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0] [Essay] SW 사관학교 정글 입소

EILTODD·2022년 4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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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사관학교 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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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개발자란 무엇일까?"

대학교 시절 처음으로 입학하며 전공교수님께서 막 입학한 우리 과 학생들에게 물었던 첫 질문이었다.

프로그래밍에 대한 개념도, 언어도, 용어도. 아무것도 모르던 첫날 던저진 질문이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처음으로 입학하여 들뜨던 마음으로 들었던 그때에 들었던 질문이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그 말을 들은지 7년이 지난 지금 까지도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다보면 종종 떠오르는 질문이었다.

좋은 코드를 짜야 좋은 개발자인가? 개발 속도가 빠른 개발자가 좋은 개발자일까? 많은 언어를 다를 수 있는 개발자가 좋은 개발자인가?
처음에 답하지 못했던 질문은 이제는 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내가 말한 답이 정말로 맞을지 다시 생각하게 해보는 이 질문의 답을 찾고싶은 생각에 정글에 입소를 하게되었다.

그리고, 정글에 정말로 입소를 잘 하게 되었다고 생각한 개기중 하나는 입소식에 있었다.

입소식 당일, 아쉽게도 의장님의 사정상 화상으로 진행된 입소식에서 의장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중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SI 개발자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차이. 이것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개발자는 지금까지 SI 개발자의 측면에 머물러 있다는 경향이 강했다는것을 불현듯 깨닫는 순간이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지만, IT 업계는 그것보다도 더욱 빠르게 변화한다.

지금 내가 배운 프로그래밍언어, 프레임워크가 5년, 10년뒤에도 현역으로 쓰이는 언어일까?

쓰일 가능성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좀 더 본질적인 부분을 배우는것이 좋을것이다.

언어는 바뀔지언정 그 본질 자체는 바뀌지 않으니까.

그 본질을 알 수 있느냐 없느냐가 SI 와 엔지니어, B 급과 A급을 가르는 중요한 차이이며 어쩌면 좋은 개발자에 부합하는 조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제 업계에 발끝도 못들여다본 사람이기에 결국 이것도 아닐지 모르겠다. 그래도, 왠지 몇년간 비슷한 답만 내온 상황에서 새로운 답이 나왔다는것만으로 나 스스로는 정글에 입소한것이 만족스럽게 느껴지며, 하고싶은것들이 다시끔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일단, 알고리즘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입사를 위한 목적의 코딩테스트가 아니고 새로운 문제를 봤을때 풀지는 못하더라고 이것을 풀기위해 어떠한것을 사용해야하며 그 원리가 무엇일지를 바로 파악 할 수 있게 되고 싶어졌다.

그리고, 좋은 개발자란 무엇일지? 라는 질문에 나름대로 확신을 가지고 답과 이유를 말할 수 있게 되고싶다.
위에서 나온것들도 답이 될 수는 있으나, 결국 "~~한것은 좋은개발자가 아닌가?" 라는 말에 이이 처럼 "그것또한 좋은 개발자입니다."에 대해서 밖에 말을 못하고 내가 말한 답에 대한 이유를 잘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위와같은 것을 얻기위하여 당연히 열심히 해야겠지만 스스로 탐구하고 고민하는 태도를 가지며 내가 배운것들을 하나하나 기록해나가보려 한다. 어쩌면,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지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마지막으로, 내가 이 정글이 끝날쯔음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이 되는것을 바라는건가? 에 대하여 생각해보았다.
당연히, 위의 2가지 ( 알고리즘 에 대해서 하는것, 좋은 개발자의 질문에 답하는것 ) 과 더하여 좀 더 배우고싶은게 많은 사람이 되고싶다. 지금도 배우고싶은것이 많지만 배우다보면 모르는것이 많아 스스로 지쳐버리고 만다. 정글이 끝날쯔음에는 스스로 배우는것에 있어서 지치지 않고 꾸준히 배우면서 좀 더 많은것을 배우는 사람이 되고싶은것이 목표이다. 물론, 그 이전에 취업을 하는것이 더 큰 목표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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