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13일 화요일 #СегоДаня

Даня[다냐]·2024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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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작

아무것도 충전기에 꽂아놓지 않고 잤구나. 애초에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겠다. 저녁 식사 이후에 뭘 한라 기억이 없다. 하여간 드디어 연휴가 끝났다.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확인을 못 하고 밀린 연락도 몇 있는 것 같다. 이것저것 이따 낮에 확인해봐야지.

헬스장

오늘의 프리웨이트는 힙업, 그리고 기구는 상체 후면. 오랜만이라 전체적으로 중량을 낮춰서 했다. 어디에 자극이 들어가는지 명확히 인지하며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떤 형태로든 구체적인 것을 인지하는 데에 있어서 난 큰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다. 날개뼈 부근에 힘이 들어가는지 어쩐지...ㅎ 어디에 자극이 들어가는지 파악이 잘 안 된다. 거기에 자극이 오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좀 그렇다.

헌혈의집

나 오늘 낮에 헌혈 예약해놨더라? 지난 번에 혈장 헌혈을 해서 약 한 달 만에 두 번째 방문이다. 오늘은 헤모글로빈 수치가 나쁘지 않아 전혈 하고 왔다. 1월에 왔을 땐 안 줬는데 그새 준비가 되었는데 ABO Friends 헌혈 챌린지 스탬프 종이를 주셨다. 혈액원 단위로 진행되는 등록헌혈자 한정 스탬프 모으기다. 나는 서울동부혈액원을 주로 가서 그곳의 스탬프를 모으곤 한다. 작년까지는 12개 모으면 기념품 +1 했던 것 같은데 올해는 10개 모으면 +1, 거기서 5개 더 모으면 또 +1더라. 혈액원마다 기준 및 상품에는 차이가 있기도 하다는데 다른 곳에서는 안 모아봐서 어떤지 잘 모르겠다. 전혈 하면 세 개 찍어주고 성분 헌혈 하면 한 개 찍어준다. 그리고 어플로 예약하고 오면 연 1회에 한해 추가로 하나 더 찍어준다나. 앱 예약 시 추가로 찍어주는 건 이번에 새로 생겼다. 어플 사용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이려나 ㅋㅋ 아무튼 1월의 혈장 헌혈 1개, 오늘의 전혈 3개, 그리고 앱 예약으로 1개 해서 스탬프 5개 받아왔다.

하여간 헌혈 하고, 추가 기념품으로 비타민 같은 거 주더라. 먹던 비타민 있어서 이건 나아중에나 뜯을 듯ㅋ 그러고보니 오늘 13일이구나? 매달 13일은 헌혈의 날이라고, 대부분의 헌혈의집에서 추가 기념품 증정하니까 이벤트에 진심인 분들은 헌혈 할 때 13일에 가세요. 서울동부혈액원에서는 이번 달 13, 14일에 헌혈 시 스타벅스 모바일쿠폰을 2월 21일에 보내준다고 하니 그것도 다음주에 문자로 올 것 같다.

커피빈

사이에 뜨는 시간 동안 카페에서 작업이나 해야지, 하며 기프티콘 목록과 지도 어플을 탐색했다. 큰 길 나가는 길에 커피빈이 있는데 마침 지난 번에 지인으로부터 받은 커피빈 기프티콘도 있겠다,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아니 근데...

이 놈은 최근 몇 개월 동안 SOLD OUT이 아닌 모습을 못 봤어. 이쯤 되면 새로 안 들여오고 있는 거 아니냐? 아직 차이가 남아있는 매장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메뉴에는 표기하지만 그 매장들 다 털고 나면 이제 메뉴에서도 사라지는 뭐 그런 거 아니냐? 그럴 거면 아예 메뉴에서 지워버리고 남아있는 매장의 차이 다 나 줘요(?). 향신료 가득한 밀크티 마시고 싶다. 이제는 어디서 구해야 할지도 모르겠는 뭐시깽깽이다. 내가 직접 만들어 먹는 게 빠를 듯ㅋ

여기 키오스크는 흐음... UI는 문제 없지만 UX가 안 좋다. "결제하기"를 누르면 같은 위치에 "돌아가기"가 뜨고 그 위로 결제 수단 선택이 뜨는데... 그 "돌아가기"를 누르면 결제 직전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맨 처음으로 들어가서, 결제 버튼을 실수로 두 번 누르는 순간 메뉴 선택부터 다시 해야 한다. 누굴 위한 디자인인가...

디자인... 고놈의 디자인...!! 난 디자이너가 아닌데 디자이너의 일을 하고 있다. 디자인 당하고 있다. 디자이너의 절반은 디자인에 관심이 있고 그걸 하고 싶어서 디자이너가 되었지만 나머지 절반은 타의적으로 디자인 당하며 디자이너가 되어버렸다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인 걸까...ㅎ 하여간 작업 좀 하다가 이것저것 찾아보고 밀린 연락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재 만드는 건 일단 1차적으로는 되었고, 나머지는 좀 여유롭게 할 수 있을 듯.

연습실

오늘도 지난 시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담

오늘은 갑진년 병인월 정미일, 음력으로는 1월 4일. 무언가 길게 끄적이는 걸 좋아하기는 하지만 요즘은 그럴 만한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 조금 다른 방식은 없을까.

대따 비싼 일력을 발견했다. 무슨 달력 하나에 칠만 원이 넘어? 근데 이거 귀엽긴 하다 ㅋㅋ

profile
연극인 정단휘 鄭丹輝; 가끔은 출판인; 어쩌면 체육인?; 개발자들 사이에서 다른 이야기를 중얼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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