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이것저것 놀다보니 1월 공연 정보를 웹사이트에 반영을 안 해서 그걸 업로드하고, 주요 SNS에 오늘부터 공연 재개된다는 소식을 남겼다. 게시 순서는 늘 그랬듯이 마스토돈 > 트위터였던 것 > 인스타그램. 이건 명백히 내 선호도 순이다 ㅋㅋ 내가 선호하는 SNS에 먼저 정보를 전달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것 아닐까. 솔직히 인스타그램은 형식적이고 대외적인 공간일 뿐이다. 사람들이 많이 쓰는 곳이지 내가 선호하는 곳이 아니다.
눈치챈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저 세 개의 SNS 중에 인스타그램만 아이디가 다르다. 어쩌면 해당 아이디를 가진 인스타그램 계정이 내 메인 계정일지도...?👀 사실 내 첫 인스타그램 아이디도 edenjint3927이었다. 그런데 안 쓰게 되면서 아카이브용으로 계정 삭제는 안 하고 비공개처리 해놨다가, 연말에 새 계정 만들면서 저 아이디가 탐나서? 기존 계정을 아이디 변경하고 새 계정에 저 아이디를 사용했다. 해킹 당한 김에 그냥 날려버린 계정이 정말 이것저것 많은 사적 계정이었는데 ㅋㅋ 개발자 계정을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은 일상 계정이었던... 아무튼 이제는 운동 기록 계정이라고 쓰고 일상 기록 계정이라고 쓰는 무언가가 생겼다.
어게인 키트에 들어 있던 질문 일기를 매일 두 개씩 해보기로 했다. 돌아보기
와 비밀이야
, 그러니까 30문항짜리 두 권을 한 문항씩 작성한다. 그렇게 30일동안 채우고나서 45문항짜리 보통날
과 취향수집
을 작성해볼 계획이다.
집을 나서며 짧게 끄적여 본다. 그러고보니 요즘 계속 저녁에 몰아서 할 때가 많았지... 역시 루틴은 보통의 일상에 있을 때 잘 작동한다는 것을 느낌과 동시에, 비일상의 연속 후 다시 돌아온 일상에서도 기존의 루틴은 살아 있음을 느꼈다.
오랜만에 볼더링!!!! 오늘부터 new 정기권의 첫 날이다. 새해 첫 볼더링을 기념하여 빡세게(?) 하고 왔다. 스트레칭을 하고 나서 1섹터부터 시작해서 세 번째 난이도 문제들을 한 바퀴 돌았다. 지구력 벽 빡세게 하면 땀 나는 거 알고 있었는데, 볼더링도 열 문제 정도 논스탑으로 하면 땀이 나더라(...). 초반에는 나 밖에 없어서 완전 전세 낸 듯 했다 ㅋㅋ
세 번째 난이도 한 70% 정도 풀었을 때부터 사람들 오기 시작하더니 한 바퀴 돌고 좀 쉬니까 꽤 많더라. 그래서 네 번째 난이도 문제는 관심 가는 거 위주로 선택적으로 했다.
완등에 실패한 영상은 생략한다. 다섯 번째 난이도는 여러 개 시도해봤는데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완등에 성공한 문제는 하나도 없다.
인스타그램에 영상 올리면서 보니까, "저기선 저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싶은 것도 있고, 루트 파인딩 안 하고 올라간 티가 나는 것도 있고 ㅋㅋ 하여간 좀 더 성장하는 클라이머가 되고 싶다.
열여덟 번째 공연. (「굴」 누적 9회, 「아버지」 누적 9회, 「대소동」 누적 6회, 「청혼」 누적 10회)
한 주 외부 대관 겸 휴가 기간이 있었고 다시 돌아온 공연. 중간에 외부 대관이 있었기에 의상 및 소품을 한 쪽에 치워 두었고 조명기도 다 내려 놨던 것을 다시 셋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공연 도중에 휴식 기간이 길게 있어본 적이 없어서인지 새롭게 첫공 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ㅎ
아무튼 공연을 앞두고 짧게 끄적여 본다.
