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겨울학기 카이스트 몰입캠프 #7

Junyoung Lee·2022년 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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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AIST 몰입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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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후기

2주차를 돌아보며

백엔드나 데이터베이스를 해본 경험이 전반적인 난이도를 좌우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프론트나 모바일은 작성한 코드가 바로바로 뷰에 나타나기 때문에 오류를 찾기 쉬운 반면, 백엔드는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다.

실제로 1주차 때 행복코딩하던 친구들은 사라지고, 너도나도 곡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진짜 끝에 가서는 목표한 기능을 많이 덜어내는 팀들도 있었다. 사실 안드로이드의 경우 Firebase를 사용하면 쉽게 구현할 수 있지만, 백엔드 스택으로 직접 구현하는 것에 비해서는 배울 점이 적을 수 있다. 주최 측도 이런 이유 때문에 Firebase를 못 쓰게 한거겠지?

추천 백엔드 스택

사실 추천할 것도 없는게, 주변에 있는 친구들 따라 기술 스택이 좌우되는 것 같다. 우리 분반의 경우 Django를 써본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Node.js와 Django가 각각 절반 씩 차지했다. 아무래도 경험자에게 물어보면서 배우는게 가장 빠르다 보니 그런 것 같다.

근데 다른 분반은 보니까 거의 Node.js를 쓰더라. 난 개인적으로 초심자가 빠르게 개발하려면 Django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물론 내가 Django로 백엔드를 시작했기 때문!). 나중에 이 글을 보고 몰입캠프에 참가하는 분들은 Django도 한 번 츄라이 해보는게 어떨까요?

  • Python에 능숙하다면 Django를 추천.
  • 물론 Node.js 쓸 줄 안다면 그게 가장 편함.
  • 사실 본인이 잘하는 것을 쓰는게 베스트.

2주차 정리

백엔드는 쉽지 않다. 하지만 1주일은 생각보다 길고, 주변 친구들은 그걸 해낸다. 진짜 신기했던게 주간 발표 때 선정된 팀들 보면 막 단체 채팅도 구현하고 별의별 기능들을 다 추가했는데, 하나 같이 "백엔드 처음 해본다, 안드로이드 처음 해본다"라고 말하고 있다. 다들 처음 해보는 걸 왜 이렇게 잘하는지;;

퇴근 길에 찍은 사진.

이날 대전에는 눈이 왔었다. 부산 사람이라 그런지 이렇게 눈 오는게 마냥 신기했다. 자, 그런데 이 사진 과연 몇 시에 찍었을까?
놀랍게도 새벽 3시 반이다. 이 정도면 늦게 퇴근 하는 게 아니라 일찍 퇴근한다고 얘기하는 게 맞을 것 같은데...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들의 미래다. 발 편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당장 슬리퍼를 캐리어에 하나 챙기시면 된다. 그리고 혼자서 새벽까지 과제하고 있으면 슬프겠지만, 주변에 십수명이 함께 새벽까지 개발하기 때문에 꽤 재밌다. 이렇게 눈도 오면 나름 운치도 있고.

적다가 생각난건데, 키보드나 마우스도 챙겨가면 정말 좋다. 중간에 집에서 택배로 부친 사람들도 다수 있었으므로, 가능하면 챙겨가는 편을 추천한다. 물론 청축처럼 시끄러운 키보드는 주변에 민폐를 끼치니까 되도록 지양하자. 나는 무선 마우스랑 저소음 적축 키보드를 챙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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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피자를 좋아하는 iOS 개발자입니다. 피자에는 파인애플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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