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from 글로벌 인재 포럼 2021

김승환·2021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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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Global HR Forum 2021에서 인상 깊었던 세션들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가끔 길을 헤맨다 느껴질 때마다 와서 봐야지


https://www.ghrforum.org
https://www.youtube.com/user/ghrforum/videos (매해 업데이트 되서 유툽링크도 같이 첨부한다.)


<포럼의 주제 선정 배경>
코로나라는 범지구적인 재앙으로 인해 앞으로의 발전은 개인, 기업, 사회를 넘어 국가 단위까지의 협력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대두되었다.
또한 이로 인해 전 산업에서 디지털화와 ESG경영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교훈들을 토대로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안전을 위해 인재양성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어떻게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사회로 만들 수 있을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인사이트를 모색하고자 한다.

Day 1

1)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업의 역할, 최태원 SK 그룹 회장

지속가능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탄소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뤄야 한다.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 다수의 한국기업들도 배터리 투자에 중심을 잡고 있다. 에너지 자립국이 되면 많은 이점이 있을 것임.
그간 기업들은 사회가 시대적 난제에 부딪힐 때마다 그들만의 방식으로 답을 내왔다. 사회의 요구를 충족시켜야하는 역할이 중요하다. 탄소세만으로는 탄소 소비를 감축시킬수 없다.
사회적 임팩트가 있는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기업의 사정을 이해하고 또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기업을 움직이려면 패널티보단 인센티브가 주요하게 작용한다. 리밋을 정해두기만 하면 그 이상으로 감축을 할 수 있을 때 굳이 더 감축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얼마나 어떤 사람이 어떤 기술을 가지고 탄소 사용량 감축에 기여했는지 측정할 방법조차 없음. 하지만 블록체인을 이용한 크립토커런시(암호화폐)를 도입해 보상의 매개로 쓴다면 기여도에 대해 정량적으로 측정해 기업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외에도 다른 사회 문제들에 대해서는 기업 내부의 문제로 인식하기 위해 정부에서 같이 도와줘야 한다. 해결하면 좋고 아님 말고의 방식으로 여겨지면 효율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업에서도 큰 퍼포먼스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탄소 중립의 실천을 안 한다 해서 기업의 주가에 영향을 주거나 기업 내부에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의 내부화로 문제를 인식 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면 과거에서부터 그래왔듯 어떤 기관보다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아 사회에 기여 할 수 있다.
단순히 양심적인 기업이 되라, 착한 기업이 되라 이런 정도의 언지 정도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낼 수 없다 생각한다.

2) 지속가능한 미래와 공정성,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전 덴마크 총리

지속가능한 미래의 핵심 요소로 기후(Climate), 사회적 통합(Cohesion), 문화(Culture), 영리함(Cleverness)의 4C를 제시한다.
4C와 관련된 정책이 공정성(Fairness)을 기초로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3) 생명경제로의 전환, 자크 아탈리 아탈리아소시에 대표

우리는 모든 재난을 예측할 수 없다. 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문제들, 예를 들어 공공부채의 증가, 인플레이션의 잠재적 위협 등등 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전망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런 위험들에 대해 준비를 하고 해결책에 대한 준비도 되어야 한다. 팬데믹은 사회의 전반적인 영역에 걸쳐 어떤 분야는 충분히 발전하지 못했고, 어떤 분야는 과하게 발전이 되어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이런 것들을 그는 죽음의 경제라 부르고 있다.
죽음의 경제로 인해 기후변화가 발생을 하고 있고 이는 화석연료와도 관련이 되어있다. 석탄, 가스,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 그 자체 뿐만 아니라 연료를 사용해 생긴 생산물 까지 포함이 된다고 생각한다. 전기, 화학제품, 섬유, 자동차, 비행기, 선박등 그리고 관광업과 패션산업도 죽음의 경제와 관련이 되어있다.
죽음의 경제는 주요국가의 GDP 의 60프로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생명의 경제는 40프로 뿐, 의료, 교육, 디지털, 위생, 연구, 엔터테인먼트 등등. 각 분야별로 생명의 경제로 투자를 더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투자의 방향을 바꾸고, 정부가 세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결정이 된다.

