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5일 월요일 #СегоДаня

Даня[다냐]·2024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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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작

어제 결국 75% 정도 정리한 상태로 뻗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마저 정리했다. 통영 다녀올 때쯤부터 미뤄왔으니... 대략 2주만에 치운 건가. 이제 제대로 이불을 깔고 잘 수 있게 되었다(...). 방 좀 어지르지 말자. 그 모든 게 귀찮음에서 비롯되는 거다. 이따 버려야지 하고 던져둔 쓰레기가 며칠씩 방치된다거나... 하여간 좀 그렇다. 몸을 움직여야지. 집에 있으면 정신적으로 가라앉으며 신체 움직임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아무튼 적당히 아침 챙겨...먹으려고 했지만 내가 그런 걸 잘 챙겨 먹을리가 없지(...). 대충 냉동 닭가슴살 하나 데워먹고 나갔다. 그리고 탄수화물이 모자란 것 같아(?) 양갱 하나 까 먹으며... 앞으로는 잘 챙겨 먹어야지. 잘 챙겨 먹으면서 운동을 해야 그리즐리가 되지, 자칫 잘못하면 말레이곰이 되어 버릴지도 몰라. 열심히 먹으려고 하지만 그게 잘 안 된다.

헬스장

오늘의 프리웨이트는 힙업, 그리고 내가 선택한 건 상체후면. 상체후면은 상체후면A, B, C의 세 가지 코스가 있는데, 각각 상체후면을 단련할 수 있는 기구를 서로 다른 조합으로 사용한다. 순서만 다를 뿐 겹치는 기구도 있고, 어떤 코스에는 있는데 다른 코스에는 없는 기구도 있고. 네 번의 프리웨이트와 네 번의 기구를 번갈아가며 진행한다. 아직은 기구를 사용할 때 불필요한 부분에 힘이 들어가는 게 많고 자세도 흐트러지곤 해서 코치 님이 많이 잡아주신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숙련도가 오르겠지.

클라이밍파크 신논현점

평소라면 종로점으로 갔겠지만 오늘은 사당역 근처에서 저녁 약속이 있고 해서 오랜만에 신논현점에 들렸다. 광진점에 오랜만에 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일단 세 번째 난이도 문제를 한 바퀴 돌고 시작한다. 어느 정도 오버행인 문제도 이제 세 번째 난이도는 비교적 수월하게 올라가더라. 세 번째 난이도가 수월해도 오버행은 확률적으로 성공하던 때도 있었는데, 좀 더 오버행을 잘 풀 수 있게 된 듯.

분명 내가 왔을 땐 직원 말고는 없었는데 어느 순간 서너 명 정도 더 오더라. 신논현점은 종로점에 비해 규모가 작다보니 이 정도만 와도 종로점에 열 명쯤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아무튼 사람들 오르내리는 벽은 피해가면서 해야 하다보니 네 번째 난이도는 여기서도 선별적으로. 도전해봤으나 완등하지 못한 것도 서너 개 있긴 하다. 다섯 번째 난이도는 여전히 완등률 제로고.

지난 번에 왔을 땐 START/TOP 지구력만 있었던 것 같은데 숫자 지구력이 추가되어 있더라. 여긴 숫자 옆에 다음 숫자 방향을 화살표로 표시해줘서 한티점의 그것보다는 나은 것 같다. 숫자 지구력은 다음 홀드 찾는 게 일이여 ㅋㅋ;;

"정해진 순서는 없지만 손 홀드를 건너뛰면 안되요1"를 보니 종로점 지구력 벽에서 루트 개척하던 사람이 떠오르는걸ㅋㅋ 루트에 정답은 없지만 지구력의 취지에 어긋나는 그것...ㅋ

사적인 만남

오늘의 저녁 약속! 원래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먹을 음식이었지만, 시간이 되지 않는 자는 어쩔 수 없다 ㅋㅋ 슬슬 블로그 체험단 따라다니며 가끔 사진도 찍어주고 하는 거에 익숙해지려고 하는데 내일이 마지막 체험단이라고 하더라. 일은 친구가 하고 난 먹기만 하지만 괜히 아쉽?다...?ㅋㅋㅋㅋㅋ

