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A 이성민님 - Interview

Yi Kanghoon·2023년 1월 29일
1

미국취업

한국 출신 개발자가 미국을 들어가려면 미리 준비할 만한 것?

일단 '신분'... 일을 할 수 있는 비자를 우선 받아야 하는데, 이를 받지 못하면 취직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봐야한다. 비자는
1. 석사(학생 입장에서 가장 쉽다.)OPT를 받아서 1년간 일하는 것이 가능한데, 그 기간 동안 회사의 스폰서십을 통해 일을 할 수 있는, H1-B등의 비자를 받아서 취업을 할 수 있다.
2. 근데 1의 방법으로는 만료문제로 긴 기간동안 거주가 불가능하기에 영주권의 단계로 넘어가는데, 영주권도 임시, 영구 영주권이 있다.
빅테크는 H1-B -> 영주권의 단계로 넘어가려는 곳이고, 작은 업체들은 스폰서십을 잘 알아봐야 한다. 비자 스폰서십을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굴리고' 실제는 그게 아닌 비자 사기도 많다.
다음으로는 '영어', 인터뷰를 할 수 있는 영어 실력이 필요하다. 커뮤니케이션 스킬 중 하나니까.
이제 '스킬', 전공, 현업업무능력 등이 되겠다.

각각의 단계별로 좀 오래 걸리는, 쉽지 않은 기간?

비자 받기가 힘들다. 석사 이외에는 거의 힘들다고 봐야.... 미국은 등록금을 베이스로 교수들이 연구를 하고, 학교가 발전하는 기반을 만들려고 하기에, 유학생들은 많은 비용이 들게 된다.

석사를 통해서 취업을 하려고 시도할 때, 그 회사의 OPT기간 동안의 스폰서십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방법?

한국에 비해서 카운셀링 센터가 매우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카운셀링 전담 부서가 있고, 매우 홍보가 잘 되고 있는 편. 그리고 학교에서 교수의 리퍼럴이 있어야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되는 편. 한국과 달리 해당 기업과 프로젝트를 같이 하는 등 라인이 있는 교수가 기업에 추천을 하는것이 활발하다.

이론 중심의 이력서 VS 프로젝트 중심의 이력서?

빅테크 면접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빅테크는 리크루터를 통한 지원 이후에 전화롤 코딩인터뷰를 한다. 단, 문제를 푸는 것을 기다려주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받고나서 자신의 풀이 방향을 먼저 설명해야 한다. 그 접근이 맞으면 코딩으로 풀어서 line by line으로 디버그 하는 과정이 이어진다. 그 면접을 통과하면 4시간 이상의 기술 면접이 이어진다.
기숢 면접의 내용은 주니어, 미들, 시니어에 따라 다른데, 시니어급 이상이면 시스템 디자인에 대해 묻고, 관련된 자료는 교육 사이트들에 레퍼런스가 있다. 또한 그 4~5시간의 면접에서도 갈등해결에 대한 질문이 꼭 등장한다.

대기업? 스타트업?

주니어로서 취업할때는 대기업을 무조건 추천한다. 대기업은 아주 좋은 부자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모든 시스템이 잘 만들어져 있지만 그렇기에 자신이 해볼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긴 하다. 그렇지만 그 시스템의 역할이 생각보다 크다. 가장 좋은 프랙티스를 배우고, 문제가 생기면 물어볼 잘 숙련된 선배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후에 실력이 좀 쌓이고 나면 3년차정도에 스타트업으로 점프를 하고, 리프레시를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사전 준비

학부생이 코딩 이외에 프로세스 등에 대해 공부했으면 하는 부분?

학부생은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하자. 주니어 면접에서 질문하는 것들은 전공 개념과 관련이 깊고, 물론 실무에서도 필요하다. 프로세스, 방법론 등등은 오히려 공부를 안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회사마다 다르기에 백지장에 새로 쓰는 편이 더 편하다고 생각.
학부생이라면 기반 기술 위의 미들웨어 기술에 대해 공부하는 것보다 그 아래의 기술을 더 탄탄하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백엔드 개발에 한정해 이야기하자면, 백엔드는 결국 데이터베이스에서 데이터를 꺼내서 보여주는 것. 근데 요청 횟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의 경우에 대처하는 것이 백엔드의 역할이고, 그렇다 보니 약간의 네트워크 지식도 필요하다. 또한 DB는 느리니까 캐시를 이용하고, 캐시는 날아가니까 어떻게 유지할건지를 고민 하는 것, CQRS 등의 것들을 공부하는 것이 먼저 필요하고, AI나 빅데이터 등은 석사를 하면서 해도 늦지 않다. 특히 백엔드이기에 성능 문제가 직결되어 있기에 필요한 것들.

문제 해결

실무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

보통 내가 몰라서 발생한다. 요구 사항과 기술 간의 차이로 인해 갈등이 발생하고 이를 줄이기 위해 끊임없는 공부가 필요한 것.

업무 문화

한국회사의 미국 법인이라서, 발생하는 넥슨 아메리카의 업무문화의 특징?

미국 법인이기에 전반적으로 미국 문화를 따라가지만, 추석 휴가 등 일부는 한국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있긴 하다. 업무하는데 있어서도, 자유도가 높고 아근이 적은 미국 현지의 문화를 따라간다.

개발 문화에 있어서 한국과 미국의 큰 차이?

탑다운과 수평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한국은 탑다운이기에 주니어의 실수여도 그것을 리뷰하지 못한 윗사람의 책임이 크지만, 미국은 자신의 코드는 모두 자신의 책임이고, 퇴사 이후에 문제가 되면 소송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책임은 각자에게 있지만 '버디'의 개념으로, 주니어에게 도움을 주는 버디라는 존재가 있다.

영어...

어렵다. 공식적인 회의 등에서는 영어를 사용하고, 한국인 1대1간의 프라이빗한 대화에서는 한국어든 영어든 다 사용한다. 사람마다 억양도 달라서 아직도 전화 할때 영어 사용하기가 힘들만큼 익숙하지가 않다. 나도 미국와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공부를 다시 했다. 요즘은 영어 공부를 할만한 채널이 많이 있어서 공부하기가 좋다.

profile
Full 'Snack' Developer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