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 방치해둔 사이에 캘린더 생겼더라??? 아니 그 데이터베이스 캘린더 말고 찐 캘린더. 구글 캘린더랑 연동되는. 아 모종의 이유로 삼성 캘린더 쓰고 있었는데 구글 캘린더로 갈아탈까? 구글 캘린더에서도 충분히 삼성 캘린더로 하고 있던 거 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물론 약간의 삽질 과정은 거칠 듯. 근데 꽤나 괜찮아보이잖아? 조만간 여유가 될 때 좀 건드려 봐야겠다.
아침에 잠깐 건드려봤는데 PC버전으로는 내가 써본 다른 캘린더들보다 괜찮은 듯. 다만 모바일 환경이 아직이다. 얘넨 iOS를 먼저 출시하고 안드로이드를 출시하네... 내부에 아이폰 유저가 많은가보다. 하여간 모바일 편의성은 안드로이드 버전이 출시되어 봐야 판단 가능할 듯. 구글 캘린더 연동 되니까 일단은 모바일로는 구글 캘린더 쓰고 PC로는 노션 캘린더 쓰는 걸 고려해봐도 될 것 같다. 무엇보다 노트 연동 기능으로 스케줄 관리하며 노션 활용도가 높아질 것 같은데, 그러면서 자연스레 노션에서 쓰고 있던 일정 관리체계가 좀 달라지겠지. 접근성 이슈로 쓰다 말다 하고 있지만 캘린더 연동이 된다면 말이 다르잖아?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서비스에 대해서 유목민이다. 캘린더도 지금 서너 번 갈아탄 것 같은데... 노트 앱도 몇 개 거쳐 가다가 적당한 걸 못 찾아서 그냥 삼성노트 쓰고 있고(언제든 다른 걸로 갈아탈 여지가 있다는 소리다), 블로그는 이것저것 해보다가 심지어 자체 호스팅도 해보다가 벨로그에 정착한지 좀 되었다. github 블로그나 firebase 호스팅도 괜찮은 선택지라고 생각해. 다만 내가 UI/UX 쪽으로는 그닥 재능이 없어서...ㅋㅋ;; 항상 보여지는 것보다 내부 기능을 더 중요시해왔고, 그래서 외형적인 것 개선할 여유 있으면 기능 보완을 더 신경썼기에... 외형을 가꾸는 것에 대한 능력치가 발전할 여지가 없었다.
오늘의 프리웨이트는 전신, 그리고 기구는 상체 후면. 오늘은 상체 후면 C 말고 상체 후면 B 했다. 왜냐하면 상체 후면 C는 이미 다른 사람이 선점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중량을 늘려 봤는데 역시 힘들다. 그래도 집에 와서 이것을 끄적이는 지금, 움직여보면 팔이랑 등에 자극이 있지만 어깨는 괜찮은 걸 봐서는 자세는 괜찮았던 것 같다.
그저께 만난 회원 분을 오늘도 만났다. 이름도 뭣도 아무것도 모르지만 9시에 자주 오시나보다. 자주 마주치면 내적 친밀감 쌓일 것 같다. 그 분은 딸이 20대라고 한다. 사실 나도 헬스 시작한지 한 달도 안 된 상태라 뭘 알려드릴 수준은 아니긴 한데, 연극 작업 하면서 신체 훈련 했던 게 그래도 좀 도움이 된 것 같다. 코어 잡는 건 스즈키 메소드 할 때 많이 했었고 난 코어 힘이 약해서 아둥바둥 했던 기억이...ㅋㅋ;; 아니 근데 코어 힘 많이 늘긴 했다. 클라이밍 할 때도 이제 클라이밍파크의 세 번째 난이도 수준 정도는 오버행도 문제 없이 몸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 네 번째 난이도는 아직 좀 간당간당 하더라.
오늘은 정기권 마지막 날이다. 통장이 텅장이라 언제쯤 다시 정기권으로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렇게 또 쉬다 가면 실력 떨어져 있다고......ㅎ 그래도 가끔은 원정도 가고 해야지. 홀드온으로 예매해놓은 일일권도 하나 있고 말이야.