아 이럴 줄 알았으면 대학생 때 이CH 씨랑 친하게 지낼 걸 그랬어(?). 방탈출 체험단 한 번 가고 학교 근처 고기집 한 번 가고 그 뒤로 본 적이 없네. 근데 그 방탈출 체험단은... 너무 난이도가 낮아서 별로 재밌진 않긴 했다. 사실 그 사람은 블로그 체험단 때문에 혼자라도 가야 하는데 혼자 가기는 심심해서 에타에 파티원 모집하던 사람이라... 체험단 하나 같이 하고 끝날 거 어쩌다보니 하나 더 같이 가게 된 것뿐이긴 하다. 3년 반 동안 완전히 잊고 지낸 사람이야. 이름도 방금 예전 기록 확인해보고 알았어...ㅎ

아무튼 맛있는 시간이었다. 솔직히 홍성에 내려가든 통영에 내려가든 적당히 무난한 가격대의 회를 먹거나 친척이 잡은 걸 손질해서 먹거나 하지 참치를 먹을 일은 없거든. 언젠가 어떤 자리에서 참치회를 먹어볼 일이 있었던 것 같긴 한데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어렴풋한 기억. 어딘진 몰라도 분명 내 의지와는 별개로 가게 된 어딘가에서였을 것이다.

근데 뭐가 어떤 부위인지는 찾아보면서 먹어도 잘 모르겠다. 언젠들 내가 먹는 게 뭔지 알고 먹었나 싶기도 하고.

자기소개서

어려운 일이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건드려야 하는가... 현실적인 영역에 닿아 있는 사고를 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 하고... 저들은 어떤 존재를 원하고...... 난 역시 현실을 마주하는 것에 익숙치 않다. 나 자신에 대한 판단조차 할 수 없다. 난 어떤 삶을 살아왔더라? 그리고 어떤 삶을 살고 싶어 하더라?

여담

오늘은 계묘년 을축월 무인일, 음력으로는 12월 5일.

일상이 되어버린 오류를 아시오. 나는 불쾌하오.

업무폰으로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종종 이래서 이왕이면 태블릿을 사용하는 걸 선호한다. 액정이 뭐시깽이함과는 별개로 그 태블릿이 내가 가진 모든 전자기기 중 가장 성능이 좋은 녀석이거든. 데스크탑이요? 고사양 게임은 커녕 마비노기도 가끔 버벅이는디... 노트북이요? 엄청 무거운 프로그램을 쓰는 것도 아닌데 한 달에 한두 번은 뻗는 것 같네요. 업무폰&일상폰 둘 다 태블릿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고... 하여간 좀 그래. 스마트워치요? 이걸로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된다고 성능을 따져... 근데 새 스마트워치가 생길 예정이긴 함. "갤럭시 워치" 뒤에 숫자가 붙는다고...!! 근데 언제 받을 수 있는지는 모른다. 내가 산 건 아니고... 선물?받는 거라.

기아차 절도에 대한 타래 흥미?롭네. 어제 올라온 툿이구나. 근데 이건 기아가 잘못한 거긴 함. 보안장치가 제대로 되먹지 못한 거잖아...ㅎ

아니 근데 생각해봤는데... 정보를 너무 많이씩 받아들이는 사람과 정보를 너무 조금씩 받아들이는 사람하고 셋이서 대화하면 어디에 맞춰야 할지 좀 어려운 것 같다. 그냥, 언젠가의 대화가 떠올라서. 정보를 너무 많이씩 받아들이는 사람은 내가 의도하지 않은 부분까지 캐치해서 반응하기도 한다. 가끔은 저건 좀 모른 척 넘어가주면 안되나 싶은 것까지 캐치해서 언급하기도 하고. 정보를 너무 조금씩 받아들이는 사람은 이걸 내가 직접적으로 말하기도 뭣한데...싶은 정보를 자꾸 못 읽을 때가 있다. 요즘은 상대에 따라 그런 상황에서 그냥 직설적으로 던지는 편이긴 하다. 하여간 사람에 따른 상호작용의 차이가 미묘하다.

profile
연극인 정단휘 鄭丹輝; 가끔은 출판인; 어쩌면 체육인?; 개발자들 사이에서 다른 이야기를 중얼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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