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뀐다는 건

justyoon·2023년 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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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경험을 통해 성장한다.
다만 여기에 생략된 성장의 공통적인 서술은 대략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견뎌낸 

인간은 뇌 과학적으로 기본행동 양식이 관성적이고 이를 의식하지 않는다면 평소대로 행동하기가 매우 쉽다고 한다. 때문에 조금만 생각해보면 자신이 바른길로 가는지 의식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주변인의 생각이나 의견을 구하는 여러 방법의 시도 자체가 매우 중요하고 나아가 개인의 성장을 이룸에도 필연적인 과정임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위 내용을 안다는 것만으로 과연 의미가 있을까. 그보다 우선 왜 주변의 성공한 사람들은 일단해보라는 단순한 해답을 내놓을까.

관성 : 외부의 힘이나 자극이 없다면 그 상태를 유지하며 반대의 경우는 저항하는 성질

습관과 관련된 여러 표현이 있는데 그중 관성 을 예로 들면, 평소에 아침잠이 많은 사람이라면 일찍 침대를 벗어나기 어려울 거고, 평소 말이없는 사람이라면 말을 해야하는 순간이 찾아오면 입 밖으로 뱉기를 주저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코딩을 안해본 사람이라면 코드를 따라 적는 것부터 헤맬 것이며 이외에도 적용될 구석은 셀 수 없이 많다.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우리의 몸은 이러한 변화를 민감하게 파악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바뀌는 환경에 저항한다.

'아 집에 가고 싶다. 졸려 죽겠다'

하지만 운동을 오래 해온 사람의 손바닥에 굳은 살이 생기듯이 그러한 변화가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지 않고 점점 익숙해지는 본인을 발견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김연아 같은 경우도 어떤 특별한 스킬로 저런 결과를 이뤄낸것이 아니며 오히려 인터뷰 내용처럼 일반인들과 똑같이 힘들어 하고 아침잠을 자고 싶어하는 평범한 대한민국 학생이었다. 작년 커뮤니티를 강타한 유행어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을 떠올리면 비슷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피곤하고, 집에 가고 싶고, 졸리고, 경쟁 상대가 우위라고 등등 해야하는 일은 그대로 있지만 하지말아야 할 이유를 대자면 손가락이 모자르다.

"Es irrt der Mensch, solang' er strebt - Johann Georg Faust"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다 -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 中"

그런 의미에서그럼에도 그냥 하자는 마음가짐은 생각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만약 의식적으로 이것을 실천하고 있다면 이미 목표의 반은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방법적인 측면에서 외부의 힘이나 자극이 있는 상황을 활용한다면 좀더 효과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자연스럽게 좋은 습관을 기를 수 있는 환경에서 나와 배경이 비슷한 사람들과 소통해보는 것이다. 나의 반경을 의도적으로 제한함으로써 예상한 최선의 결과에 가깝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오류와 실수들은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자연스러운 부산물이다.

그러니까 바뀌어야 하고 뭔가 해야 한다면 그냥 하자, 습관이 들면 저절로 잘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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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gratitude, optimism is sustain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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