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잘 알고싶다.

new_chall·2021년 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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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잘 알고싶다.

나는 나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최근에 진행한 디지털 디톡스 계획때문이었다.

최근에 나는 도파민 중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야동을 보고, 게임을 하며, 질릴때까지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였다. 일을 한 나를 위한 보상이라고는 하지만, 퇴근한 이후 모든 삶이 이렇게 "소비"된다는 생각이 너무나 한심했다. 따라서 나는 이에 대한 검색을 진행하였고, 도파민 중독이라는 처방을 내리게 되었다.

도파민 중독의 해결 방법은 간단하였다. 며칠간 자극을 받을 수 있는 모든 행동을 금하는 것이었다. 컴퓨터의 경우, 많은 정보가 빠르게 주입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일종의 중독이 될 수 있다고 하였고, 야동, 게임 또한 강한 집중력, 정신력을 심하게 요구하기 때문에 중독이 될 소지가 충분했다. 따라서 이것에 대한 경험을 잠시 내려놓으면서, 작은 자극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도록 정신을 설계하는 것이었다.

나는 이를 실행하기로 하였고, 부분적으로 나의 가장 강한 정신력을 요구하는 게임과 야동, 그리고 정신 없이 정보를 주입할 수 있는 게임 유튜브 시청을 줄였다. 마지막으로 음악 감상또한 줄였다. 하루 이틀은 적응할 수 있었다. 동기가 도파민 요구보다 강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3일이 되는 날 밤, 상상을 할 정도로 몸이 자극을 요구하였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자극을 몸이 요구를 했고, 결국 자극을 허용하면서, 나의 도파민 중독 해결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지금은 새로운 계획을 세우지 않은채 3일째 되는 날이다. 실패 요인을 생각해보면, 너무 극단적이었고, 그 시간에 어떤 것을 해야할지 깊은 고민을 하지 못하였다. 또한 나를 잘 알지 못하였다고 생각한다.
일단 너무 극단적인 것부터 생각해보자. 나는 하루아침에 음악과 게임, 게임 시청, 검색을 포기하였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나의 정신적 주체는 이 4가지에서 비롯되었다. 나는 이것들이 나의 메인 콘텐츠였으며, 이것들을 통해 행복을 얻고자 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른 행동에 대한 행복을 알지도 못한채 기존에 주어진 행동을 나의 개인적 작업으로 해결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된다.
두 번째, 나는 그 시간에 어떤 것을 해야할지 깊은 고민을 하지 못하였다. 나는 이 시간을 자기계발로 채우려했다. 내가 원하는 목표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들을 하기 시작한 것과 나의 커리어 발전을 하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이 둘은 기존의 행동에 비해 훨씬 더 제한적이고 자극적이지 않은 행동들이었고, 따라서 그에 대한 반발력이 계획을 실패로 만들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세번째, 나를 잘 알지 못하였다. 나는 집에 도착하면 충분히 쉬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너무나 배부르게 밥을 먹고, 생각을 정리하지 못한채 다른 행동으로 넘어갔다. 이러한 행동들 때문에 나는 일에 잘 집중을 하지 못하였고, 결국 계획에 실패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행동이 너무 급하고 정갈하지 못하였다. 나의 생각을 방해하기도 하는 이러한 생각에 대한 계획을 정리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였다. 아직 나는 너무 급하고 무디다.

퇴근 후의 내 삶을 찾고 싶다.

나는 내 삶이 없는 것 같다. 일 또한 "퇴직 후 막막함"때문에 "유지"를 하는 것이며, 내 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이 없다. 목표와 계획이 없는 행동은 물거품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나는 퇴근 이후, 4시간 내지 6시간이나 되는 제 2의 삶을 아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어떤 행동을 행해야 할까?

1. 휴식 취하기

여기서 말하는 휴식은 게임이나 인터넷 검색, 음악감상의 행동이 아니다. 나의 고민을 덜고, 리프레시할 수 있는 행동을 말한다. 게임이나 인터넷 검색, 음악감상등의 행동은 또 다른 생각을 요구로 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더 이길 수 있을지, 이러한 정보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등의 부수적인 행동을 요구로 한다. 기존의 생각, 고민들을 떨쳐버리지 못한채 새로운 생각을 "추가로 주입"하는 행동은 어떻게 보면 내 몸을 가혹하게 다룬다고 생각이 되었다.

1. 명상

명상은 정말 효과적으로 생각을 덜어내는 행동이라 생각한다. 깊이 쉬면서 나의 내면을 바라 볼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추가를 하게 되었다.

