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일지] W02 회고

벌써 컴퓨팅 사고로의 전환의 절반이 지났다. 😱😱

느낀점.

몰입

정말 하루 종일 알고리즘만 생각하면서 산다. 정신 차려보면 밥먹고 있고, 정신차려보면 자려고 누워있다. 정말 완벽한 몰입 환경이라는 생각. 다만 나의 몰입의 밀도는 매일 다르다.

동료

동기 형님 누님 동생들과 많이 친해졌다. 정말 사람들이 다들 좋다.

방법론

한 문제를 너무 잡고 늘어지는 건 지나치게 비효율적.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유한하다. 아래는 동기 형의 말.

한 문제를 며칠씩 고민해서 결국 풀어내면 엄청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다만 그게 나의 쾌감을 위한 것인지 공부를 위한 것인지 회의감이 들기 시작할 때가 온다.

2주 동안 안풀리는 문제를 놓아주지 않은 결과, 어느 순간 지금 내가 하고 있는게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훈련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재능이 있는지를 판별해보려는 시도처럼 느껴졌다. 교수님의 말씀대로 지금은 방법론에 대한 실험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잘하는 사람의 코드를 이해하고, 안보고 따라해보고, 글로 정리해보는 방법도 시도해봐야 한다. 돌아오는 주부터는 그렇게 하겠다.

고집

좋은 고집과 나쁜 고집을 구별해 시간을 압축적으로 잘 써야 한다. 너무 지엽적인 부분에 빠지지 말자. 괜찮고 남들이 다 쓰는 방식이 있다면 그걸 쓰자. 구글링을 하더라도 지금 내가 찾고자 하는 것에 집중하자. 검색 하다가 내가 모르는 것이 보여서 그걸 타고 들어가는 순간 몇시간이 그냥 날아간다.

알고리즘 공부

사실 처음 시작할 때는 4주후에 어느정도 실력이 올라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막상 해보니 한 주에 주어진 범위를 충분히 이해하고 모든 문제를 다 푸는 것 마저 매우 벅차다. 다시 말해서 지금 하는 공부 이건 정말 시작에 불과하다. 계속해야한다..

약속

벌써 긴장이 풀려가고 있다. 딴 짓도 많이 하고 집중력도 많이 흐트러졌다. 정신줄을 잡아야 한다. 지금 내가 하는 건 컴퓨터로 노는게 아니다. 나는 좋은 개발자의 좋은 습관을 배우려고 왔고, 단기적으로는 취업을 하기 위해서 왔다. 정신줄을 잡아야 한다.

시간 부족

무조건 시간 제한을 두고 문제를 풀자. 2주 동안 해당 주차의 문제를 모두 푼적이 한 번도 없었다. 무조건. 코치님도 여러번 강조하셨다. 윈도우 스탑워치 쓰자. 압축적으로 충분히 고민하고, 떠오르지 않는다면 정답 코드를 이해하고, 따라하고, 정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