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참여 유도하기를 목표로
클로징 세션의 주컨텐츠를 네트워킹 활동과 리팩토링 회고로 잡았었다. 리팩토링 회고는 사실상 개개인이 준비해오는 영역이라 내가 준비할게 없다고 생각했지만, 네트워킹 활동은 정말 고민이 많았다. 활동 자체가 참여자들에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고, 제대로 진행하기 까다롭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선 제대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참여자 간 대화를 위한 명분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명분을 만들기 위해 여러 준비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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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조사가 그 중 하나였다. 세션을 진행하기에 앞서 나는 수강생들과 그렇게 많은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었다. 세션 외 만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어쩔 수 없이 위와 같이 정량조사로 그들의 니즈를 파악하고자 했다. 먼저 애초에 네트워킹 활동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문항을 서두에 넣었다. 그리고 몇몇 수강생들이 관심있어하는 모임정보를 주워들어 사전설문을 기획했다. 내 주변에서는 스터디 or 프로젝트로 선호가 갈렸기에 응답자 유형을 이에 기반해 나누고 세부적인 선호내용 / 응답자 정보 관련한 문항을 만들었다. 구글폼은 이번에 처음 써봤는데, 로직설정이 문항이 아닌 섹션을 단위로만 가능했기에 이를 반영해 문항을 다음과 같이 구조화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완성된 설문폼을 단톡방에 올렸다. 그런데 아차, 중복선택을 고려하지 않은 문항이 있었다. 다행히 빠르게 수정해서 큰 에러사항은 없었다. 설문을 오픈한 당일은 업데이트 내역과 단톡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진행상황과 에러사항은 없는지 체크했다. 빠른 진행을 위해 설문참여내역을 카톡방에 정리했다. 사실 네트워킹을 위해 가장 중요한 데이터였기에 마음이 급했던 것 같다. 기본적으로 모임 개설자 – 모임 수요자가 골고루 있어야 네트워킹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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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려했던 문제가 발생했다. 개설자 – 수요자 분포 자체는 나름 괜찮았으나, 개설자 모두가 딱히 관련된 기획이나 자료가 없었기 때문이다. 보다 구체적인 의견을 듣고자 세션 참가자 중 1명이자 같은 팀인 우리 팀장님께 조언을 구해보니 모임에 대한 수요가 있긴 할지언정 우선순위가 높진 않을 것이고, 그보단 이전 프로젝트 활동에 대한 회고,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싶을 것이란 답변을 받았다.
세션은 2시간이고, 그 2시간이 흐지부지 되지 않게 리드해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네트워크 활동을 아예 없애지는 않되, 힘을 많이 빼기로 결정했다. 네트워킹 진행을 위해서 제 3자, 그러니까 나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전조사한 내용을 수강생들과 공유하기위해 데이터를 추합하고 통계를 산출했다.
구글폼 특성상 복잡한 로직구현이 안되었기에 경우에 따른 설문문항을 일일이 만들어놨기에 붙이는 작업이 꽤나 귀찮았던 것 같다. 어쨌든 간단히 그래프도 만들어 결과를 시각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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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네트워킹 활동을 자연스럽게 진행할까 고민하다가 사전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간단한 명함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아래와 같이 각자의 선호를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설문응답을 시각화하였다. 설문 응답에 따라 자리편성도 간단하게 왼쪽은 스터디, 오른쪽은 프로젝트/모두를 응답한 사람끼리 구상해봤다. 실제로 지켜질지는 의문이 들었지만 보다 활발한 네트워킹을 위해 모임결성 시 지켜야할 규칙도 정해보았다. 추가로 루즈해질 때를 대비해 아이스브레이킹용으로 인기투표도 기획해보았다. 교육 프로그램 중 인상깊었던 컨텐츠를 고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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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별로 없었기에, 발표용 ppt는 Canvas를 이용해 간편히 만들었다. 우선 대본부터 작성한 다음. 대본을 읽으면서 전달해야하는 핵심내용만 ppt에 구성해두었다. 그리고 메모란에 대본을 붙여두었다.
아무래도 혼자서 모든 진행을 이끌어가야했기 때문에 앞서 만든 자료를 편하게 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했다. 그래서 이 기회에 카카오톡 채널을 만들게 되었다. 생각보다 만드는 과정이 어렵지 않았다. 내 휴대폰으로 계속 테스팅해보면서 웰컴메시지를 만들고 거기에 행사 기본정보, 투표 URL을 담았다. 1:1 대화로 이전에 만들었던 명함을 배부하는 것도 테스팅 해보았다. 그 외에 필요한 정보들을 간편히 볼 수 있는 네비게이션 바도 추가해주었다. 여기다가 앞서 만든 모임 계획 양식도 추가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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