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플랫폼 기반 독거노인 홈케어 서비스 구축(Smart Pill case)

남율·2022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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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학교에서 진행했던 산학연계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에 대해 기록해보려고 해요. 주제는 큰 맥락에서 IoT 입니다 :)

프로젝트 명은 정확히, 'IoT 플랫폼 기반 센서 및 디바이스를 활용한 독거노인 홈케어 서비스 구축' 입니다.

<개발동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7년도 노인실태조사’에 의하면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앓고 있으며 만성 질병이 있다고 응답 한 비율은 전체 노인의 89.5%입니다. 건강 보조제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생명과 직결된 의약품을 복용 중이라면 정해진 시간에 맞춰 약을 챙겨 복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죠. 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독거노인의 비율은 전체의 14.2%를 차지할 정도로 높아졌고 그들의 복약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의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고안한 것이 Smart Pill case입니다. 독거노인이 정해진 시간에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복용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효과적인 복약관리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결과물>

라즈베리파이를 이용해 필요한 센서들을 달고 파이썬으로 센서 관련 동작을 코딩, oneM2M를 기반으로 IoT 플랫폼을 구축해서 복약 기록을 확인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복약 기록과 처방 주기를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buzzer로 알람기능을 넣어 노인 분들이 원활하게 약을 복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방식은 이렇습니다.

  1. 병원이나 약국에서 Smart Pill Case를 동작시키기 위해 어플리케이션의 Pill-case Setting을 통해 복약 횟수와 시간을 설정합니다.
  2. 1.의 설정 값이 Server를 통해 Smart Pill Case에 전달되어 설정된 시간에 맞추어 일정시간동안 알람이 울린다.
  3. Pill Case 내부에 장착된 조도센서가 Pill Case가 열림을 인식하면 Pill Case 내부에 장착된 LED가 일정시간동안 켜지며, 열린 시각이 Server에 전송되어 복약 횟수가 카운팅된다.
  4. 사용자뿐만 아니라 병원이나 생활 관리사, 보호자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Pill-case Monitoring을 할 수 있다.

쉽게 설명하면, 약통을 열면 빛의 밝기가 차이나는 것을 조도센서를 통해 감지, 약통을 여는 것으로 복약 횟수를 추정해 카운트하고 어두운 곳에서는 약을 원활히 복용할 수 있도록 네오픽셀로 빛을 밝혀주는 것입니다.

[System Architecture]

[System Configuration]

[Python Code]

프로토타입이라 투박해보일 수 있지만 정말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을지로를 돌며 라즈베리파이와 센서, 선들이 여유롭게 들어갈 수 있는 약통을 고르고 몇개씩 뽀개가며 구멍을 뚫고 센서를 달고...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급박해지던 정신과 마음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라즈베리파이 내부 리눅스를 사용해 파이썬으로 코딩을 했고 간단한 코드임에도 실제 하드웨어랑 연계해서 작동하다 보니까 위 내용들을 완벽히 구현해내는 데에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조도센서 감지 코드에 문제가 없으면 buzzer가 안울리고 buzzer가 잘 울리면 연계돼서 울리는 게 아니라 그냥 별개로 울린다던지 하는 답답한 상황이 많았는데 .. 몇시간씩 실습실에 앉아서 빨간 눈으로 오류를 해결하려고 이짓 저짓 다 했던 게 생각이 납니다. 구글링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모비우스랑 소켓통신 쪽도 끝까지 잘 해결되지 않아서 다른 팀원들이 멘토님과 대학원 선배님을 붙들고 늘어지던 게 생각이 나구요.

힘들었지만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경험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상금이 많진 않았지만 우수상도 수상했어요 :)! 이론적인 공부만 백날 하는 것보다 직접 부딪혀보는 게 도움이 된다는 말에도 공감하게 됐어요. 이 캡스톤을 경험한 덕에 후에 임베디드 관련 수업을 듣거나 센서가 필요한 프로젝트를 한다면 더 쉽게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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