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0일 토요일 #СегоДаня

Даня[다냐]·2024년 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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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작

오전 내내 글을 쓰다가 집을 나선다. 무슨 글이냐고?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의식의 흐름을 따라 적은 글이라고만 해두겠다. 그런 시간을 보내느라 출발 예정 시각보다 조금 늦게 출발했지만 마침 극장에서 13시까지 외부에서 뭔갈 하러 와서 조용히 준비하라고, 우리의 일정은 13시 30분부터 시작된다고 해서 다행?이었다.

연극 〈체홉 단편〉 ― 「굴」·「적들」·「청혼」·「애수」

서른한 번째 공연. (「굴」 누적 15회, 「적들」 누적 25회, 「청혼」 누적 20회, 「애수」 누적 21회)

오늘은 「굴」과 「애수」 막공이었다. 나머지 작품들은 내일이 마지막. 어제부터 막공인 작품 위주로 작품 사진을 남기고 있다. 어제 촬영한 작품들은 내가 출연하지 않아서, 나의 촬영은 오늘만. 「애수」의 젊은 마부 역으로 몇 장 찍고, 「적들」의 하인 역으로 몇 장 찍고. 나머지는 내가 나오지 않는 장면들. 시간 관계 상 「적들」은 좀 찍다 말았는데, 내일 시간 여유가 되면 마저 찍고, 시간이 없으면 아쉬운대로 오늘 찍은 것만으로 끝일 것이다.

내일은 진짜 막공이다. 이번 공연이 끝나면 언제 다시 무대에 서게 될까. 극단의 다음 일정은 4월이지만 나는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일단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그 무엇에도 확신을 갖지 못한 채, 20대 중반에서야 발견한 어떤 꿈을 조금씩 좇아 나가고 있다. 모든 게 막연하다. 하지만 나아가고 싶다. 오랜 방황 끝에 내가 찾은 무언가가 유의미한 가치로 남을 수 있길 바라며.

이것저것?

이마트 들려서 살 것도 사고... 집에 와서는 자기소개서 마무리 하고, 제출하고. 관심을 가진 시기에 비해 제출이 많이 늦어지긴 했다. 아직 마감이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그리고 "속도도 많이 느려지고 어플이 자꾸 죽는 갤럭시A20"을 "배터리 이슈가 조금 있지만 저장공간이 널널한 갤럭시노트9"로 바꿨다. 그리고 "저장공간 부족으로 어플 하나 제대로 다운로드 받지 못하던 갤럭시A32"에 갤럭시노트9와 함께 획득한 128GB짜리 SD카드를 삽입했다. 이걸로 여러 가지가 원활해지겠지. 근데 듣자하니 카카오톡이 자꾸 뻗는 건 나만 그런 건 아니라고 하더라. 아까 백스테이지에서 오랜만에 채팅을 주고 받은 어느 이모님도 겪고 있는 현상이라고... 그 분과 그 동생 분은 오랜만에 연락해도 항상 반갑게 맞아주셔서 늘 감사하다. 동생 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푸바오 팬 커뮤니티 200번째 멤버셨는데, 이제는 엄청나게 불어나버렸구나...ㅎ

하여간 이것저것 설정하니 시간이 참 잘 가더라. 아니 근데... 최신 폰에 있는 기능인 줄 알았던 것들 중 일부가 갤럭시노트9에 이미 탑재되어 있네...ㅎ 저가형 핸드폰만 쓰다보니 정말 시대를 한참 뒤쳐져서 살고 있는듯 ㅋㅋ;; 출시된 지 5년도 더 된 기종이 나에겐 새롭게 다가오는 게 참 미묘하다.

여담

오늘은 계묘년 을축월 계미일, 음력으로는 12월 10일. 절기 상으로는 대한, 24절기 중 마지막 절기에 해당한다.

아니 근데 새삼...

내 학점은 교직이 깎아먹고 있었구나 ㅋㅋ 공부 잘 안 하고 산 것에 비해(?) 전공 성적 나쁘지 않긴 했어... "시험은 평소 실력을 평가하는 거지★" 라고 주장하며 시험기간에 공부 안 했ㅈ......

이제는 이것저것 공부할 것이 생겼는데... 조만간 시작해봐야지. 일단 A안 시도했고, B안과 C안이 남아있긴 하다. 이왕이면 A안 선에서 잘 되면 좋을텐데.

profile
연극인 정단휘 鄭丹輝; 가끔은 출판인; 어쩌면 체육인?; 개발자들 사이에서 다른 이야기를 중얼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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