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 챌린지 마무리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完)

sik2·2022년 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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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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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시작 했더라~?

챌린지를 시작할때 30번 글쓰는 걸 목표로 시작했다. 첫번째 글쓰기

글쓰기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내적 글쓰기와 외적 글쓰기다. 내적 글쓰기는 자신의 사고력 증진과 논리력을 키우기위한 내적인 성장을 위한 글쓰기다.

외적 글쓰기는 마케팅 브랜딩과 같이 글을 통해 어떠한 가치를 전달하고 가꾸는 일이다.

이중에 나는 내적 글쓰기를 단련하기 위해 해당 챌린지를 시작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외적글쓰기를 통해 내가 배운 지식을 보다 쉽게 가공하고 마케팅 하여 컨텐츠 생산자로 성장하려고 했다. 그 시작의 관문이 30번 글쓰기였다.

챌린지를 하면서 일어난 일

먼저 챌린지를 통해 일어난 흥미로웠던 몇가지 사례를 짚어보자고자 한다.

홍보나 컨텐츠서비스 회사에서 메일을 받아 보았다. 내가 쓴 글을 보고 마케팅관련 담당자가 메일을 보내주었다. 자신의 플랫폼에 글을 써달라던가 내 글을 퍼가도 되냐는 내용이었다.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꾸준히 글쓰기가 이루어졌을때 자주 메일을 받았던 것 같다. 신기했고 내 글이 가치있게 느껴져서 으쓱하기도했다.

개발자나 개발지망생 분들과 소통했다. 벨로그 특성상 이제 막 개발자로 첫발을 딛거나 그렇게 되기 위해 준비중인 취준생이 많다. 내 글을 보고 댓글이나 질문 메일을 보내주었다. (어떤 분은 과제 의뢰도 했었다 ㅋㅋㅋ)
고등학생이 어떤 고민상담을 해서 격려의 메세지를 보내기도 하였다.

그냥 평소 느낀바를 꾸준히 썼을 뿐인데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뿌듯했었던 거 같다.

회고

하지만 반성 해야할 부분도 있었다. 그부분은 글을 썼던 날짜를 보면 여실히 나타난다. 초반에 거의 주마다 2개이상을 썼었던 거 같다. 그리고 챌린지 외에도 다양한 포스팅을 함께했다. 그러면서 메일도 받고 댓글도 달리고 했었다.

그때 내적글쓰기에 집중을 못했던 거 같다. 사실 내적글쓰기 훈련이 글쓰기의 코어이다. 그래서 이 능력이 탄탄해야한다. 그걸 키우려고 시작한게 챌린지다. 하지만 블로그 글에 관심을 받다보니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고 자꾸 외적 글쓰기 집착하게 되었다.

가령 예를 들어 지나가다가 혹은 책을 읽다가 왜? 이러지 라고 생각하면 그냥 그날 5줄 정도 논증하면 내적글쓰기 완성이다. 가볍고 우스워도 그만이다. 습작을 많이 만들어 보는게 목표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적글쓰기를 의식한 나머지 '아 이런 주제는 뻘소리 같은데', '이런 주제는 너무 가볍다' 등 쓰는 행위 자체에 제동이 걸려버렸다.

그리고 글쓰기를 시작하더라도 '더 잘쓰기 위해' 발행을 못하거나 몇일씩 수정하기도 했다. 결국 발행하지 못하고 아직도 임시글에 저장된 글이 수두룩하다.

결국 초반의 기획과 다른 방향으로 챌린지가 이어지는 거 같아 글을 한동안 블로그에 쓰지 않았다.

앞으로의 방향 다짐

그래서 public 한 공간과 private 한 공간 두 곳에서 글을 썼다. public한 공간은 이곳 velog고 private은 메모장과 같은 나만 볼 수 있는 곳이었다.

확실히 private한 공간에선 좀더 가감없는 표현과 평소 하찮지만 머릿속에서 궁금했던 엉뚱한 생각들을 바로바로 정리할 수 있었다. 그날 귀찮으면 그냥 5줄 내외로 뻘소릴 쓰고 마무리해도 아무런 신경도 쓰이지 않았다.

그래서 이젠 목적에 맞게 블로그를 운영하려고 한다. 이곳은 외적인 글쓰기를 위해 남겨두기로 했다. 내적인 글쓰기와 병행할테지만 초반에는 내적인 글쓰기에 더 집중할 생각이다. 비율로 치면 9대1이다. 1이 velog 글쓰기의 비율이다.

아직은 외적인 글을 쓰기보다는 좀더 많이 읽고 쓰는 수련의 단계가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가끔 회고나 공부했던 기술을 정리하는 정말 기술 블로그로써 활용할 생각이다. 그리고 내적글쓰기는 매일매일 꾸준히 진행해볼 생각이다.

번외

"많이 사야 많이 본다. 그래야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쓴다."
예전에 어떤 작가님한테 글을 잘쓰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질문한 적이있다. 그때 고전의 어구를 인용하면서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이 삼다(三多)는 글쓰기 관련 강연이나 책에는 정말 끊임 없이 등장하는 단골 키워드기도하다.

그만큼 중요하고 글쓰기에는 왕도가 없다라는 의미로 느껴졌다.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에 대한 계획은 앞서 많이 언급했으니 다독(多讀)에 대한 간단한 계획을 쓰고 마치려고한다.

올해 한가지 다독(多讀)을 위해 세운 목표가 있다.

  1. 격주로 대형서점 또는 북카페 놀러가기
  2. 대중교통 이용시(자투리시간) 책읽기
  3. 1주일에 한권 읽기

이 내용 또한 독서법에 단골로 등장하는 키워드다. 일단 격주로 대형서점 놀러가기를 넣은 이유는 많이 보고 사야 많이 읽기 때문이다.

책사는데 돈을 아까워하지 말자고 항상 생각했다. 다만 쌓여진 책들을 보관하거나 처분하는데 어려움이 커서 ebook을 애용하긴 했다.

하지만 메모하면서 보거나 아날로그적인 갬성에서 편안함을 주는건 역시 종이였다. 이제는 그냥 몇번보고 버리더라도 직접가서 서점가서 사려고한다. 서점 분위기에도 취해보고 요즘 트렌드가 어떤건지 파악도해보며 계속 자극을 주기 위해서다. 대학생때 자주 갔던 원도심 북카페에도 자주 출근 도장을 찍어볼 예정이다.(지역화페 + 지역서점 할인 ㄱㅇㄷ?)

그리고 지금까지 경험상 내수준에 맞는 책인지 직접 읽어보고 사는게 내게 맞는 좋은 책을 선택할 확률을 높여주었다.

서점에가서 생각지도 못한 책을 발견하고 재밌게 읽게되면 우연한 계기로 사귄 친구를 얻는 즐거운 느낌을 준다.

자투리시간에 책 읽기와 1주일 한 권 읽기는 사실 연결되어있다. 이미 실천 중인데 벌써 일주일에 2권이나 읽었다. 둘 다 쉬운책이었는데 이런 식으로 워밍업을 해서 난이도가 있는 책들로 가볼 생각이다.

책을 읽다보면 결국 다 연결된다고 하던데 분야를 가리지 않고 끌리면 다양하게 읽어볼 예정이다.

2021년 고생했고 2022년도 화이팅!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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