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돌아보며(SUAPC, 42서울, 삼성sds, OPIC, 계절학기, 알고리즘, 장고,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TonyHan·2021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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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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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이번 방학을 보내며 가장 기뻣던 것은 바로 단 한명의 타인으로부터의 인정이였다.

나도 유명 블로거들의 글을 보면서 언젠가는 저 사람들 처럼 글 하나에 수십개의 댓글이 달리고 질문이 생기는 꿈과 같은 일이 버려지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곤 했다. ㅋㅋ 뭐... 돌이켜 보면 나만 그런거 같지는 않지만 말이다.

일단 댓글이 달리기 위해서는 블로그를 해야만 했고 친구의 조언으로 시작한게 이 Velog였다. 마크다운 문법을 사용해야만 했지만 익히는데에 크게 어려움은 없었고 얼마지나지 않아 Velog를 사랑하게 되었던거 같다.

편리한 편집툴, 개발자 맞춤형 블로그라는 점에 매료되었다.


나는 이번 겨울 방학에 무엇을 하였는가...

1월

12월 29일 - 1월 19일 계절학기 수강

계절학기 과목으로 우리 학교의 적폐과목을 수강했다. 이유는 동기가 이 과목만큼은 비대면일때 반드시 수강해야 한다고 했으니!! 그런데 수업을 들어보니 확실히 이 과목만큼은 비대면일때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매주 과제, 매주 발표, 시험도 난해한 것만을 주어졌다. 거기다 개인 프로젝트도 따로해야만 했다. 동기의 말이 진실이라고 밖에 볼 수 없었던거 같다 ㅋㅋ
개인 프로젝트는 또 동기평가라서 같이 수강하는 사람들의 과제도 보았는데 학교치고? 다들 할 수 있는 만큼만 했던 것을 볼 수 있었다. 다들 나와 비슷한 마음으로 수업을 들었던거 같다. ㅋㅋ

의문의 중간, 기말 점수를 받고 다행히 A0를 받았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ㅠㅠ


1월 5일 - 1월 28일 코딩온 파이썬 장고 웹 개발 강의

아아 기억난다. 이건 내가 방학에 할만한것을 찾기 위해 학교 취업게시판을 둘러보던 중에 지원하여 우연하게 합격했던 걸로 기억난다.

마침 파이썬으로 알고리즘 문제를 풀고 있기도 했었고 파이썬에 관심이 많을 시기였기 때문에 보자마자 바로 신청했다.
당시 이거 경쟁률만 12:1 인가 했었다고 강사분이 자랑하셨는데 듣고서 그 많은 사람중에 한 명이 나라는 것에 약간 신기했었다 ㅋㅋ
거의 4주의 기간동안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5시간을 빡새게 달리는 강의였다. 장고의 기초부터 시작해서 웹의 끝까지는 전체적으로 핥아 볼 수 있었다. 물론 무료 강의였기 때문에 깊게는 못하고 적절한 선에서 끝난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경험을 통해 같이 창업을 하고자 했던 사람을 만났다는 것이 너무나도 큰 기쁨이였던거 같다.

나와 팀이 거의 1주일동안 만든 웹사이트


1월 13일 청년 주택

알겠지만 나는 상당히 가난하다. 괜히 거지출신개발자가 아니다!

그런데 정말 운좋게도 하늘이 한 번도와 청년주택 서류제출 명단에 합격했다!


세상에 저에게 신축아파트라뇨.... 정말 최종까지 되기만을 마음속 깊이 기도중이다.


1월 - 2월 신촌 연합 겨울 알고리즘 캠프

신촌 연합으로 하는 알고리즘 캠프가 있어서 초급반을 들었다. 학회에서 200문제 학회원 유지 조건이 붙었고 내스스로도 알고리즘을 다시 잡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시작하게 되었다. 사실 전적대에서 거의 노가다로 알고리즘을 풀었기 때문에 아직도 문제 풀이 방식이 정리되어 있지 않았었다. 그렇기에 이번기회에 새사람 되자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다.

최종적으로 마지막 강의까지 보기는 했지만 문제푸는 것과 강의 보는 것은 차이가 있나보다 ㅋㅋ

아무튼 강의해주신 강사님과 문제를 준비해주신 출제진분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


1월 25일 - 2월 5일 삼성 sds 알고리즘 특강

이것도 장고와 같이 취업게시판에 마실나갔다가 찾게 되었다. ㅋㅋ 하필이면 코딩온 수업하고 겹치어 있었고 수업이 아침 9시! 부터 저녁 6시까지의 굉장히 길었기에 많은 걱정을 했다. 나는 그냥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수업듣고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아침형 인간이 되었던 유일한 시기같다 ㅋㅋ

삼성 대외비라서 마음대로 사진을 찍거나 녹화를 할 수 없었지만 다행히 집에 노트북이 한대 더 있어서 수업을 듣는데에는 큰 문제가 없었던거 같다.

그리고 중간중간 삼성 sds 회사 소개와 더불어 마지막 날에 있을 알고리즘 시험을 잘 보면 인사처에서 연락이 간다는 이야기도 해주었다. 사실상 job offer용 무료교육이였던거 같다.

