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같은 장마가 지나감과 동시에 어느덧 7월도 다 지나갔다.
빗물에 기억이 씻겨내려가기전에 7월의 기록도 남겨보려고한다.
주의! 이 사람의 7월은 뒤로갈수록 놀고먹기만합니다.
현수에게 트랙장을 넘겨준 뒤로 이전보다 백엔드 트랙 운영에 신경쓸일이 많이 없어졌다.
동아리원들끼리 인프라 스터디도 하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모습이 보였다.
이제는 나에 대한 의존성이 많이 없어졌다는 것을 느꼈고, 덕분에 내가 이 조직에서 리딩을 해야만 한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하고싶은 것들을 시도해볼 수 있었다.
내가 동아리 내에서 속해있는 Business 팀은 현재 리뷰하기 기능을 개발하고있다.
KOIN에 있는 주변상점에 대해 리뷰를 남길 수 있는 기능이다.
디자인에 기획까지 명세가 어느정도 끝났고 이제 개발을 하고있는 상황이다.
우리팀은 매주 목요일 주간공유를 한다.
매번 회의를 진행할 때 마다 우리가 이걸 왜 만들어야하지? 에 대한 지속적인 의문점이 생겼고 이에 대한 논의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렇게 논의를 계속 하다보니 회의시간은 장장 3시간을 넘어갈때도 있고, 매 회의마다 결론이 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회의의 방향성이 엇나갈때 교통정리를 한번 했었다.
지금껏 우리 동아리의 개발 플로우는 우선 개발해보고 운영하면서 사용자 경험을 테스트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었다.
개발자만 있는 조직에서 가장 빠르게 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이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올해 들어 PM, DA라는 직책이 생기면서 이들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일부 개발자들이 근거있는, 이유있는 기획에 집중하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
이걸 보면서 동아리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있다고 생각했다.
작년에 우테코에서도 내가 정의하고있는 문제가 정말 문제일까? 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었는데, 동아리에서도 (알아서) 사용자의 불편함에 대한 관점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훈련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동아리에서 트랙장의 위치를 내려두고, 한명의 부원으로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있다보니 팔로워의 포지션에 대한 고민거리가 들었다.
트랙장을 할때는 회의 준비, 회의 주도, 안건 제시, 회의록 작성 등의 역할을 했었는데 막상 참여자의 포지션으로 어디까지해야 리더의 권한(?)을 해치지 않고 팔로워로서 잘 따라갈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궁금해서 팔로워는 어떻게 핵심 인재가 되는가라는 글을 봤다.
그 중 모범형 팔로워의 특징에 대한 내용을 한번 참고해봤다.
위 내용중 다른 내용들은 얼추 잘 이행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한가지 건설적인 비판을 주저하지 않는것
이 나의 아쉬운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팀 작업과정에서 (건설적인) 비판을 자주 시도해봐야겠다.
이번 방학을 기회삼아 동아리내에서 다양한 스터디를 개설해봤다.
스터디의 목적이 크고, 기간이 길수록 목표의식이 흐려져서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소한의 기간동안 목적을 달성하여 성취감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생각해봤다.
지난달 수행했던 밀고자들 스터디가 대표적인 예시가 될 것 같다.
지난번에 초록스터디 과정을 무사히 수료한 소민, 승윤, 진호를 보면서 다른 트랙 사람들에게도 백엔드 찍먹 기회를 제공하려고 과정을 하나 열어봤다.
뭔가 네이밍 짓는거에 꽃혀서 어그로 끌겸 이름을
백종원
으로 지었다.
백엔드 해보고싶었는데.. 종강 기념으로 스프링 원없이 찍어먹어볼 사람들
이라는 뜻이다 😋
총 4명이 지원해줬고 7월 한달간 진행해봤다.
전체적인 느낌상으로는 잘 따라 오는 듯 했으나 참여자들의 회고에서 아쉬움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
참여자들의 회고를 보면서 본 찍먹 과정에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가볍게
체험한다 라고 말할때 어디까지가 가벼운 정도인지 명시를 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 동아리 회원으로 활동하다가 병역으로 회사에 다니게 되면서 잠시 군휴학중이였던 친구가 있었다. 최근에 이 친구가 최근 직장 업무가 살짝 여유가 생겨 동아리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나는 필히 좋은 영향을 줄것이라고 생각해서 흔쾌히 승낙했고, 잠실에서 만나 오프라인으로 대략적인 온보딩을 진행했다.
변경된 동아리 체제, 문화, 프로젝트 구성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해당 인원이 어떤 일을 좋아하고 희망하는지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사에서 파트장이라는 직책을 맡고있다보니 구성원 관리, 팀 문화 등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문화 정착에 혼란의 시기를 겪고있는 지금 상황에서 좋은 인사이트를 제공해줄 수 있을것 같아 기대가된다.
