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회고

Yerim·2024년 1월 6일
3

회고

목록 보기
2/4
post-thumbnail

첫 번째 회고를 쓴 지 벌써 1년이나 지났다..!

첫 회고에서 마지막에 이런 문장을 적었는데, 이번 회고를 작성하면서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보려한다.

2023.04. ~ 2024.01.


# 2년 차 개발자 시작

이제는 기본적인 기능 구현은 혼자서 수월하게 구현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이 되었다.
팀장님도 믿음을 가지고 맡길 정도..?

따라서 더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성능 개선이나 새로운 기술 학습, 자발적으로 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것들을 해야 했다.

또한 나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극복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 문제점 극복


'동작만 일단 제대로 되게 하고 나중에 리팩토링 해야지'

빠르게 구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협업을 하는 입장에서 매우 안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깔끔한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더 좋을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그것도 아니다..ㅠ 빠르고 깔끔한 코드를 작성해야 한다.

따라서 다신 이 코드를 리팩토링 하지 않을 생각으로 구현하는 것을 연습했다.

변수 이름, 함수 이름을 직관적으로 짓는 것부터 시작해서 함수 쪼개기, 주석 다는 습관 들이기, useCallback, useMemo 잘 사용하기, 불필요한 렌더링 줄이기 등 생각 없이 코드를 작성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무작정 const... 부터 코드 짜는 습관
팀장님이 매번 강조하시던 말이 있는데, '큰 그림부터 그리기' 이다.

복잡한 기능을 구현하기에 앞서 피그잼 도구를 이용해서 설계도를 만들고 개발에 들어가는 연습을 했다.
설계도를 그리다보면, 기획팀에서 생각하지 못한 경우의 수를 마주쳐 대비를 할 수도 있었고, 다른 팀 혹은 백엔드 개발자에게 보여주며 해당 로직이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추가되면서 코드를 뒤엎을 일이 거의 없다 😊


코드 리뷰 문화의 부재
몇 번이고 코드 리뷰 문화를 도입하려 시도했지만, 회사 프로세스 특성상 그게 잘 안 됐다 🥲
개인적으로 팀장님께 특정 부분에 대한 코드 리뷰를 부탁드리는 방법밖에 없었는데, 팀장님의 시간을 뺏는 것 같아 조심스럽기도 하고, 내 코드를 보여주는 것이 부끄러워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런데 한번 용기를 내어 코드 리뷰를 받으니, 어떤 부분은 좋고 어떤 부분은 이렇게 고치면 더 좋을 것 같다라는 피드백을 받으면서 확실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
팀장님 뿐만 아니라 동기 분들께도 보여드리며 내 코드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을 연습했다.

특히 MVVM 패턴을 공부하면서 프로젝트 하나를 혼자 만든 적이 있는데, 팀장님께 코드를 보여드리면서 MVVM 패턴에 대해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퍼블리싱 역량 부족
회사 내에 퍼블리셔 포지션의 개발자분이 계셨지만, 실질적으로 퍼블리싱/프론트 개발로 분담하여 업무를 진행하진 않았다.

따라서 퍼블리싱부터 프론트 개발까지 혼자 진행하는 것이 기본이였는데,
Grid 구조나 아이템 정렬, 반응형 등 작업하면서 막히는 부분이 종종 있었다.

평소에 UI/UX에 흥미가 많았고, 공부를 하고싶었는데
눈에 띄는 프로젝트를 발견하여 참여하게 되었다.

# 토이 프로젝트 참여 - 1

2023.11. ~ ing

평소에 취미로 메이플스토리 라는 게임을 하고 있는데,
기다리던 메이플스토리 관련 사이트가 있었다.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는 유저 두 분이서 만든 사이트인데,
사이트에 들어갔을 때 UI/UX를 너무 개선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
사용자 관점에서 각 버튼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지 예측이 되지 않았고, 모바일에서 모달이 잘리는 등 UX 측면에서 보완하고 싶은 점이 많았다.

그래서 연락할 수단을 찾아 연락하게되었고,
감사하게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셔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었다.

따로 디자이너가 없기 때문에 내가 Figma로 직접 디자인을 하고, Tailwind 로 사이트에 디자인을 반영하였다.

회사에서는 디자인팀, 기획팀이 있고 개발자는 Figma를 보고 개발할 뿐이여서 UX를 고민할 일이 잘 없었던 것 같다. 이번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실 사용자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사용자 관점에서 UX를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며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서 큰 성취감을 얻었다.

아무런 보수 없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이지만, 어느 때보다 열의를 가지고 개발했다. 얼른 사용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새벽 1시부터 7시까지 개발에만 집중하여 완성해낸 적도 있다. 🔥🔥

# 토이 프로젝트 참여 - 2

2024.01. ~ ing

최근에 또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생겨서 진행하게 되었다.
백엔드 3명, 프론트 2명, 디자이너 1명 으로 구성되어있고, 나를 제외한 팀원들은 모두 신입 취준생이다.

아직 초기 기획 단계여서 적을 내용은 없지만,,
평일 매일 모여 한 시간정도 온라인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고, 평소에 공부하고 싶었던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해보려고 한다.
(Next 13 App directory, react-query, recoil selector, ...)

경력이 있는 입장에서 토이 프로젝트 경험이 이직 준비에 큰 도움이 될까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이 기회에 사용해보고 싶은 기술을 모두 담아보고, 팀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에서 생각을 주고 받는 과정이 무조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또한 내가 아는 지식을 공유하는 것을 즐거워하기 때문에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 퇴사

2022.04.01 ~ 2023.12.31

1년 9개월 간 첫 직장을 다니고, 얼마 전에 퇴사했다.
내 의지로 퇴사한 것이 아니라 회사가 어려워져 인력 감축으로 인해 권고사직을 당했다.

더 많은 경력을 쌓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더 큰 회사로 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평소에 하고 싶었던 공부와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 느낀 점

두 번째 회고를 작성해보니 약 7-8개월 동안의 내용인데 내 욕심에 차지 않는 양인 것 같다,, 세 번째 회고는 이직 준비에 관련된 내용을 적게될텐데, 만족스러운 회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

profile
안녕하세요. 프론트엔드 개발자입니다.

2개의 댓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월 6일

잘 읽었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성공하는 한 해 되세요!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