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코스 7기 FE Lv.1] 8주차 회고

유소정·2025년 4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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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 1 Action Plan 회고하기

레벨 1 기간 동안 작성했던 Action Plan 중에서 한번에 고치기 힘들었던 것들을 모았다.
전부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관련된 것들이다.

레벨 2에서도 아래 Action Plan 들을 신경쓰면서 진행할 예정이다.

  • 내 생각을 전할 때 '핵심 문장을 찾는다' (줄줄 읽기X)
  • 핵심 문장을 가지고 '청중을 보면서 얘기'한다. (노트 보면서 X)
  • 말을 할 때 해명하지 않는다. (본질에서 벗어난 얘기X)
  • 다른 크루가 말이 길어지거나 정리가 덜 된 상태로 이야기할 때, 그 안에서 전하고 싶은 핵심이 무엇인지 찾아보기
  • 지루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전달하는 방법을 고민해보기

🌸 방학입니다

방학이 왔다. 정말 지쳤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쉬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다.

오늘은 건강검진을 하고, 빵을 사먹고, 서점에 갔다가, 피부과 시술을 받고, 머리를 잘랐다. 미루고 미뤘던 모든 일을 한 것이다. 서대문 형무소에 가서 근현대 역사도 돌아봤다. 아주 행복했다. 역사관도 박물관도 서점도 다 너무 좋아하기 때문.

우연인듯 아닌듯 친구가 갑자기 이런 문구를 보내줬다. "오늘보다 더 기쁜 날은 생에 많지 않을 것이다."
평소라면 무시했을 말인데 오늘은 조금 와닿았다. 앞으로도 오늘만 같아라 🤞

🍵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강박

레벨 1을 마치며 내 마음속에서 떠나보낸 마인드가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남과 비교하며 조급해하기’이다.

우테코를 시작하기 전, 나는 늘 모든 걸 알아야 한다는 강박 속에 살았다. 무언가를 빠짐없이 소화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고, 그 욕심은 곧 불안이 되었다. 남들이 앞서 나가는 것처럼 보이면, 조급함이 밀려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 마음이 편안해졌다. ‘모든 걸 할 수는 없구나’라는 당연한 진리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시간은 유한하다. 해야 할 일은 언제나 넘친다. 가령 해야 할 일이 5가지라면, 나는 그중 2가지밖에 해낼 수 없었다. 그런데 이 2가지를 끝내면, 다시 새로운 일들이 파생되어 결국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건 처음의 2가지와 그에 따른 확장일 뿐이었다.

그러다 보니 남은 3가지에는 집중할 수 없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일들에는 또 다른 누군가가 집중하고 있었다. 그들은 내가 미처 보지 못한 길을 먼저 걸어간 사람들이다. 덕분에 나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 남은 3가지를 진행할 때 그들이 남겨준 경험과 조언으로 빠르게 학습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내가 하지 못한 것을 남이 해내는 모습에 조급함을 느낄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고마웠다.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생각해보면 인류가 문명을 이룰 수 있었던 것도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협력했기 때문이다. 결국엔 우리는 함께 자라야 하는 존재이다.

레벨 1을 보내며 내가 가장 좋아하게 된 개념, OOP 역시 같은 맥락이다. 각자의 책임과 역할에 충실한 객체들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협력으로 채워간다. 나도 내 역할에 집중하며 필요할 때 서로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 어느 날 지하철 안에서 쓴 글

우테코가 좋다.
우리 팀원들도 다정한 사람이다.
나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내가 잘하던 못하던 안아줄 사람들이다.
그래서 좋다.
성숙한 어른들이다.
우리가 모이면 고등학생 같다가도,
대학생 같고, 그냥 어른같기도 하다.
우리가 적절한 선을 지키며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오래오래 유지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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