서로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있고, 무엇을 지향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다.
(정작 온보딩 사진은 없고 맛있게 먹은사진만 왕창 남겨본다 ㅋㅋㅋㅋ)
각 분야별로 2명씩 총 10명의 팀원을 만날 수 있었다.
넥스터즈 한달 회고 별도로 쓸 예정이니 여기서는 생략 >_0
여기서는 우리 뽀모냥 팀
자랑만 할거다
우리 팀원들 다 멋있고 대단한 사람들만 있다 👍👍 최고최고
항상 노션 예쁘게 꾸며주는 노션요정이 살고있는거 같아요 🧚
7월도 이어서 Focus를 진행했다!
9시, 17시에 데일리 미팅을 하는것이 은근히 생활패턴에 강제성을 잘 주고 있는 것 같다.
7월동안 총 2개의 스프린트를 진행했다.
1번째 스프린트 목표
첫번째 스프린트에서는 계절학기를 수강하는 기간이라서 규칙적인 일과가 정해져있었기 때문에 방학 계획표를 작성해봤다.
스프린트 기간동안 80% 이상은 계획표대로 지키면서 살았던 것 같다.
그 사이에 이력서도 한번 써보고 원티드를 통해 다양한 기업에 지원서를 넣어봤다. (경력직 공고밖에 없어서 2-5년차부터 시작하는 공고는 다 넣어본거같다)
신입인 주제에 경력직 넣고 이러는것도 웃기긴하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와르르 탈락하는걸 보고 지원/탈락에 대한 두려움을 미리 극복해둔 느낌이다.
2번째 스프린트 목표
두번째 스프린트에서는 넥스터즈 활동 및 다양한 활동을 편하게(?) 하기위해 서울로 상경하기!
비정기적인 일정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생활계획표를 과감히 포기하고 프로 카공러가 되기로 했다.
덕분에 넥스터즈, 초록스터디 등 다양한 오프라인 모임에 부담없이 참석할 수 있었다. (놀기도 많이 논거같다)
아쉽지만 각자의 사정이 생겨 8월은 잠정 휴식하기로 했다~
나중에 또 만나요 🎯
초록초록 초록스터디~
지난번에 작성했던 초록스터디 오프라인 밋업 후기를 유심히 봤다면 프로젝트라는 문구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초록스터디에서 마음이 맞는 사람들을 모아서 프로젝트를 하나 수행해보기로했다.
사실 고민을 좀 많이 했었다. 목적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로 프로젝트를 하겠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모였다가는 참여자들의 목적의식이 흐려져서 팀이 금방 흐지부지 될것만 같았다.
조금 고민을 해보면서 나는 이 조직에서 어떤 점이 불편한가?를 생각해봤을 때 초록스터디의 운영을 좀 더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이에 대한 MVP를 구상하여 모집글을 작성하여 초록스터디 디스코드에 올렸다.
정말 감사하게도 모집 시작한지 2일만에 총 4명이 지원해줘서 금방 마감할 수 있었다. 😁
내가 생각하는 팀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는 사람(혹은 동료)이기 때문에 오프라인으로 만나서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냅다 톡방에 첫 모임 날짜를 투표받고, 밥집과 스터디룸 예약을 추진했다 🤸
7월 23일 (화)
첫 오프라인 모임을 진행했다!
슬개생 내용도 따로 정리하는게 좋을거같아서 여기서는 간략하게만 적어둘거다
첫 오프모임이라 머쓱머쓱 한다고 사진 못찍음 😅
처음 만나서 정한 그라운드룰~! 이전에 우테코에서 했던 피움의 그라운드룰을 많이 참고했다 🌱
첫 모임 이후로는 코치님들과 만나서 초록스터디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온보딩 미션을 제공받았다.
지금은 초록 온보딩 미션을 진행하고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다른 회고에서 계속!
7월도 어김없이 뭔가 다양한 일을 벌렸었다..
7월동안 계절학기를 수강했다. 계절학기동안 남은 교양 3학점을 채워서 이제 교양은 끝났다..!!
전공이 가득한 다음학기를 무사히 마친다면 졸업작품만 남으니 한학기만 더 존버하자!!
중간에 2학기 수강신청도 무사히 완료했다. 👍
죽어도 금요일 공강은 만들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시간표라고 할 수 있겠다
(이게 왜 19학점?)
잘.. 할수있겠지? 아자아자 화이팅~~!
이거만 끝내면 이제 졸업작품만 남는다아아아아~!!! 화이팅하자 나 자신!!
💡 내년 상반기 시간표 스포 (졸작 6학점 + 모자란 전공선택 1학점)
7월 7일 (일)
AUSG 8기 면접도 보고왔었다!
주변인에게 소개받아 처음 알게되어 운좋게 서류가 통과되어 면접을 볼 수 있었다.
