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한 중소기업 시스템 엔지니어 회고2 (2020 ~ 2021년)

techbear·2022년 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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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년차에서 3년차 까지 근무했던 시스템엔지니어로서의 회고를 적어보려한다. 나름 생각해보면 좋은점도 있었고 행복했던 시간도 있었는데 제대로 적지를 못했던 것 같다. 남은 기간을 버틴 방법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같이 적어보겠다.

📌 뿌듯함은 시스템엔지니어의 비타민!!

시스템엔지니어는 일이 힘들지만 프로젝트 완료를 하게되면 오는 뿌듯함은 피곤함을 단번에 날리는 비타민을 먹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프로젝트를 끝내면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두다리 뻗고 편안한 마음으로 근무를 하는 것은 정말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함이 밀려온다. 그리고 프로젝트를 하면서 한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는 것은 어릴 때 구구단을 처음 배웠을 때 초등학생의 희열과 같았다.

📌 롤모델을 찾아서!!

시스템엔지니어는 개발자와는 다르게 많은 부분에서 문과적 감성을 갖춰야한다.
항상 명령어와 코드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눈 앞에서 펼쳐진다. 특히나 클라이언트를 대면하는 경우에는 더 그렇다. 엔지니어와 다르게 고객들은 인프라를 대하는 예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경우는 더 심하다...
나는 회사에서 롤모델로 가장 고참이었던 엔지니어 분을 롤모델로 선정했다.
업무방식, 대화스킬, 주변사람들을 챙기는 자세 등등 너무 많은 부분에서 매력적이었다. 심지어 그 선배가 왜 이 회사에서 근무를 하는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었다...

그렇게 롤모델이 정해지고 나서는 정말 친해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다..
커피도 한잔씩 챙겨가고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찾아가서 물어도 보면서 일을 해었던 것 같다.
더 솔직히 말하면 업무의 모든 부분을 교육보다는 내 위의 선배에게서 배운 것이 맞을 수도 있겠다. 지금 생각하면 롤모델이 선배가 없었으면 1년차에 바로 퇴사를 했을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했다.

📌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엔지니어의 또 다른 중요한 능력은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이 능력은 성격과 상관없이 시스템엔지니어로 생활하려면 반드시 챙겨야 되는 놈들이다.
사실 나는 시스템엔지니어로 근무를 시작하기 이전에는 정말로 내성적인 성격이었다. 그런데 일을 하게되니까 이러다 죽을것 같아서 스스로 바뀌었다. ㅎㅎ
일 하면서 먼저 다가가 말을 걸고 적극적으로 업무 의견을 제시하고 하는 것들은 사실 꼭 기본으로 해야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실 무시를 당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것 같다. 특히나 소속이 제조사인 경우에는 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거 같다.
또 다른 좋은 점은 새로운 인연을 만든 것이 정말로 좋은 점인것 같다.
사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서로 잘 모르는 엔지니어들과 친해지는 경우도 있었다. 같이 업무를 보면서 시간이 남으면 술도 한잔씩 하고 서로 안부를 묻는 일종의 친구와는 다른 업무에서 인연을 만나는 점은 정말로 어떤 거와도 비교할 수 없는 즐거움이었다.

사실 이정도가 좋았고 행복했던 일들을 모두 나열했던 것 같다.
다음 글에서는 시스템엔지니어로서 공부했던 내용과 앞으로 공부할 내용 그리고 퇴사를 결심한 이유를 적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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