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를 하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스펙을 쌓는 일입니다. 하지만, 어떤 스펙을 쌓아야 하는지 또, 어떻게 쌓아야 하는지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간략하게나마 도움을 드려볼까 합니다.
요즘은 조기 교육(?)이 엄청 치열하더라고요. 1학년 여름 방학부터 코딩 테스트를 공부하는 학생도 몇몇 보이고, 2학년 때부터 각종 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몇몇 보입니다. 그리고, 이 모습을 본 다른 1, 2학년들이 '나도 뭐라도 해야하는 거 아닌가..?'하고 불안에 빠진 모습도 여럿 봤습니다.
제가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대학교 4학년을 마친 사람으로서, 학년별로 어떤 활동들을 하는 게 좋을지 추천을 드려볼까 합니다. 물론, 제 말이 정답은 아니고, 각자의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판단은 여러분들이 직접 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1학년들이 스펙을 쌓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는 생각보다도 "굳이..?"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이건 비단 저의 생각일 뿐 아니라, 제 동기나 선배들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1학년 때에는 학점 관리와 관계 형성만 잘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① 학점 관리
② 관계 형성
쉽게 말해, 학기 중에는 시험 기간 3주 정도만 열심히 공부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친구들이나 선배들과 함께 식사를 하거나, 동아리 활동 및 취미 생활을 공유하라는 말입니다.
학기가 마치고 방학이 되면,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사회 경험 차원에서 아르바이트도 해보시고, 해외 여행도 다녀와보세요. 적어도 1학년 때에는 마음껏 즐겨도 됩니다. (대신, 집에서 게임만 하거나, 유튜브만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별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충분히 놀아서 이제는 좀 유의미한 걸 하고 싶다면, 운전 면허 또는 어학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좋은 선택입니다.
그리고 1학년들이 자주 하는 실수인데, 절대 다음 학기 과목을 예습하는 데에 시간을 보내지 마세요. (고등학생 때와 달리)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학 4년 동안의 방학 기간에는 학교 수업말고,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내용을 학습하는 데에 시간을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2학년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진로 설계와 자격증 취득입니다. (물론, 학점 관리도 필수이지만, 이미 설명한 내용이므로 생략하였습니다.)
① 진로 설계
② 자격증 취득
자격증은 취업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절대 아닙니다. 특히, 개발자의 경우 정보처리기사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입사 지원 서류를 작성하실 때에는 마음이 달라질 것입니다.
보통 자격증을 3~5개 정도 입력해야 하는데, 소유한 자격증이 하나밖에 없거나 아예 없다면, 불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제가 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갖고 있었다면, 그거라도 적었을 것입니다. 그 정도로 자격증은 뭐라도 있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공대생이 컴활을 왜 따냐?', 'SQLD나 ADSP는 전공자에겐 의미 없다.', '리눅스마스터 필요 없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자격증이라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낫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3, 4학년 때에 이러한 자격증에 도전하는 것은 부담스럽고 불필요한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2학년 때에는 큰 부담 없이 취득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격증은 전문성보다는, 성실성 및 도전 정신을 부각하는 수단인만큼 주변 말에 휘둘리지말고, 자격증 취득에 도전해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다만, 기능사 취득은 별로 권장하지 않으며, 4학년 때 기사를 취득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저는 3학년이 본격적인 취업 스펙을 쌓는 시기라 생각합니다. 이 때부터는 전공 관련 경험을 쌓는 데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보통 기업 자기소개서는 2~4문항 정도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팀 프로젝트를 3번 정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4학년 때 인턴을 진행하여, 총 4개의 스펙을 만들 수 있습니다.)
