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선택지
교육에서 같은 학원 출신분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길 듣게 됐다.
학원 취업 연계 종료를 단 일주일 앞둔 상황이었는데, 이 분은 여기서의 교육보다 학원 취업 연계를 통해 빠르게 취업하기를 권하셨다.
내가 내 실력에 대한 자신없음을 내비치며 망설였더니 신입에게는 당연하게도 교육기간이 주어지니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여주셨다.
마음이 산으로..
새로운 선택지가 주어지자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그 밖에 여러 얘기를 듣자 교육과정 자체에 대한 신뢰도 급감했다. 분명히 팀장님이 설명해주는 현업에서 꼭 필요한 이론들은 내게 아주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곳에서의 연계보다 학원 연계의 퀄리티가 훨씬 좋을 것이라는 말을 듣자 교육 자체에도 제대로 집중을 하지 못하게 됐다.
교육을 듣기 전의 내 마음가짐
내가 학원을 수료하고 바로 취업을 하지 않았던건 내 실력에 대한 불신, 거기에서 나오는 업무에 대한 두려움에서였다.
실력에 자신이 생기면 자연스레 이런 두려움도 사라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수료 후 혼자 가졌던 발전의 시간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불신은 더 커졌다.
이 교육을 듣고자 했을 때의 내 마음가짐은 이거였다.
준비된 신입은 없지만, 배울 자세가 된 신입은 있다
교육기간인 두 달동안 내가 만들고 싶은 건, 개발자로서의 마음가짐과 자세다.
운동을 습관으로 만들면 그 뒤부터는 관성이 붙듯이 개발자로서의 자기계발,
마인드를 탑제하는 연습을 하고 싶었다.
난 아직 배울 자세가 완성되지 않아서 업무를 두려워 하고 있다.
두 달동안 반드시 자세를 완성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