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기획 회고록] 유데미 프론트엔드 프로젝트 캠프 클로징 세션 기획 회고록 : 진행후기

동도니·2023년 8월 29일
0
post-thumbnail

세션을 진행하는데 있어 여러 고군분투가 있긴 했지만 어쨌든 무사히 마무리되었다.
참여자들의 초상권 때문에 사진을 많이 찍지는 않아 ppt 화면을 기준으로 진행후기를 써내려가려 한다.



진행내용


1) 책상 및 장비세팅

세미나룸에 일부러 1시간 일찍 도착해서 책상을 세팅했다. 어떻게 해야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여기저기서 후기사진을 찾아보니 일렬로 정렬하는 것보단 모둠형식으로 세팅하는게 보다 캐쥬얼해보였다. 책상 너비도 나름 있는 편이라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에서 참석자들이 대화를 나눌 수 있게 아래와 같이 책상을 배치해두었다. 혼자서 무거운 책상을 옮기려니 꽤나 힘이 들었다. 그렇게 30분이 훌쩍 지났다.

책상 배치가 완료되고, 온라인 환경을 세팅하기 위해 빔프로젝터를 세팅하고 화면녹화 구도도 테스팅해보았다. 특별한 장비랄 것이 없어, 내 휴대폰을 거치대에 끼워 배치해두었다. 마이크도 다이소에서 구매해온 클립 마이크가 있어 세팅 후 테스팅까지 완료하였다. 마지막으로 멀리서 오는 참여자들을 위해 멀티탭도 세팅해두어 휴대폰 충전을 할 수 있게 해 두었다.



2) 아이스브레이킹 및 투표결과 리뷰

책상 세팅을 하는 도중에 참여자들이 한두명 들어왔다. 어색함을 풀기위해 한명한명과 잡담을 나누었다. 다들 잘 받아주어 정말 다행이었다. 모든 인원이 다 들어오고 난 뒤, 드디어 세션이 시작되었다! 쏟아지는 박수가 끝나고, 세션을 진행하게 된 계기를 가볍게 이야기 해드렸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온라인 진행이 꼬이기 시작했다. 마이크가 클립형이라 넥라인에 끼워놓고 진행했는데, 선이 짧아서 발표 중간중간 빼 놓고 진행해야했는데, 마이크 활성화시키는걸 자꾸만 까먹었다!

아이스브레이킹이 끝나고, 사전조사 결과를 간략히 리뷰해드렸다. 설명드리는 것 자체는 아무래도 그래프가 있다보니 어렵지 않았다. 초반에 응답자 지역 현황에서 경기도민이 가장 많은 결과에서 조금 놀라는 눈치였다.

진행계기 발표투표결과 리뷰



3) 명함배부 및 네트워킹

생각보다 만들어놓은 명함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Canvas에서 대충 만든거 치고는 결과가 나쁘지 않아 뿌듯했다. 또 카카오 채널을 만들어놓으니 명함을 전송할때도 빠르게 작업이 가능했다. 그렇게 일이 잘 진행되어가는 찰나, 명함이 없는 참여자가 있었다! 알고보니 본 프로그램에 미참여로 응답한 분들이었다. 세션 시작시간이 3시임을 지속적으로 공지해놓고, 미참여자들은 본 프로그램 진행이 끝나고 늦게 올거라 짐작했던 내 실수였다. 상당히 뻘쭘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막상 명함을 배부하고 네트워킹 활동을 지시하려하니 조금 애매했던 것이, 사람들끼리 이미 초반에 대화를 나누면서 어느정도 말이 트인 상황이었다. 그래서 분위기가 조금 어색해지는 타이밍에 깜짝 조사를 진행했다. 유데미 프로젝트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프로그램을 투표하는 것이었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고 결과도 재밌게 나왔었다.

