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8일 월요일 #СегоДаня

Даня[다냐]·2024년 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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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작

맨날 오늘의 첫 번째 일정은 어쩌고 하던 녀석이 오늘은 이런 걸 띄워준다.

생후 이틀짜리 아기곰 인형과 곰 뱃지가 달린 목도리를 선물로 받았다. 그리고 가족이 생일 당일에 선물을 주문해서(...) 며칠 뒤에 하나를 받을 예정이다...? 사실 생일 선물로 주려던 건 아닌데 생일 언저리라 겸사겸사 생일 선물로 퉁친다는 뭐시깽이. 애초에 생일 같은 건 잘 안 챙기지만 이렇게 뭔가 줄 게 있는데 생일 언저리면 생일 선물이라고 주장하곤 한다. 다들 서로 그런다.

오늘은 여섯 번째 질문에 답변을 한다. 질문들이 생각보다 어려운 게 많네. "딱히 없다", "기억나지 않는다" 같은 답변을 쓰고 싶진 않은데 아무리 떠올려도 뭐가 잘 안 나오는 문항들이 좀 있다.

헬스장

헬스장 첫 날. 연말에 헬스장 등록할 때 생일 날 아침부터 PT 시작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는 말을 들었지 ㅋㅋ 아무튼 그건 그렇게 된 거다. 생일 날 PT를 시작했다기 보다는 그냥 연말연초 쉬고 그 다음 월요일이 공교롭게도 생일이었을 뿐.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PT 끝나고도 기구 사용법 같은 거 따로 물어보면 알려주시기도 하고. 나야 뭐 런닝머신조차 이용해본 적 없는 완전 헬스장 뉴비라 아무것도 아는 게 없다. 모든 기구가 낯설다. 그래도 설명해주시는 대로 하다보니 얼레벌레 시간은 잘 가더라.

역시 난 사육사(?)가 있어야 해. 복지사 선생님이든 헬스 트레이너든 그런 존재가 있을 때 효율?이 높아진다. 하여간 적당히 런닝머신도 조금 뛰?다가그 속도를 "뛴다"라고 할 수 있는진 모르겠지만 ㅋㅋ;; 근처에 있는 버거킹에서 생일쿠폰 사용하고 클라이밍장으로 이동했다.

클라이밍파크 종로점

올해들어 첫 지구력 문제도 풀고... 근데 세 번째 난이도 지구력 문제는 두 가지 모두 완등하는데, 네 번째는... 애초에 12월에도 겨우 완등할까 말까 하는 상태로 마무리되었는데 그 사이에 운동을 딱히 한 것도 아니니까.

볼더링은 주로 네 번째 난이도 위주로 놀다 왔다. 사실 흥미로워 보이는 문제는 대체로 이미 다 풀어보긴 했어(...). 세 번째 난이도 문제는 굳이 영상을 안 남겼고, 네 번째 난이도 중에서도 일부는 그냥 넘겼던 것 같다. 다섯 번째 난이도는... 여전히 찍먹찍먹...실패.

@웅치 님이나 다른 고수 분들 하는 거 구경하다보니 시간 잘 가더라. 평소에는 그냥 몇 번 건드려보다가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가는 문제도 같이 있으니까 조금 더 도전해보게 된다.

사적인 만남

을축월은... 뭘까. 을축월 첫 날 저녁으로 치킨 얻어먹고, 을축월 둘째 날 저녁으로 김치찜 얻어먹고, 그리고 을축월 셋째 날에도 저녁을 얻어먹는다???? 을축은 음식을 주는 뭐시깽이인가... 그리고 을축일주 판다군에게 카레와 이것저것도 얻ㅇ...?

하여간 보리밥과 육개장을 먹었다. 보리밥은 보통의 보리밥이었고 육개장은 기대했던 정도의 맛은 아니었지만 뭐... 나쁘진 않았다.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것 같기도 하고 ㅋㅋ;;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찍는 @웅치 님을 기다리며 짧게 오전의 글을 끄적여 보았다.

>>> #53 〈잃어버린 것〉

원래 저녁만 먹고 헤어지려고 했는데 카페도 갔다. 아니 근데... 카페 가는 길에 들었는데 오늘 김EC 님 생일이야???? 왜 오늘 생일이야????? 아무튼 생일이래서 흥미로웠다 ㅋㅋ 내가 아는 사람만 류YS라던가 김EJ 같은 옛 인맥까지 하면 1월 8일생이 네 명이네. 뭘까, 이 날은...

@웅치 님이 생일이라고 캘리그라피도 써줬다. 원래 김EC 님 생일 캘리만 쓰려고 하다가 카페 가서 그거 쓴다길래 "? 오늘 김EC 님 생일???" 하다가 나도 생일이라는 걸 들켜서(?) 내 꺼까지 ㅋㅋ;; 워낙 생일 잘 안 챙기고 하다보니까 생일 알림 같은 거 안 뜨게 다 꺼놓는단 말이지... 그래서 다들 내 생일을 잘 모른다. 검색해서 나오면서부터는 막 숨기려고까진 안 하지만ㅋ

카페에서 이것저것 알림도 확인하고 인스타그램 피드를 훑어보다가 오후의 글도 끄적였다.

>>> #54 〈돌아갈 때〉

아니 근데 근데... 인스타그램에서 흥미로운 채용공고를 발견해버렸어......

여담

오늘은 계묘년 을축월 신미일, 음력으로는 11월 27일. 워낙 생일을 잘 안 챙기는 사람이기도 하고, 학교 다닐 땐 또 방학이라 생일이라는 게 딱히 의미 있는 날인 적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 생일은 좀 다채롭게 보냈다. 이런 생일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ㅋㅋ

profile
연극인 정단휘 鄭丹輝; 가끔은 출판인; 어쩌면 체육인?; 개발자들 사이에서 다른 이야기를 중얼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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