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결산
이번 학기에는 정말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물론 계획이 조금 틀어지긴 했으나..)
학기를 시작하기 직전에 계획했던 것들은 다음과 같았다.
전공 학점 4.0 이상 받기
Kaggle 공부하기
알고리즘 문제 풀기
매일 독서 및 신문 읽기
체력 및 정신건강 관리하기
슬프게도 학기가 진행되며 저 5개를 전부 지킬 수는 없게 됐다.
비대면이 해제되며 새롭게 만난 친구들과 놀고, 동아리 스터디도 하고 전공 과제들도 챙기느라 바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3월 중순부터는 다음과 같은 변경된 계획을 가지게 되었다.
- 전공 학점 4.0 이상 받기
- KWEB 개발 스터디 진행하기
- KLUE 어드민 스터디 진행하기
- 체력 및 정신건강 관리하기
2학년 때까지는 솔직히 전공 과제들이 그렇게 많다고 느끼지는 못했었다.
그래서 공대에서는 과제가 많아 밤을 샌다는 것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3학년이 되고 나니..
과제가 정말 많아졌다. 잠시 멍때리니 과제가 순식간에 7개가 쌓여있던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분명히 과제를 이번 주에 4개를 끝냈는데 과제 양이 여전히 7개가 남아있는 기괴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진정한 공대의 시작은 3학년 때부터라는 것을 알게 된 학기였다.
그래도 공부하고 코딩하는게 너무 즐거웠다.
작년까지 학교에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항상 과제를 혼자하고 코딩도 혼자해서 너무 외로웠었는데 새로운 친구들과 같이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놀러다니니 정신건강이 너무 잘 유지가 됐었다.
오히려 정신건강이 "유지"가 된 것이 아니라 "개선"됐었다. 인생이 너무 행복했다.
확실히 난 "E"가 맞는 것 같다. 사람들을 만나야 에너지가 회복되고 기운이 난다.
도서관에 14시간씩 앉아있어 본 것도 정말 오랜만이었다.
고3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는게 너무 행복했다.
생각해보니 고3때도 거의 혼자서만 독서실에서 공부했던 것 같다.
역시.. 친구랑 같이 공부를 해야 난 재밌게 공부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지킨 계획
저 위의 모든 것을 잘 지켰다!
- 총 학점 4.17, 전공 학점 4.2로 학기를 마무리했다!
- KWEB 개발 스터디를 진행했고, 기술이 처음인 부원들을 위한 기술 스터디 세션도 운영했다!
- KLUE팀에 면접을 봐서 합격하게 되었고 KLUE 어드민 개발 스터디를 진행하게 됐다!
-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놀며 너무 행복한 한 학기를 보냈다!
2022 여름 방학 계획
이제는 내 병역 문제를 해결할 때가 왔다.
산업기능요원으로 들어갈 업체를 찾고 거기에 들어가서 열심히 코딩을 해야겠다.
약간의 문제점이 있다면 요즘 금리가 인상되며 개발자 취업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것인데..
실력이 있다면 어디든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이번 여름 방학은 "실무" 능력을 기르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내 여름방학 계획은 다음과 같다.
- KWEB 공식 사이트 개발 완료하기
- KLUE 어드민 개발 완료하기
- Berkeley CS 188 인공지능 수업 전부 다 듣고 팩맨 코딩 "혼자서" 다 해보기
- 산업기능요원 들어가기! (최소한 1번은 끝낸 이후!)
- 체력 및 정신건강 관리하기
3번 항목이 실무와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여서 뜬금없어 보일 수는 있을 것 같다.
사실 저걸 넣은 이유는 2학년 1학기 때 자료구조랑 알고리즘 수업도 듣지 않은 채로 인공지능 수업을 들었다가 탈탈 털렸었다. 물론 중간고사까지는 점수가 꽤 좋았었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느낌이어서 나중에 재수강을 하려고 기말고사는 거의 백지로 제출하고 파이널 프로젝트를 안냈는데 교수님께서 B0(^^)를 주시는 바람에 재수강이 불가능해졌다.
그래서 인공지능을 혼자서 따로 다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하고 있었는데 이번 방학 때 해치워버릴 생각이다.
이번 방학때도 열심히 살아보자!!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