정말 묘했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내가 만든 서비스의 운영 서버를 띄웠다는 사실이 그랬다. 우리 리뷰미 서비스를 기획부터 개발, 인프라까지하면서 모든게 처음이었고 절대 쉽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이게 개발자로서의 기쁨일까? 다신 오지 않을 첫 순간이라 더 소중한 기분이었다.
6기 들어서는 레벨 1, 2때 레벨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따라서 레벨 3에서 진행하는 레벨 인터뷰가 첫 레벨 인터뷰였다. 그리고 소문이 좀 흉흉(?)하게 돌았다. 코치들이 엄청 깊숙한 걸 물어본다든지… 난 좀 더 캐주얼한 대화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다들 시험공부하듯 준비하길래 덩달아 긴장되었다. 전날 늦게까지 운영 서버와 씨름을 한탓에 당일 아침 일찍 와서 준비하게 되었다.
나는 우리팀이 레벨3에 우여곡절과 큰 배움이 있었다고 느꼈던 도메인 구조 변경에 대해 다시 훑어봤고, 레벨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우리조는 브리가 담당 코치였고, 나, 레디, 땡이가 한 조였다. 예상과 달리 나는 인프라 구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받았다. 내가 최근에 한 작업이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구축에 대해서 내가 아는 선 안에서의 용어를 쓰면서 최대한 대답했다고 생각한다. 피드백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하고 쓰고 있는 것 같다고 받은 만큼 뿌듯했다. 물론, 대답을 충분히 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다. 만약 요금 제한이 없었다면 개발 db도 서버를 따로 뒀을 것인가? 악의적인 요청이 온다면 방지 방안은? 등의 질문들이 그렇다.
이런 부분은 내가 방학 사이에 더 보충해야하겠다고 느꼈다. 내가 개발한 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깊숙히 알기! 얼마든지 질문이 들어와도 이미 고민해본 부분이기!
레벨 3의 마지막 날이자, 론칭 페스티벌 날이 밝았다.
전날 시연 시뮬레이션도 하고, 역할 분담을 해놓아서 편한 마음으로 갔는데, 사용자 피드백을 어떻게 받을지 생각하다보니 우리 리뷰미 서비스로 받자는 아이디어가 즉석에서 나왔다. 그 때부터 산초를 도와 사용자 피드백 ver 템플릿을 db에 저장하는 작업을 빡집중해서 했고 다행히 부스 운영 전에 완성해서 준비를 마쳤다!
실제 다수의 사용자가 완성된 우리의 서비스를 쓰는 걸 보니 에너지가 솟았다.
홍보하면서 더 우리 서비스를 써보게 하고 싶었고 어떻게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는지 궁금했다. 사용자들에게 본인의 리뷰방을 생성하고 시트에 추가해놓아서 다른 지나가는 크루들이 리뷰를 남길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부스를 운영했는데, 이게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리뷰를 받고 싶어하는 니즈가 많았고 리뷰방을 만들고 간 크루만 해도 40명이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