2.취미 찾기

정신적인 취미와 더불어 신체적인 취미를 찾고 싶다. 나는 현재 정신적인 취미는 많이 있으므로, 신체적인 취미가 곧 내가 말하는 취미가 될 것이다.
신체적인 취미란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는 신체적인 취미란, 내가 직접 몸을 움직여서 목표를 달성하는 것으로, 달리기일수도 있고, 산책일수도 있다. 때에 따라서는 요리 또한 취미가 될 수 있다. 마음을 리프레시할 수 있다면 아주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상과 비슷한 효과랄까? 주말에는 꼭 신체적인 취미를 즐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 고민 정리

나는 생각 중독이다. 너무나 많은 생각을 쉼없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바탕화면을 보면 그 상태를 어림짐작할 수 있는데, 문제는 정리가 되지 않은채 리스트가 쭉 나열되어 있다는 것이다. 생각의 깊이가 더해짐과 동시에 그 넓이 또한 넓어지고 있다. 결국 생각의 포화상태까지 오고, 그날 고민은 이어지지 않는다. 기껏해낸 생각인데, 휘발되어진다는 것이 너무나 아쉽고, 고민을 정리한다면, 내가 고민을 덜 하고, 내 삶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리스트업을 하게 되었다.

1. 생각정리

나는 생각이 너무 많다. 왜라는 생각이 너무 많고, 이에 대한 이해를 하지 못한채 다른 행동을 파악하고 싶어한다. 이에 따라 내가 고민하고 있는 행동들, 내가 관심을 가졌던 자극적인 컨텐츠 등을 정리하는 시간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더 깊이 나를 통찰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이라 생각되었다.
이 행동은 보편적으로 생각하면 휴식이 아니기도 하다. 새롭게 내 생각을 끄집어 내는 행동이 매우 힘들고 고통스럽게 여겨질 것이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행동을 "분리"할 수 있기 떄문에 결과적으로는 몸과 마음이 꼭 필요로 하는 행동이라 생각되었다.

어떤 생각들을 정리해야할까? 명확하게 분류를 내리지는 않았지만, 대표적으로 내 생각을 계속하여 요구하는 컨텐츠를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 자극적인 컨텐츠 (극 단기적)

이에 따른 첫번째 생각은 자극적인 컨텐츠이다. 자극적인 컨텐츠는 내 계획에 맞지 않게 불쑥 나타나 내 생각을 좀먹는다. 그것이 연예인일수도 있고, 성욕일수도 있고 즐거운 행동일수도 있다. 생각을 하지 않고 넘어간다면 그 당시는 매우 만족한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생각에 사로잡힌채, 또 다시 나는 그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면, 계획이 지연되어 결국 목표한 바를 달성하지 못한채 일을 그르치게 되여 불행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2. 깊은 고민 (단기적)

나의 행동부터 외적으로 내게 강요되어지는 고민, 내적으로 내게 강요되어지는 고민 등은 심각한 행동 장애를 유발한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그러한 행동들에 대해 나는 결정을 내려야하고 생각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깊은 고민은 해결이 된다면 깊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나의 삶의 가치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깊은 고민은 넘겨짚지만 않는다면 매우 가치가 있는 행동이다. 계획을 구성하고 나의 시간을 투자하여 정리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3. 공부하고 싶은 것, 읽고 싶은 것 (장기적)

인간은 모든 것을 알 수 없고, 시간은 유한하다. 때문에 공부하고 읽고, 배워야한다. 따라서 시간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계획을 통해 내가 진정으로 공부하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것을 관리하고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가 연구자라면 심층적으로 한 학문을 엣지있게 공부하겠지만, 나는 생겨난 기술들을 실제 상황에 적용하는 엔지니어이자 분석가이다. 얕은 지식의 바다를 깊게 파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시간을 투자할 필요를 느꼈다.

2. 계획짜기 (준비중)

정리된 생각들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을 작성한다. 장기적인 목표를 향해 다가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올라가야한다. 하지만, 계획이 없다면, 내가 어느 위치에 서있는 것인지 잘 모를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피드백"을 받아야 할 것이다. 나는 아직 피드백에 대한 정확한 방법을 모르겠다. 하지만 계획을 짜고 그것을 이룬다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는 안다. **계획 또한 장기, 중기, 단기적 플랜을 통해 구체적으로 짜고, 자체적인 피드백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3. 자기 계발, 커리어 계발 (준비중)

자기계발은 20, 30대의 근본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목표가 진전되지 않아 쉽게 쉽게 다음으로 넘어갈 수 없었다. 나는 이 방법을 다음과 같이 해결하고 싶다.

1. 멀티태스킹 절제 (행동 분리)

끊임없이 다른 행동과 중복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싶어한다. 도파민이 충분히 분비가 되지 않는 행동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 집중이 되지 않는다면 멀티테스킹을 원하게된다.

2. 인터넷 강의 시청

결과적으로 영상중독이라면, 영상으로 이것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나는 사실 적용에 대한 공부는 진행중이지만, 이론적 공부는 현재 미루고 있는 상태이다. 이론적 공부 또한 접근을 한다면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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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가, 태블로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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