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팀 소개 앱 만들기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중이다. 정말 다양한 실력의 사람들이 섞여있었고, 그러다보니 내가 질문에 답하는 경우도 있었다. 질문에 답을 하면서 느낀것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자기 문제를 말로 명료하게 설명하는것이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나 역시도 그렇게 질문하고 대답하고 있었던 모습을 돌아보았다. 이 생각이 들고난 후 바뀐점은 상대방이 뭘 모르는지 정확하게 알 때 까지는 섣불리 답하지 말고 어떤것을 알고싶은지 파악하는것에 더 집중했다. 아직은 내가 질문에 답하는 경험만 했었지만 앞으로 과정을 진행하면서 내가 질문할 일들이 생길때 내가 뭘 모르는지 잘 정리하고 어떤것을 배우고 얻고싶은지도 잘 정리해서 질문하고 답을얻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가지 느낀것은 한명의 생산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물론 지금 프로젝트 규모에서 할말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면서, 한명의 생산성이 괴물같은 사람들은 전세계 어딘가에 꽤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결국 함께 머리를 맞대서 결과물을 내야하는데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니 회의를 하면서 결정해나간다는게 보통 힘든일이 아니었다.
내가 느낀 힘들었던 포인트는
첫째, 내가 생각하는 모습과 다른사람이 생각하는 모습에 많은 차이가 있다. 그러나 나는 상대방의 대답을 듣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있다는 착각을 한다.
와이어프레임을 그릴때 나와 생각이 달라 이것을 어떻게 맞춰가야할지에대한 고민도 생겼고, 여러 사람이 동시에 작업하다보니 룰이 필요한데 이부분에대한 미숙함도 스스로 느꼈다. 다음 작업시에는 작업 룰과 생각을 맞추는것에 좀더 많은 토킹에너지를 사용해야겠다고 느꼈다.
둘째, 사전에 회의안건을 상정하고 회의를 진행하지않다보니 주제가 중구난방으로 튈때가 많았다. 회의란 결국 어떤 일을 되게하기위해 어떻게 할지를 논의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이루기위한(지금 생각하기에) 가장 좋은방법은 모두가 볼 수 있는곳에 공통적인 안건을 적어놓고 진행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야 삼천포로 빠져도 다시 안건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시작하는 상황이고 이전에 다른사람들과 협업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었음에도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회의에서는 여전히 새롭게 배우고 익혀야 할 스킬이 있다는것을 발견했다. 그러니 앞으로 남은 팀 프로젝트와 포트폴리오 제작기간동안 잘 연습하고 다듬어서 함께 일하고싶은 사람이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