4) 전기 자동차의 미래, 치차오 후 SES 창업자 겸 CEO

탈 탄소화의 중요한 부분중 하나가 교통이다. 정부의 이니셔티브, 기업가 정신, AI. 3가지 토픽으로 정리를 해보자.
앞으로 10년, 20년 안에 내연기관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 기업들이 발표하고 있다. 100년전에 자동차가 말을 대체했을 때와 같은 상황이다.
전기차에서는 배터리 산업이 제일 중요하다. 한국의 경우 LG, SK, 삼성SDI 가 K-Battery 를 출범해 미국 자동차 시장의 대부분을 점령하고 있다.
SK 는 포드와, LG 는 GM과 북미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디트로이트의 3대 자동차 OEM 모두 한국의 전지를 사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테슬라는 중국의 전지를 사용하나 미국의 3대자동차 회사는 모두 한국의 전지가 대부분이다. 중국의 CATL 의 경우 2015년까진 작은 회사였다가 중국정부의 도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회사가 되었고 전세계 시가총애그이 1/3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정부와 기업간의 경쟁/협력이 이뤄지고 이를 통해 효율성이 좋은 제품이 탄생한다.
AI 의 목표는 결국 안전과 직결되어있다. 최근 GM, 현대가 전지로 인한 대규모 리콜이 있었다.
전기차들이 충전중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이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데이터를 쌓아야 한다.
과거 동전을 던지면 단순히 50:50으로 확률 계산을 했으나 현재에 적용을 해본다면 던지는 순간의 바람, 던지는 손가락의 힘 등 모든 요소를 다 고려한다. 그러면 100%로 동전의 어느 면으로 떨어질지 예측이 가능해진다.
EV 안에는 수많은 부품이 들어간다. 자동차 회사들은 원자재, 채광까지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려한다.
채광에서부터 원료를 제조하고 자동차로 조립하기 까지의 모든 과정, 또한 이 부품을 만들기 위해 가해진 온도, 압력 등 모든 것을 모니터링 해서 데이터화 한다. 이를 운전자가 만드는 데이터 예를 들면 운전 속도, 충전속도, 주차를 실내/외에 하는지, 날씨가 좋은지 안 좋은지 모든 데이터를 다 통합한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안전을 확률에 맡기는 것이 아니다. Quality control을 아무리 잘 해도 100만개 중 1, 10억 개중 1개의 부품은 잘못 될 수 있다.
결국 AI 의 도입은 사람의 안전을 확률에 맡기는 것이 아닌 AI 를 통해 세밀하게 통제하려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나와 같은 또 다른 디지털 트윈이 만들어지게 된다. 그래서 위험을 예측하고 조기에 경보를 보낼 수 있다.
단순히 안전을 하드웨어로 보장하는 것이 아닌 소프트웨어를 동원하여 안전을 관리하는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위해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도전해야 한다. 전 인류중 큰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은 단 3프로 뿐.

5)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제대로 하기

세일즈포스의 조사에 의하면 전 세계 기업의 80프로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도하고 있으나 성공한 기업은 단 3프로 밖에 되지 않는다 발표했다.
그럼 이를 성공한 기업들은 어떤 노하우를 가지고 있을까?
결국은 고객의 니즈를 어떻게 파악 할 것인가이다.

  • 팀 황 피스컬노트 대표

가장 중요한 것은 Digital Transformation 를 제대로 하려면 사람을 잘 알아야 한다. 디지털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잘 이해하는 것이다.
내 고객의 문제를 얼마나 잘 이해하는가, 그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 종업원들은 얼마나 열정적으로 솔루션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
그리고 혼자서는 할 수 없으니 내 파트너들은 얼마나 역량이 있는가.

이 세 가지가 Digital Transformation 의 핵심.
기술을 먼저 얘기하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고객들의 대부분은 개인화된 니즈를 맞춰주길 기대한다.

  • 카카오 뱅크 윤호영 대표

언택트보단 디지털 컨택이 우리 시대에 맞는 방법이다.
디지털로 변해가는 현재 시점에 컨택의 방식도 디지털로 해야 한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왜 중요하냐면 우리의 삶의 다양성이 커졌기 때문에 이들 간에 연결을 해주려면 가장 좋은 방법이 디지털 컨택이다.
지금까지는 산업이 우리의 삶을 끌어갔다면 앞으로는 삶이 산업을 이끌어 갈 것이다. 사장되는 산업들이 생기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새로운 산업들이 생길 것이다.