명함전송 화면깜짝조사 화면



4) 모임활동 및 프로젝트 홍보

모임 규칙을 제안드리고 모임결성활동을 지시하니 다들 갸우뚱한 눈치였다. 가이드라인이 너무 부족했다. 생각해보니 애초에 프로그램을 개설자와 수요자 간 네트워킹으로 홍보했는데, 개설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제대로 이뤄질 리가 없었다. 프로그램의 취지를 잊어버린 내 잘못이었다. 분위기가 어수선해질때즈음 내가 구상하고 있던 프로젝트를 홍보했다. 초반에는 갸우뚱해하시다가 설명을 할수록 나름 경청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모임규칙 제시자체 프로젝트 홍보



5) 회고 및 회식

기존에 기획했던 프로젝트 회고는 생략하고 세미나룸을 돌아다니면서 참여자분들의 근황을 물었다. 앞으로 무엇을 할 계획이었는지도 여쭈었는데, 개인 프로젝트를 준비하시던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뭔가 참여자들의 세션에 대한 기대를 만족시켜주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세션이 끝나고 회식장소로 이동했다. 여기서 또 생각지못한 이슈가 있었다. 자리배치를 염두하지 못한채 선착순으로 앉았더니, 일부는 아는사람끼리 앉게 된 것이다. 심지어 곧 귀가해야하는 분도 계셨기에, 어색함을 무릅쓰고 거의 억지로 자리배치를 바꾸었다..

6) 정산 및 마무리

그렇게 모두 마무리가 되었다. 일단 나는 나름 재밌었다. 2차로 노래방까지 갔었는데 정말정말 재미있었다! 참여자 중 한분께서 또 모임을 열어달라하시는걸 듣고 나만 재밌었던건 아니구나하고 조금은 안도했다. 그리고 회식을 하면서 스터디 모임이나 프로젝트 모임이 한두개 결성됐다. 정말정말 다행이었다..
아무래도 총 11명이 모였다보니 회식비용이 꽤 나왔는데, 그렇게 많은 금액을 술집에서 긁은건 처음이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정산이 빠르게 이루어졌다. 카카오 채널을 판게 신의 한수였다. 채널을 통해 정산금액을 정리해서 보내니 신속하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었고, 다들 송금도 정말 빠르게 해주셨다.

모임이 끝나고 우리 팀장님의 제안으로 세션 참여자들끼리 디스코드 채널을 팠다. 취업/세미나/행사 정보를 공유하는 목적이자 인연을 유지해주는 공간이었다! 현재까지도 여러 정보가 올라오고 있고, 여기서 모각코 모임도 하나 결성되었다.

정산금액카카오비즈니스 정산내역
디스코드 채널



느낀점


세션 프로그램은 100% 의도했던 대로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세션의 목적은 달성했다.
어쨌든 세션이 끝나고 나서 프로젝트나 스터디 모임이 몇개 개설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정도 중요한법! 본 세션을 진행하고 나서 느낀점을 정리해보았다.

  • 정량조사의 한계
    ‘맥락적 질의’의 중요성과 정량조사의 한계점을 체감했다. 사전조사로 사람들의 관심여부는 파악했지만, 그것의 정도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당시 사람들과 오프라인에서 만날 기회가 없어 정량조사뿐이 방안이라 생각했지만, 유데미 강좌에서 배웠던 내용을 떠올려보니 수강생들의 블로그를 탐독하거나 하다못해 카톡으로라도 물어볼 수도 있었다.

  • 도움이 필요한 운영
    세션은 도무지 혼자서 진행할 수 있는게 아니었다. 그리고 굳이 혼자서 진행하려고 할 필요가 없었다.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게 잘못이었던 것 같다. 특히 온라인 진행은 정말 형편없었기에 사전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홍보한 내용에 충실하자
    내가 홍보한 내용을 보고 참여자들이 기대하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그러니 홍보한 내용에서 벗어나지 말고 거기에 충실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내가 했던 실수는 홍보한 내용과 조금은 다르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그저 누군가 능동적으로 행동해주길 바랬던 것 같다.

profile
응애 코린이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