심각한 이슈는 없었지만 소소한 이슈들은 여러 가지 있었다. 장 전환 역할을 맡은 분 중 한 분이 안 나왔을 땐 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근데 우리가 먼저 나가면 소품 동선이 살짝 꼬여서 뭐시깽이헌디... 그렇다고 기다리기엔 너무 늦고 하는 애매한 상황이었다. 각자의 소소한 실수들은 오랜만에 하는 공연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니 다음 공연 때까지 해결할 수 있겠지.
오늘은 계묘년 갑자월 병인일, 음력으로는 11월 22일.
어제 우리의 메타버스 청년공간 걷기 챌린지가 끝나고, 오늘 새롭게 시작되었다. 새 시즌에는 14명이 초대받았는데 11명 참가했더라. 지난 시즌에 나와 비등비등하게 걸었던 분은 걷기 혐오를 주장하시더니 이번엔 맨 아래 계신다. 쩝... 뭐, 본인이 그렇다고 주장하신다면. 나는 지난 시즌에는 클라이밍 동아리에서 10km 마라톤 한 게 있어서 상위권에 있었지만, 이번에는 정말 출퇴근만 할 것 같다. 사실 성CH 님이 성CH 님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순위를 넘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제는 뭐 걷기 혐오를 주장하시기도 하고... 말고는 딱히 그렇게 목표?로서 관심 가는 사람이 없다. 난 저 사람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 그건 그냥 그렇게 된 거다. 그 사람만이 이 분야에서 나의 관심을 끌었고, 그러나 오래 가지 않아 사라져 버렸을 뿐이다.
서울형 뉴딜 일자리 지원 기간이 다가오는구나. 작년에는 지원해보려고 하다가 자꾸 오류가 나서 못 했는데...ㅎ 올해는 상반기에는 오전~낮에 일정이 잡혀 있어서 일을 하긴 어려울 것 같다. 흥미로워 보이는 일자리는 있는데, 내년에도 그게 있으면 지원해봐야지 ㅋㅋ 올해는 아쉽지만 패스.
생각해보니까 지원사업에서 만난 청년 분들 중 극소수만이 내 업무폰 연락처를 알고 있고 나머지는 일상폰 연락처를 알고 있구나. 솔직히 스마트워치가 업무폰이랑 연결되어 있다보니 일상폰보다 업무폰이 연락 확인이 더 잘 된다. 공연 기간에는 둘다 무음모드로 해놓고 생활하는데, 일상폰은 몇 시간씩 늦게 확인하게 되기도 한다. 업무폰은 아무래도 공연 중간에도 오퍼실과 소통해야 할 일이 발생하기도 하고 해서 좀 더 확인하게 된단 말이지. 그런 의미에서 내 업무폰 연락처를 알고 있는 사람은 내가 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할 의지가 있는 사람이다. 좀 더 관심과 애정과 이것저것을 담아서 대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
오늘 누가 위경련 때문에 병원에 다녀왔다고 하는데, 생각해보면 나도 몇 년 전까지는 위경련을 달고 살았다. 중학생 쯤부터 대학생 때까지 그랬다. 체중이 50kg 아래로 떨어지면 위경련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걸 대학생 때 인지했다. 그리고 54±2kg에 머무르면서부터는 병원에 실려가는 일은 없었던 것 같다. 통영에서 55.×kg 찍고 왔으니 당분간 나의 건강은 문제 없을 것이다(?). 나는 다이어트라는 걸 해본 적 없는데, 항상 "지방 줄이는 것보다 근육 늘리는 게 더 시급해서" 라고 하곤 하지만, 그게 맞는 말이긴 한데 그것보다 체중 감소가 건강 악화로 직결되는 것에 대해 겁 먹는 게 큰 것 같다. 지방량이 어느 정도는 체력과도 비례하기 때문에 다른 체력적 요소들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지방량을 줄이고 싶지 않다고 해야 하나. 하여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