면접 분위기도 편안했고 (내가 그렇게 느끼는건지 모르겠지만) 대기실에서 다른 면접자, 운영진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즐거웠다.
비록 8기에 탈락하긴 했지만, 클라우드에 진심인 사람들과 대화하는 시간 자체가 너무 즐겁고 귀한 경험이였다!! 면접 혹은 면접장에서 뵀던분들 다음에 더 좋은기회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남았다.
(면접준비를 너무 안한탓이려나 😅 아무래도 AUSG에 온전히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는 모습을 어필하지 못한 탓도 클것같다.)
쓰다보니 피면접자의 자세라기엔 다소 거만해보이지만 뭐 어때!!
AUSG이라는 좋은 조직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것만으로도 성과가있었다고 생각한다 👍
AUSG 화이팅입니다~~!
7월도 신나게 놀았지롱 😋
7월 7일 (일)
주변에서 다들 인사이드아웃 이야기만 하길래 인사이드아웃2를 봤다.
이상하게 불안이에게 공감이 많이 가는 나.. 꽤나 불안이 주도권이 높을지도?
Hi! I'm anxiety...!!
7월 7일 (일)
집덕후들의 커뮤니티 라이프집에서 열린 팝업스토어에 갔다왔다.
사진, 크리에이터, 식물, 커피, 요리 등등 집에서 다양한 취미로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취미에 진심인 사람들의 모임인거같았다 ㅋㅋㅋㅋ
볼거리가 많아 눈이 즐거운 팝업이였다 😁
7월 26일 (금)
두근두근두근 x 1000000
드디어 뮤지컬을 보러갔다!!
프랑켄슈타인 보기전에 유튜브 뮤직으로 넘버 와르르 주입하고 가기..
인생 첫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보러갔다.
가격도 가격이고, 첫 뮤지컬이라 두근두근 떨렸다.
전동석 & 카이 페어로 봤는데 귀가 녹아내리는줄알았다.
전동석의 저음에 감동, 안경 컨트롤하는 카이에 감동, 화려한 무대구성에 감동, 앙상블 몸놀림에 감동... 감동의 연속이였다.
돈 많이벌어야겠다는 다짐을 (매우많이) 했던 날이였다.
많이 재밌었던 사람 모음 Zip
7월 19일 (금)
우테코 온보딩 6명이 드디어 모였네
모이기 힘든 그룹 1위...
나빼고 다 직장인이야..!! 응애 학생과 놀아줘서 감사합니다 돈버는 형, 누님들 😋
2차가고 노래방도 가고~ 오랜만에 늦게까지 신나게 놀았다!
놀다보니 우테코에서 놀던거 생각나서 우테코 또 하고싶어짐 ㅠㅠ
7월 22일 (월)
성수에 춘배 팝업스토어가 열렸다고해서 점심시간에 후다닥 갔다.
귀여운거 최고.. 진짜 미쳤다고생각한다. 🐱🐱
Z 플립 6에 AI 이미지 생성기 있는거 체험도 해보고, 춘배도 보고, 굿즈도 보고, 춘배도 보고... 행복했다 ✨
7월 28일 (일)
평점 A+ 이상인곳만 찾아다니는 방믈리에들이 건대에 등장..
몬스터 :10800 이라는 테마를 했다.
초반에 좀 어려워서 힌트를 좀 썼더니 아쉬운감이 들었다.
몬스터 평점 : https://www.instagram.com/p/CJkYX9IlZf2
탈출 성공은 했는데 초반에 어려워서 뭔가~ 한번 더하면 더 잘할거같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일단 설빙 먹으면서 머리 식히고 2차전으로 또 방탈출하러갔다
평점 A+ 이상인곳만 찾아다니는 방믈리에들 22
여기서는 노힌트로 11분이나 남기고 클리어했다 ✨✨
문제들이 직관적이여서 재밌었다. 초보도 쉽게 할수있는 느낌?!
여행 평점 : https://www.instagram.com/p/CJlOAN3F176
어느날 링크드인에서 펠리컨적 사고라는 말을 봤었는데 뻘하게 마음에 들어서 내 소개글에 담고싶어졌다.
일단 몸이 버티거나 말거나, 체력이 되거나 말거나 다 하고보는 보는 습성(?)이 있는 나에게 딱 맞는 짤이라고 생각한다.
돌아보니 7월에도 많은일이 있었다.. 사실 생략한 내용도 몇개 있기도 한데 흠.. 어쩔수없지 뭐
노는 내용이 점점 많아지는데 일상용 네이버블로그를 파야하나 싶다.. 😅
분명 이 일상용 블로그 언제 또 이야기했던거같은데 한번 귀찮음을 무릅쓰고 만들어야겠다.
8월은 또 어떤 일들이 있을까 두근두근~
날씨도 더운데 최대한 실내생활해야겠다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