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는 말이 너무 많다.

HYUNGU, KANG·2025년 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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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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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는 말이 너무 많다.

빠르고 정확하게 답을 주지만, 필요로 하는 정보 이상으로 지나치게 긴 답변을 제공한다.

실제로 필요한 정보는 응답의 일부임에도 불구하고, 긴 내용을 모두 훑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물론 프롬프팅이나 명령어 최적화를 통해 어느 정도 간결한 답변을 얻을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긴 설명이 불가피한 질문들도 존재하고 사람마다 배경지식이 다르므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상대하는 일에서는 불가피하다. 텍스트 기반의 응답을 모두 읽어야 하는데 과연 채팅 인터페이스는 좋은 UX 가 맞나 싶다.

근본적인 문제는 AI가 사람보다 빠르고 똑똑하지만, 아직 사람의 눈높이에 맞추는 부분에서는 스스로 알지 못한다. 미래에는 AI가 인간의 눈높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음성과 시각 보조 기반의 인터페이스로 발전하겠지만, 그 시점 이전까지는 현재의 인터페이스에서 UX 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싶다.

요즘은 메세지를 입력하면 가장 최상단으로 올리고, 최대한 응답을 넓은 영역에서 볼 수 있게끔 하거나. 캔버스로 긴 내용이 매번 응답에 포함되지 않도록 컨텍스트 영역을 분리하는 방법들이 적용되는 것 같은데... 아니면 결국 소화 하기 쉬운 크기의 여러 형태로 쪼갠 다음, 디테일들을 덕지덕지 붙이거나. 🙄

이런 고민은 이 문제를 해결해내는 작은 snippet / app 혹은 프론트를 위한 아웃풋 인터페이스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

  1. summary 를 도와주는 Widget 같은 앱/도구, 근데 external 로 명확하게 동작하긴 힘들 것 같고 컨텍스트를 그대로 받아서 파이프를 연결하는 느낌으로 서드파티로 낑겨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2. BFF 가 등장했듯이, AI 의 응답을 프론트엔드의 섹션으로 적절하게 나누는 후처리 레이어. 규격화된 인터페이스로 바꿔주는 레이어가 등장하지 않을까? 근데 비즈니스마다 요구하는게 달라서 표준화는 못 될듯 하지만, 스키마를 정의하고 레이어에 설명을 작성하면 해당 아웃풋으로 구성하고, 원본 컨텍스트를 찾아갈 수 있는 참조등을 포함한 데이터 형태로 완벽하고 쉽게 추출 가능하면 라이브러리로는 인기가 많긴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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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vaScript, TypeScript and React-N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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