사실 나는 처음부터 알고리즘 시험만 잘 보아서 수료증을 받고 나오는 것만을 목표로 하였는데 어찌저찌 운이 좋아서 프로 자격까지 취득했던거 같다 ㅋㅋ

이때 내가 붙은게 너무 기뻐서 인스타에 글을 올렸던게 기억난다. 정말 나의 행복을 축하해주기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던 순간이였다.

한 이때쯤부터 멘탈에 금이 가기 시작했던거 같다. 정말 죽기살기로 살아왔고 코딩을 오래쉬었기 때문에 작년 1년은 거의 지옥과도 같았다.

다시 코딩을 하려고 하니 예전에 했던것만큼이나 잘되지 않았고 아이디어도 떠오르지 않았다.

거기에다가 학교는 비대면이라서 주변에 아는 사람 한 명 없이 사회에 내던져진 기분이라 너무 외롭고 무서웠다. 학회내에서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일부러 다가와 주는 사람도 없었다. 정말 말 그대로 나 혼자만의 싸움이였다.

그 상황에서 실력도 쌓고 장학금도 타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리고 이렇게 작게나마 보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보상심리가 크게 발생했던 것이 아직도 기억난다.

덕분에 이때부터 집중이 거의 안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아도 이때의 댓글은 이 세상 어떤 것보다도 큰 힘이 되었다.


2월

2월 10일 친구 생일 챙기어 주기

나에게 있어서 나와 이야기 하고 도움을 주고 받는 사람은 평생 아군이고 내가 도울 사람이다. 힘든 순간이 오면 함께 이겨내고 필요한게 있으면 지원해 준다. 그게 나에게 있어서 친구관계이다.

그런친구의 생일이라고? 바로 달려가서 챙기어 주었다.

사실 사진은 먹은것만 찍긴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꽤 재미있었던걸로 기억난다.


2월 14일 OPIC

사실 내가 글을 쓰고도 양심이 없다. ㅋㅋ 위에서 언급한것과 같이 이 시기에는 이미 정신력이 바닦을 들어내고 있었다. 집중이 안된다는 말이 맞을 거 같다.

하지만 1학기에 삼성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억지로라도 OPIC을 미리 따놔야 하는데 이미 42서울을 붙어버려서 기회가 진짜 딱 한 번만 존재했다.

정말 이 꼬이고 꼬인 일정속에서 저 한번의 오픽시험을 위해 시험 하루전 4시간을 공부했다...

굉장히 재수없지만 이미 공부해 보았기 때문에 쉽게 점수를 취득할 수 있었던거 같다.

이때의 경험을 살리어서 블로그에 글을 남기었으니 꼭 시간되는 사람들을 읽고 좋은 OPIC 점수를 따기를 기원한다.
https://velog.io/@tonyhan18/21-4%EC%8B%9C%EA%B0%84-%EA%B3%B5%EB%B6%80%ED%95%B4%EC%84%9C-OPIC-IH-%EC%9E%AC%ED%83%88%ED%99%98-%ED%9B%84%EA%B8%B0-%EA%B3%B5%EB%B6%80%EB%B2%95


2월 15일 ~ 42서울 진행중

42서울은... 하.... 아쉬움이 많다. 원래는 친구들하고 함께 하기로 기약했는데 어쩌다보니 나 혼자 붙었다... 뭐... 사실 42서울은 할 말이 많기는 한데 아직 진행중이라 나중에 다시 글을 남기도록 하겠다.


2월 28일 SUAPC

신촌엽합코딩대회가 2월 28일 바로 소마 다음날에 있었다! 27일에 소마 5솔을 성공적으로 하고 피자를 먹고 있던차에 카톡이 와서 생각이 났다.

처음에는 아 미친... 이였고 두번째는 아 젠장... 이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

가장 큰 문제점은 2월에 깨진 멘탈과 42서울로 못풀고 있었던 PS때문이였다. 폐관수련하기에는 일이 너무 많았던거 같다 ㅋㅋ

아무튼 원래 함께 하던 팀이 있었던 만큼 다함께 만나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하였다.

자 가즈아~ 한양대6학년3반팀!

28일 12시쯤에 학교에서 다함께 모여서 문제를 풀고 토론했다. 문제는 학교가 너무 추어서 중간에 카페로 이동해서 계속 풀었다.

문제가 총 13개가 나왔는데 5솔을 해서 16등 마무리를 했다.

자랑스럽다! 신촌연합에 한양대의 이름을 올리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 이름은 작년 SUAPC에서 고려대6학년3반이 있길래 오마주해본거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타깝게도 10등안에 못들어 상을 못 탈거 같았으나

하늘이 한번더 도왔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촌에서 한양대 상을 받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각설하고 사실 나는 이부분에서 약간 내스스로 부끄러워졌다. 문제는 내가 아닌 팀원들이 거의 풀어주었다. 나는 기껏해야 한 문제 풀고 다른 문제에 시간이 다 뺏기어 제대로 풀지 못하였다. 그만큼 나의 문제 해결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올해의 최중요 과제는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이 있다. 나도 Rebro님이 될거야!

모두 올해도 화이팅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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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거지출신개발자(시리즈 부분에 목차가 나옵니다.)

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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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7일

오... 멋져요 선생님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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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5일

이 블로그를 통해 많움받는 독자 여기있습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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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음
2022년 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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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