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8일 목요일 #СегоДаня

Даня[다냐]·2024년 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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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작

아침에 일어나 밍기적거리다가 집을 나선다. 오늘은 멀리 가기 때문에 평소보다 일찍 출발해야 한다. 8시가 되기 조금 전 집을 나선다.

단기 알바

오늘은 지하철 타고 망원으로 향한다. 출근 시간 지하철 되게 오랜만에 탄다. 한 시간 가는데 마지막 5분 정도 앉아서 간 것 같다. 두어 정거장 남았을 때 자리가 나더라. 무사히 도착해서 행사를 진행했다. 여기는 1층, 야외에 책상을 펴놓고 진행하더라. 국내산 농축산물에 대해서만 환급을 해주는데 대체로 국산 축산물이라 품목 확인 할 게 별로 없고 국내산인지 아닌지만 체크해도 충분했던 마장동과는 달리 이곳은 품목 체크를 좀 해야 했다. 그래서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하는 것 말고는 행사 진행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이렇게 또 하나의 단기 알바가 지나갔다. 개인적으로 농축산식품부에서 하는 명절 직전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진행 아르바이트는 다른 단기 알바보다 할 만한 것 같다. 어쩌면 나랑 잘 맞는? 일인 것일 수도 있고. 그런 의미에서 다음 추석 때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 추석 때도 할 필요 없도록 고정적인 수입이 생기면 더 좋고(?). 페이는 3월에 들어온다더라.

헬스장

오늘의 프리웨이트는 유산소, 그리고 기구는 상체 후면. 체감 상 되게 오랜만에 오는 느낌이다. 18시 30분 타임과 19시 30분 타임 사이의 애매한 시간에 도착했다. 늘 시작 조금 전에 도착해서 측정을 못 하고 있었는데 시간적 여유가 되어 인바디를 측정해보았다. 인바디 측정하고 나면 코치님이 상담 같은 걸 간단히 진행해주시더라. 처음 온 날 측정했던 인바디는 회원번호가 없을 때라 기록에 없다. 앞으로 종종 측정해서 변화를 확인해보는 것도 괜찮을지도.

내 삶에 있어서 나의 골격근량이 표준 범위 내에 존재하는 걸 처음 보는 것 같다. 부위별 근육 분석도 늘 세 개는 표준 이하였는데 이제 다 표준이다. 이에 따라 체지방률도 30 초중반에서 20 후반으로 내려갔다. 처음 온 날 아마 33% 언저리 나왔던 것 같은데.

난 오래 전부터 근육량을 키우고 싶었다. 지방량은 늘면 느는대로 줄면 주는대로 특별히 신경쓰지 않고 흘러가는 대로 두면서 근육량만 늘리고 싶었다. 난 좀 덩치가 있고 피지컬이 되는 사람을 동경해왔다. 승희 이모를 봐, 얼마나 멋있어... 나도 한 60kg 정도 되면 튼실하고 강인한 그리즐리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하여간 인바디 상의 권장 사항이 근육 +8kg, 지방 -4kg으로 체중 +4kg였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다음과 같이 나왔다.

여전히 비율 상으로는 경도비만이긴 하지만, 근육량 많이 늘었다. 이 정도면 선방했다. 그래도 난 이 정도에 만족하지 않는다. 표준 범위에 드는 걸 넘어서 표준 이상으로 나아갈 것이다. 난 그리즐리가 될 것이다.

여담

오늘은 갑진년 병인월 임인일, 음력으로는 12월 28일. 이제 내일부터는 다시 외주 작업 해야지. 아마 설 연휴 동안은 계속 그것만 붙잡고 있지 않을까 싶다. 내 공부와 독서 등등은 설 연휴 지나고 나서부터. 나를 기다리는 책들이 한두 권이 아니야... 뭐 부터 읽으면 좋을지 두근두근하다. 하지만 그건 일단 미뤄두고 일부터 하자.

profile
연극인 정단휘 鄭丹輝; 가끔은 출판인; 어쩌면 체육인?; 개발자들 사이에서 다른 이야기를 중얼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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