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투어 2

roadzmoon76·2022년 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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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간의 바닐라코딩 프렙코스가 끝났다. 목표를 너무 복잡하게 잡지않고, 단순히 '프렙코스의 수료'로 잡았어서 중간에 몸이 좀 안좋았었지만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원래는 코딩테스트를 프렙코스가 끝난 주에 바로 보는 줄 알고, 바로 그 다음 주 월, 화, 수에 치과, 삼성서울병원외래, 사마귀치료 예약을 해놨었는데 알고보니 코테는 그 다음 주 였다. 7주동안 잘 달려왔으니 수요일까지는 병원 치료에 집중하며 공부는 좀 쉬엄쉬엄 하기로 했다.

월요일날에는 치과를 다녀왔다. 3개월 전 충치로 의심되는 부분이 진행됐나 확인하러 가는 거였다. 3개월 동안 그 곳에 뭔가 있다 생각해서 그런지 가끔 통증이 느껴지는것같아 다 내려놓고 임플란트 치료까지 각오하고 진료를 봤다. 그런데 다행히 사진을 새로 찍어보니 진행이 더뎌서 계속 지켜봐도 될 것 같다고 하셨다. 3개월 내내 안에서 충치가 자라고 있는건지 불안해 하며 지냈었는데 다행이였다. 부트캠프 진행중에만 별일 없었음 좋겠다.

화요일에는 삼성서울병원 외래 진료를 다녀왔다. 약도 최대치로 주사받고 있고 당분간 치료에 별다른 사항은 없어서 다음 진료는 8주뒤에 보자고 하셨다. 그래서 아예 부트캠프 직전에 진료를 보려고 10주뒤에 보는걸로 바꿨다. 또 변검사는 좀 더 나중에 해도 된다고 하셨는데 부트캠프 전에 변 검사 염증수치가 좋아진 걸 눈으로 확인하면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부트캠프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때 변검사도 같이 부탁드렸다. 현재 한끼는 아예 크론병 전용 경장식인 모노웰로 먹고, 나머지 두끼도 저잔사식으로 극한의 식단을 하고 있는데, 확실히 증상이 조금씩 완화되는게 느껴진다. 다음 변검사 때 제발 칼수치가 많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수요일에는 사마귀 치료를 하고 왔다. 3년 넘게 치료를 했지만 아직도 사마귀 치료 전에는 긴장이 많이 된다. 면역억제제 투어 용량을 늘려서 그런건지 다시 사마귀가 올라와서 왼쪽 발 4군데, 왼손 엄지, 오른손 검지 이렇게 총 6군데를 치료했다. 손가락은 거의 없어져서 안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확실하게 하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한번 더 했다 ㅠㅠ. 거의 생살을 냉동치료해서 아팠다 😢

부트캠프 테스트를 합격하면 바로 서울로 올라가려고 그전에 몸에서 문제가 될만한 것들을 다 치료하고 가려고 일부러 병원 일정을 몰아서 잡았다. 역시 병원은 갔다 오는 것 만으로도 정신적인 체력 소모가 상당한 것 같다. 공부는 조금만 하고 뒹굴뒹굴 놀면서 푹 쉬었다. 이제 목, 금, 토는 다시 부트캠프 어드미션 통과를 목표로 공부해서 일요일날 테스트를 보려고한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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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걸린 자퇴생, 개발자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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