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결심하다...(2021년 5월)

techbear·2022년 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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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는 퇴사를 결심한 이유를 적어보려고 한다. 사실 퇴사를 결심한 이유는 단순한 이유들이었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나에게는 정말로 큰 문제였다..
지금부터 퇴사를 결심한 이유를 적어보겠다.

📌 정체된 발전 및 건강

3년차를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생각했던 부분은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그리고 엔지니어 충원이 되지 않으면서 많은 프로젝트로 인해서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거와 별개로 회사에서는 엔지니어들에게 새로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도 프로젝트가 없어야 가능한데 프로젝트 및 사업의 개수는 줄지 않고 계속 늘어나고 있었으므로 사실상 교육을 받는 것은 어림도 없었다. 그리고 건강이 안좋아져 업무공백이 생기는 엔지니어도 계속 생기고 있었다. 결국 이대로 가다가는 발전, 건강 2개를 모두 잃을것이라는 답답함에 퇴사를 요청할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 롤모델의 이탈

내가 롤모델로 생각했던 선배의 퇴사는 이런 나의 퇴사욕구에 기름을 부었다.
하필이면 정체되어 엔지니어로서 성장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시점에서 회사 선배까지 퇴사를 하게 되니 더이상 이 회사에서 근무를 하는 것 자체가 의미도 없고 회사 입장에서도 손해일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정리가 끝나고 망설임 없이 기술팀장님에게 퇴사를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었다.

📌 번아웃 지침

엔지니어 인력 충원이 6개월 넘게 되지 않으면서 모든 엔지니어들이 번아웃이 오고 있었다. 결국 무기력으로 이어지게 된 점도 퇴사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였다. 인력 충원은 엔지니어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어서 다른 부분에서 개선하기 위해 야근도 해보고 메뉴얼도 만들고 해봤지만 결국 해결이 안되기 시작하면서 내 능력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만 보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 회사 신뢰도(일처리) 하락

부제목의 회사 신뢰도 하락만 보면 내가 나쁜놈인거 같지만 신뢰도의 하락은 예전에 제공하는 서비스에 비해 서비스 제공의 질이나 고객 응대가 잘 안되고 있다는 말에서 신뢰도 하락을 적었다.
정말 치명적이었다. 내 밑에 있는 후배들도 더 이상 "OOO은 왜 이렇게 일 처리해요?" 라는 말을 듣는 것이 싫었다고 했었다. 마찬가지로 나도 너무 싫어서 고객에게 저런말을 들을 때는 얼굴이 화끈 거리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정말 객관적으로 2021.08 퇴사 이후 쭉 생각했던 퇴사의 이유는 이정도 였다. 사실 더 깊게 생각하고 만들려고 하면 이유는 몇십가지도 될 수 있으나 정말 마음속에서 퇴사를 결심하게 만든 이유는 이정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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