  1. big blur(경계의 종말): 신라면의 경쟁상대는 더 이상 다른 라면 회사가 아닌 배달앱입니다.
    한 끼를 떼우는 방식을 간편한 라면보다 더 간편한 배달로 만족시키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에서도 모빌리티 회사가 배달, 금융산업까지 진출해 비즈니스를 하고있다.
  2. hyper connectivity : 초 연결성. 크라우드 펀딩.
  3. leap frogging : 개구리점핑. 기술의 중간단계를 건너뛰고 적응하고 발전하는 현상.
    과거 인터넷 망으로 시작한 산업들은 현재 거진 다 사라짐. 모바일로 네트워킹된 산업으로 대체되고 있다
    결제시장에서는 어떻게 적용이 되는가 => 모바일, 큐알 결제가 아닌 결제의 립 프로깅은 결제가 사라지는 것. 예를 들어 카카오 택시의 경우 예약과 결제가 함께 이뤄져 서비스를 받는 중간이나 서비스가 끝난 후 결제를 하지 않는다. 서비스를 받기 전 결제를 미리 하는 것으로 서비스 자체에 결제를 포함시키지 않는다.
  4. digitact generation : 지금은 인재를 뽑을 때 본질적인 주제는 이 사람이 디지털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성장하느냐가 큰 주제이다.

메타버스 세계에서 금융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접근성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한다. 모바일 시장이 성장했기 때문에 모바일에서 접근성 확보가 중요하다.

6) 디지털 전환과 ESG

  • 호세아 라이 마이크로소프트 필란트로피 아태지역 총괄

ESG 는 단순히 기업 활동에 환경을 접목시키는 것 뿐만 아니다. 또한 디지털 전환은 환경과 사회 그리고 거버넌스에 영향을 미친다.
디지털 역량과 스킬은 코로나 시대를 맞으면서 그 격차가 더 커졌다.
특히 취약계층과 빈곤한 지역에서는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을 배가 해야지만 팬데믹에서 회복하면서 더 나은, 더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 수 있다.
ESG 중에서도 사회와 관련된 부분을 보면 테크 기술을 가진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과 다양한 부문에서 기술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과연 공급이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가?

7) 메타버스와 가상경제의 부상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지고 현실세계와 가상세계가 연결되면서 세상의 많은 것들이 메타버스화 되고 있다.
상시연결을 기반으로 디지털로 구성된 메타버스가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모든 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
메타버스 안에서 생산, 소비, 새로운 가치창출과 교환이라는 생태계에서 블록체인과 클라우드 디지털 가상화 기술들에 힘 입어 가상경제라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일어나고 있다. 가상경제의 미래는 어디로 갈 것인가?

  • 이용덕 드림앤퓨처랩스 대표

오프라인에 있던 것들이 온라인에 접목이 되고 그 온라인 시장이 크게 성장하여 오히려 오프라인에 영향을 주는 현상들이 생기고 있다. 예를 들어 마인크래프트를 모티브로 한 레고블럭.
메타버스라 불리는 현상은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사라지고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것.

단순히 새로운 기술의 탄생이 아닌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지우는 현상이다.
디지털 직접 경험 할 수 없었던 것들을 경험하게 해준다.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일.


느낀점 : 기술의 근간은 역시 사람이 먼저가 맞는 것 같다. 기술의 발전으로 집에서 유투브로 편하게 이런 세션에 참여할 수 있는 것처럼 과거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만큼 접근하기 어려웠던 정보들에 대해서도 접근이 쉬워졌다. 다만 필터링없이 노출되는 정보의 양도 많아져 내 스스로 생각하여 내게 필요한 부분들을 걸러내야 한다.
기술만 있다면 단순히 정보의 바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 정보들을 엮어 의미를 만들고 의미 있는 액션을 하는건 결국 사람의 몫이다.
생성과 소멸이 어느 때보다 빠르게 일어나는 기술의 시대에서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될 것인가... 어떤 흐름을 타서 결국 살아남는 개발자가 될 것인가.... 다들 발전해가는 세상에서 더 이상 뒤쳐지고 싶지 않다...

profile
사람의 마음을 사는 개발자가 꿈입니다. The Unexpected do The Unexpected.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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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5일

느낀점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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