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의미|| 내가.. 개발을?

|| 이전 글에서 계속 ||

오 개발도 선택지에 넣을 수 있구나?
그 전까지는 절대 개발을 업으로 삼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전공자만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고민할땐 아예 가능성을 배재했다.

그런데 어차피 직무를 바꿀거면
개발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에 취업하기 직전에 2달 동안 빅데이터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파이썬을 배운적이 있었다.
초보 수준에서 교육이 끝났지만
연습시간이 충분해서 포기만 안하면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고,
대충 수업을 듣는 친구들이 많아서 나름 20명이 넘는 반에서 잘하는 사람 다섯손가락 안에 꼽혔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결정타를 맞는다.
친구 회사에 놀러가서 평소 알고 지내던 개발자분과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전날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그 분께서 "윤정님 개발 잘 하실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라고 말씀해주시는 순간, 자신감이 날뛰면서 아주 신이 났다.

그 후 3주간 마음 정리를 하고
5월 말, 회사에 퇴사 의사를 밝히고
한달 후 개발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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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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