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좀 아는 사람

jihan kong·2024년 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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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좀 아는 사람
저자 : 닐 메타, 아디티야 아가쉐, 파스 디트로자


(출처 : YES24)

첫 독후감 도서로는 닐 메타, 아디티야 아가쉐, 파스 디트로자의 "IT 좀 아는 사람" 이다. 책 소개에 나온대로 세 명의 집필자가 모두 구글, 페이스북, MS와 같은 엄청난 빅테크 기업의 PM 들이다. (한 마디로 넘사벽)
이 책은 IT에 대한 이해도가 있건 없건 누구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즉, 전공자뿐만 아니라 비전공자들도 궁금했던 IT 관련 내용들을 알기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설명해줌으로써 전혀 지루하지 않게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스포티파이가 어떤 식으로 음악을 추천하고, 페이스북이 사용자에게 단 한푼도 받지 않고 떼돈을 버는 비결, 넷플릭스가 신작 공개일에 폭증하는 시청자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는지 등 독자로 하여금 평소에 궁금했지만 굳이 알아보려 하지 않았던 내용을 화두로 던짐으로써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특히, 이 책은 1부는 IT 기초지식에 대해 다루고, 2부는 IT 업계의 현재 핫 이슈, 3부는 IT 비즈니스의 미래로 나누었는데 이를 통해, 독자들은 IT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왔고,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알게 된다.

이 중, 나는 블랙베리 핸드폰에 대한 챕터를 인상깊게 보았다. 지금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갤럭시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그러나, 이들이 있기 전부터 제왕으로 군림하던 블랙베리의 이야기이다.

깔끔한 디자인과 키보드가 달린 핸드폰으로 직장인들에게 무한 사랑을 받던 블랙베리... 나 또한, 블랙베리를 사용해본 적은 없지만 어른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2007년 20%에 달했던 블랙베리의 시장 점유율이 어떻게 2012년 7%로 곤두박질치게 되었을까?

정답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해서" 이다. 소비자들은 휴대폰을 단순히 메일을 보내는 것 뿐만 아니라 게임, 메신저, SNS 와 같은 다양한 앱을 사용하는 하나의 엔터테인먼트를 원했고, 스티브 잡스는 이를 정확히 캐치했던 것이다. 그 결과 안일했던 블랙베리는 몰락하고, 애플의 아이폰은 지금까지도 매 시리즈가 각광을 받으며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요즘 핫한 인공지능이 얼마나 눈부시게 성장해왔고, 현재 우리 일상생활에서 어느정도의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딥페이크(가짜뉴스), 다크웹에서의 범죄, 개인정보 유출 등..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발생하는 어두운 면도 여실히 지적한다는 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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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하며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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