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5 엔진을 바꾸다

TonyHan·2021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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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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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는 주변분들은 나의 최근상태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계실거다. 상당한 무기력증에 빠지어서 오랜기간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나는 당연히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링겔을 맞아보기도 하고 계속적으로 운동을 하기도 했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 42서울 멘토링을 신청하여 이미 해당 분야 끝판왕들을 만나보고서야 하나의 큰 깨달음을 알 수 있었다. 왜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분들은 그만한 대우를 사회에서 받지 못할까?

우리는 이미 주변에서 다양한 치킨집의 사례를 보아왔다. 대기업을 다니었는데... 어떤 대학의 교수였는데... 어디 사장님이였는데... 하는 등의 이야기 말이다. 왜 그들은 그 분야 끝판왕인데 사회적으로 높은 대우를 받지 못할까? 내 말은 그런분들이 진정으로 사회에 큰 자리에서 앉아 계셔야 할텐데 말이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행동 목적이 삶의 종착지로 느끼기 시작했던게 아닐까 싶다. 어떤 대학교에 들어가기만 하면 어떤 기업에 입사하기만 하면 어떤 상을 타기만 하면...!! 그래서 그걸 막상 이루고 나면 그다음은? 그 다음 너는 인간으로서 어떤 기능을 할 수 있는가?

가치없다

목적은 수단이지 종점이 되어서는 안된다.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도 모르는데 일단 달리고 있다. 그러니 나 같이 몇날 몇일 힘이 쭉쭉 빠지는 경험을 갖게되는 것이다.

나는 죽도록 공부해서 대학에 합격했다. 알고리즘 대회에서 성적도 내었고 삼성으로 면접제의 전화도 받았다. 미니 캡스톤을 비롯 여러대회에서 상을 타보았고 42서울은 본과정을 합격했다. 또한 금융 법칙을 연구하여 포트폴리오와 투자전략을 가지고 열심히 돈을 벌고 있다. 하지만 정작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한 명확한 지점이 안보인다. 그러니 매번 새로운 목적지를 찾고 이루고 힘이 빠지는 것이다.

아차!

나는 어느사이 목적이 종착지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 나의 절망에너지가 더 이상 나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작성한 '개시반' 공부법을 보면 자존감이 곧 힘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작성했다. 적절한 자존감이 곧 공부 의지를 이끌게 된다고.

하지만 이것에는 사실 숨은 비밀이 있다. 이런 자존감을 이용한 의지는 그거만큼 자존감을 깎아낼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즉 매번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니 자존감이 넘치는 나의 상태는 역으로 나에게 돌을 던진 것이다.

그러나 이미 너무 높아저버린 나의 자존감은 더이상 깎을 수 없는 빙산 그자체였다. 그래서 나는 정상적으로 일상을 살 수 없었던 것이였다.

제길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해결책인가? 한가지 확실한것 그것은 휴식은 가치가 없다. 정확하게는 의미없는 휴식 목적없는 휴식은 가치가 없다. 자신이 무기력하니 그냥 자야한다와 같은 것을 이야기 한다.

내가 현재 이러이러한 상태이니 이걸 모두 이룬다음에 쉬어야지 하는 것은 정상이다. 작은 목표를 이루지 않고 그냥 쉬는 것은 오히려 더 큰 무기력에 빠지게했다.

건강한 목적지를 찾자. 내가 10년 20년 나아가 80살이 되어서도 사회에 내가 끼칠 수 있는 좋은 영향력을 찾아 끊임없이 몰두하고 찾아내자. 즉 가치관을 찾아내자 그것만큼 좋은것은 없다.

기존에는 단순히 현실국가주의자로 살고 있었지만 이것만큼이나 두리뭉실한 방법론도 없었다.

내가 가장 잘하는 것 그것은 넘어져도 일어나는 것이다. 아무리 힘든 상황이 되어도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나는 항상 연구하고 찾아낸다. 그리고 그 방법을 책과 블로그를 통해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주었다.

나는 사람들이 힘을 되찾기를 원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두 기력을 되찾고 용기를 되찾고 힘을 되찾아 끊임없는 상승세를 이끌어내기를 원한다.

그것을 위해 나는 사람들의 삶의 행복을 높일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싶다. 바로 SW와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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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거지출신개발자(시리즈 부분에 목차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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