아니 근데... 요즘 왜 유독 종로점만 문제가 잘 안 풀리는 느낌일까? 지난 주 3섹터 뉴셋팅도 그러더니 오늘도 네 번째 난이도 문제에서 좀 막히네. 다섯 번째 난이도는 이번에도 한 문제도 못 풀었다. 다른 지점 가면 네 번째 난이도 전체에서 한두 개 빼고 다 풀고 오는데 왜 종로점은 매 섹터마다 안풀리는 녀석들이 한두 개씩 나오는지...ㅎ 분명 2섹터까지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3, 4섹터에 서너 개가 몰려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그렇네. 오늘도 뉴셋팅 건드리다가 더 이상 도전해볼 만한 게 없을 때 이전 섹터들 한 바퀴 돌았는데, 세 번째 난이도는 전체 다 풀고 네 번째 난이도는 선별적으로 풀었다. 그랬을 때 다른 섹터의 네 번째 난이도 문제는 대체로 잘 풀렸단 말이야? 이미 풀었던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힘이 빠진 상태일텐데... 하여간 최근에 셋팅된 쪽이 더 어려운 느낌이 있긴 있어.
오늘은 세 번째 난이도 촬영 안 했고 네 번째 난이도 뉴셋팅에서 4개 완등, 기존 섹터에서는 촬영 안 했다. 그리고 다섯 번째 난이도는 여전히 못 하고 있다. 쉬다 왔을 때 실력이 떨어져 있지 않으려면 틈틈이 원정이라도 가야 할텐데... 송파에 있는 클문은 수요일마다 드레스코드 데이 이벤트 해서 드레스코드 맞춰서 가면 50% 할인해준다고 하던데 거기나 가끔 가볼까. 송파 정도면 갈 만하잖아?? 단지 경로가 구부정구부정해서 한 시간쯤 잡고 가야 해서 그렇지...ㅎ 대충 2호선 타고 잠실새내에서 걸어가는 게 최선인 듯. 한 정거장 더 가서 9호선 갈아탈 수도 있긴 한데 좀 돌아서 가는 길이라, 그럴 바에야 걸어가지.
홀드온 오픈 기념 이벤트에서도 거리와 이것저것을 고려하여 이곳을 선택했으니, 적당히 수요일 아닌 날에 가보고서 괜찮으면 드레스코드 데이에 종종 가보는 걸로. 지난 주 드레스코드 동물 무늬였다더라. 그런 날 클라이밍 판다 해줬어야 하는데 ㅋㅋ
확실히 초반의 글자 익히는 걸 넘어가니까 비정형성이 높아진다. 이건 어렵기 보다는 귀찮은 작업이다. 아직 삽화도 placeholder로 밖에 넣지 못한다. 적당히 하다가 나머지는 내일로 미룬다.
한 시간 동안 인터넷 강의 28분 분량을 들었다. 재생 속도는 1.3배속으로 틀었다. 일반적으로 그 이상의 속도로 가면 내가 이해하는 데 지장이 있더라. 1.3배속으로 듣는데 0.5배속으로 한 것 같은 시간이 걸렸다. 인터넷 강의는 늘 그렇다. 그래서 난 인터넷 강의보다는 책으로 공부하는 걸 선호하는데, 이 분야의 책은 강의용 요약 교재에 가까워서, 책으로만 공부하기 쉽지 않다. 책으로 자세하게 나와 있는 게 있나... 대충 검색해보니 없진 않은데... 도서관에는 없네. 구입하기에는 중고서점 통해서 구입해도 한두 푼이 아니다. 난 어디로 갈 수 있을까...
오늘은 계묘년 을축월 병신일, 음력으로는 12월 23일. 결국 설 단기 알바도 못 구했고, 내가 좋아하는 건 끝났고, 내가 힘들어 하거나 별로 선호하지 않는 것들 위주로 남았다. 다음주부터 남아 있는 것 중에 가장 흥미를 갖고 있는 게 헬스라는 게 말이 돼? 하여간 그렇다. 우린 대체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환경은 달라진 게 없고 다만 내가 달라졌을 뿐이다. 그러나 그것은 모든 게 달라진 것이기도 하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기억나지 않아 지난 날의 순간순간을 조금씩 더듬어보았다. 그리고 문득, 그게 떠올랐다. 극심한 우울을 겪는 사람보다는 그보다 살짝 활력이 있는 쪽이 더 위험하다고. 조울증의 경우 울증 상태보다 조증 상태일 때 자살률이 더 높다고도 하지. 그런 의미에서 지금이 가장 아슬아슬한 상태일지도 모른다. 늘어져 있다 게임하다 연습실 가고,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살아오던 내가 몇 개월 전 생애 처음으로 운동이라는 걸 시작하고 몸을 움직이고 그 속에서 어떤 흥미를 느끼고... 하지만 무엇 하나 온전히 붙잡을 수는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