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테코 Level 3] 7주차

별의개발자커비·2024년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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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테코 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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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부족 사태, 우선 순위와 학습 방식이 문제일까?

맡았던 인프라 쪽을 마무리하고 트러블 슈팅하는데 하루가 꼬박 걸렸다.
낮에는 열심히 따라가며 적어둔, 혼자서 더 공부해야하는 인프라 지식은 여전히 넘쳐난다.
한 사람 리뷰를 하는데 1시간이 넘게 걸린다. 일요일은 하루 종일 코드 리뷰하고 반영했다.
알고리즘을 못푼지 1주일이 넘어간다.
회고가 2주치 밀렸다.
매일 왔다감을 찍고, 아침에 요즘은 7시반에 캠퍼스에 간다.

이렇듯 시간이 너무나 부족하다. 하지만 나는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시간을 쓰고 있는데, 여전히 시간이 부족하고 뭔가를 놓치고 간다고 느낀다.
그렇다면 시간을 내는 게 문제가 아니라, 우선 순위와 학습 방식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현재는 1. 팀 프로젝트 2. 프로젝트 관련 개인 공부 3. 영어 공부 이렇게가 내 우선 순위이다. 이 순서대로 시간을 많이 들이고 있고. 하지만 각 부분에서 더 하고 싶은 점, 아쉬운 점이 많다. 프로젝트도 주도적으로 리팩토링이 필요한 부분을 더 찾아나서고 싶고, CS 개인 공부도 재밌어서 더 깊게 하고 싶고…
아니면 너무 비효율적인 학습 방식인 건 아닐까 생각도 든다. 너무 깊게 파고든다든지.. 이렇게 많은 양의 인프라 지식 등의 경우 역사처럼 훑듯이 학습할 필요도 있다고(by 아루) 조언을 받은 적도 있어서 훑듯이 학습하는 방법도 적용해봐야겠다.

주위 크루들을 보면 모두 똑같이 외치고 있는 걸 보면 레벨 3에서 학습해야하는 내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어느정도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생각도 든다. 더 지켜보고

UT

UT, 즉, 사용성 테스트(Usability Test)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실제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관찰하여 사용자가 우리의 의도대로 서비스를 사용하는지, 의도대로 사용하지 않거나 불편함을 겪는다면 어떻게 수정해야할지를 파악할 수 있다.

처음엔 ‘코딩해듀오’ 팀의 켈리와 파란이, 이튿날에는 ‘방끗’팀의 우주와 카피가 테스터로 참여해주었다. 테스터들은 우리가 의도한 대로 서비스를 이용한 부분도 있었고,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그래도 다행히 서비스 방향을 흔들정도의 예상을 벗어나는 것들은 없었다. 아래와 같이 소소한 사용성에 관련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더불어, 준이 UT 후 긴급 공지를 올렸다싶이 문제를 아예 해결하려고 하지말고, 가장 적은 노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라고 했던 것도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했다.

리뷰 작성 링크 따로, 확인 링크 따로? 사용자는 링크 두개 저장하는 게 어려워!

UT를 통한 가장 큰 수정사항은 이거였다. 현재 우리는 리뷰 작성 요청을 위한 URL 하나, 리뷰를 받는 사람이 리뷰를 확인을 위한 코드 하나, 이렇게 저장해두어야하는 링크, 코드가 2개였다. 하지만 UT에서 여기에 대한 피드백이 공통적으로 나왔다.

바로 이 저장해야하는 코드가 2개인 점이 헷갈리고, 저장하기에도 어렵다는 것.
그럼 로그인을 도입해야하나 하고 고민을 하던중 이 불편함을 해소하는 답이 ‘로그인’이 꼭 아니라는 의견이 나왔다.
대안으로 나온 것은, 랜덤으로 부여되는 리뷰방 링크 + 리뷰 주인은 설정한 비밀번호로 조회였다. 이렇게 하면 ‘저장해야하는 코드를 1개로 줄인다’라는 목적을 중복 걱정없이 달성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 방식으로 우리는 리뷰 관련 코드 저장의 불편함을 일부 해소했고 론칭 페스티벌에서는 이 방식을 도입해 시연해보려고한다!

운영서버 분리

그동안 인프라 구성은 아루나 산초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4명이 다같이 배우면서 함께 구축한 것에 가까웠다. 하지만 이제 시간의 압박도 있고, 어느정도 나눠서 구축하고 작업 결과를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고, 더 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내려 처음으로 인프라를 나눠서 구현해보게 되었다. 나와 테드가 2인 페어로 맡았고, 운영 서버 분리를 담당하게 되었다.

설렘 반, 걱정 반이었다. 1주일동안 나름 열심히 인프라에 대해서 받아적고, 혼자 복습하고, 모르는 건 계속 물어보고, 혼자도 이리저리 만져보고 했기에 이제 직접 구축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또 한편으로는 우리끼리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조금은 있었다. 하지만 내가 잘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은 테드가, 또 내가 서로 기록한 것, 기억하는 것을 보완해주면서하니 어찌저찌 잘 마무리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분리한 운영서버도 CD를 적용하면서 첫 수제(?)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정말 뿌듯하다!

눈물의 개발 DB 통합, 운영 DB 이동

위에서 테드와 2인 페어로 인프라 구축을 직접 처음 한 것에 이어서, 이번엔 혼자 맡았다. 인프라 공부 1주일차, 인프라 구축을 혼자 맡았다라… 역시나 꽤나 설레면서 걱정도 되는 작업이었다. 그래도 언제든지 물어볼 팀원들이 있으니 일단 시작했다.

내가 해야하는 작업은 현재 인스턴스에 독립적으로 떠있는 개발 DB를 개발 서버에 통합하고, 개발 DB가 독립적으로 쓰던 인스턴스에는 운영 DB를 대신 띄우는 것이었다. MySQL DB connect, 유저 권한에서 계속 오류가 나서 좀 애를 먹었지만, 다음날 시도하니 잘 연결되어 계속 진행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내가 MySQL이나 유저, 권한, 도커일때, 아닐때의 환경 설정 등에서 제대로 모르고 하는 부분이 많다보니 매 순간이 트러블 슈팅이었다. 하지만, 여기가 왜 우테코겠는가. 주말이라 온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계속해서 물어봤던 것 같다. 덕분에 왜 문제였는지 이해하고, 해결까지 마쳤다.

다 구축하고 나니 너무나 뿌듯했다. 나도 할 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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