팀 프로젝트는 처음 한 번이 어렵고, 그 다음부터는 쉽습니다. 그만큼 첫 프로젝트가 중요한데, 저는 UMC라고 하는 연합 동아리에서 '스터디 + 앱 개발' 형식으로 구성된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① 3학년 1학기
② 여름 방학
③ 3학년 2학기
④ 겨울 방학
이처럼 저는 1학기 때 스터디를 진행한 후 여름방학, 2학기, 겨울방학에 걸쳐 총 세번의 프로젝트에 참여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세 번의 프로젝트 중 적어도 한 번은 팀장의 역할을 맡아볼 것을 권장합니다. 면접에서 리더십과 관련한 질문이 자주 나오는데, 이 때 관련 경험이 있다는 것은 매우 유리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3학년은 실력을 쌓는 시기, 4학년은 실력을 보여주는 시기라 생각합니다. 4학년 때 해야 하는 일은 현장실습 및 기사 취득입니다.
① 현장실습
② 기사 취득
각 시기별로 해야 할 일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① 3학년 겨울 방학
② 프로젝트 종료 이후(2월 중순)
③ 여름 방학(인턴 종료)
이렇게 하면, 4학년 2학기 때에는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이 마련됩니다. 저 또한 이렇게 해서 8월 ~ 10월에 무리 없이 입사 지원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스펙 쌓는 방법과 관련하여, 제가 궁금했었던 질문이나 주변에서 들리는 이야기에 대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학점은 여러분의 성실성을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당연히 학점이 좋은 학생의 책임감과 성실성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겠죠. 그리고, 제가 면접 스터디에서 다른 사람의 서류를 읽어본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글보다 숫자가 눈에 훨씬 더 잘 띕니다. 즉,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 학점에 눈이 안 갈 수가 없는 구조라는 것이죠.
학점도 수 많은 스펙의 일부이기 때문에, 낮은 학점으로도 취업이 가능은 합니다. 하지만, 학점이 나빠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니 이왕이면 학점과 스펙 모두 챙기시기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현장실습은 인턴과 다른 것이라 생각하는데, 서류 상으로는 모두 동일하게 인턴 경력으로 인정됩니다. 다만,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① 현장실습
② 인턴
즉, 현장실습은 인턴 경력을 보다 쉽게 쌓기 위한 제도인 셈이죠. 그렇기에 대학 재학생 입장에서는 현장실습이 더 좋은 선택이며, 결과적으로는 인턴과 동일한 처우를 받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4학년 1학기에 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 이유는 학사 수준에서 인턴 경험은 매우 강력한 무기이기 때문입니다. 자기소개서와 면접은 결론 위주로 작성하고 말해야하는데, 현재 인턴을 진행 중이라면 이 부분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2학기 때 인턴과 취업 준비를 병행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바쁜 것도 바쁜 것이지만, 무엇보다 입사 시험이나 면접 날에 맞춰 휴가를 내는 것이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2학기에 인턴을 진행하는 것의 장점도 있습니다. 그것은 채용연계입니다. 꼭 채용연계형 인턴이 아니더라도, 채용 연계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회사에서는 인턴 사원에 대해 우호적이기 때문에, 본인이 입사하고자 하는 의지가 분명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면 얼마든지 채용연계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큰 욕심 없이 편한 취업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2학기 인턴이 유리할 수도 있겠네요.
누구나 첫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하는 고민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첫 프로젝트는 초보를 대상으로 하는 활동에 참여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UMC나 SOPT, 멋쟁이사자처럼과 같이 먼저 스터디를 진행한 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이 가장 좋습니다.
할 줄 아는 게 없는 상태에서 진입 장벽이 높은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민폐를 끼칠 수 있는 것은 물론, 남는 게 없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프로젝트의 난이도보다,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안녕하세요 개발자님!
Sk 게시글에 질문 남겼었는데 답변이 없으셔서 이 글에 남깁니다!
자바 학습은 어떤 방식으로 하셨는지 자세하게 알고 싶습니다.
토익 스피킹, 정처기, SQLD에 대해서는 필수인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2달 정도 되는 기간 동안 자바를 빠르게 학습하고 간단한 프로젝트라도 백엔드 스프링으로 구현해 보는 것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