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회고

기운찬곰·2023년 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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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6월의 색상값은 아스펜 골드라고 하네요. (참고) #FFD75E

벌써 6월이 끝나가네요. 슬슬 집에서도 더워지는거 같아서 큰일입니다. 장마끝나고 나면 진짜 본격적으로 더워지겠죠? 😂... 6월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회고하고, 7월에는 무엇을 할지 계획을 세워보도록 하겠습니다.


2023년 6월 회고

취업... 너무 어렵다

6월에도 취업을 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면접은 3군데 봤던거 같고, 1군데는 사전과제를 했었습니다. 서류탈락은 제외하고 말하는겁니다... 하하...

  • A 회사 면접 : 사실 이 회사는 잡코리아 포지션 제안이 와서 면접까지 보게 된 케이스 입니다. 근데 저는 프론트 개발을 원했는데, 막상 메일로 보내주신 직무 요건을 보니 Java, Spring, JSP, jQuery... 적혀있길래 면접보러 안가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문자를 보냈는데 뭐.. 내부적으로 기술스택을 고민중이고, React나 Next.js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결국 보러갔습니다. 이는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면접관으로 들어오신분은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아닌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React를 왜 사용하면 좋은지, 큰 규모에서 React를 사용한 곳이 있는지 물어보시면서 나중에는 백엔드 할 줄 아는지 물어보더군요. 진짜 정확히 이전 회사가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여기는 면접 보고 난 후 그냥 떨어지는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떨어져서 씁쓸하긴 하지만요.

  • B 회사 면접 : 이 회사는 시리즈 B 투자를 받은 유망한 회사입니다. 사업 모델도 괜찮고 알아보면 알아볼 수록 매력적이었습니다. 면접 경험은 정말 괜찮았습니다. 프로젝트 했던거랑 제 블로그 글을 보시면서 질문을 주시는데 하나같이 다 날카로운 질문들이었습니다. 진짜 이 분들은 찐 프론트엔드 개발자구나 느꼈습니다. 뭐... 저는 미천이 다 들어나서 탈탈 털렸지만 그래도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저도 마지막 질문 시간에는 뭐라도 더 배우고 싶어서 마이크로 프론트엔드 질문도 하고 이것저것 개발관련 질문도 많이 했습니다. 결국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이는 제 실력이 부족해서 떨어진 거니 할말은 없습니다. 무엇보다 정말 아쉬웠습니다. 이 분들이랑 일하면 무조건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는데 간신히 잡은 동앗줄을 제가 힘이 없어서 놓친 것이겠지요.

  • C 회사 면접 : 이 회사는 1차 면접을 통과하고 2차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1차 면접은 비대면이었고, 그냥 기본적인 수준의 기술 질문을 물어봐서 잘 넘길 수 있었습니다. 나름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1차 합격 발표 이후 2주 후에 2차 면접이었던건 너무 텀이 길어서 솔직히 좀 의외였습니다. 2차 면접은 대면이었고 회사 도착해서 연락드렸는데 전화 받는것도 그렇고 좀 늦게 나오는것도 그렇고... 대기하라고 안내 받은 곳도 다른 회사 사람들이 업무 얘기하고 있는 로비더군요. B 회사랑 비교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면접 내용도 단순히 이 사람이 이 회사에 오래다닐만한 사람인지 알아보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요즘 MZ 세대랑 퇴사에 대해 말씀하시는걸로 봐서는 좀 그랬습니다. 면접 결과도 1주일도 지나서 제가 주말이 되기 전에 메일을 보냈는데, 휴가였는지 결국 그 다음 주 월요일이 되서야 그것도 원티드로 불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래 저래 이 회사 면접 경험은 좋지 못했습니다.

  • D 회사 사전 과제 : 이 회사는 아직 소규모 스타트업 회사인데, 그래도 어느정도 인정받고 있는 회사인 거 같아서 지원했습니다. 이 회사는 면접 전에 사전 과제를 주더군요. 사전 과제를 보니 할만해서 나름 재미도 있었습니다. 코딩테스트보다 낫더군요. 기존 요구사항은 거의 충족시킨거 같아서 제출해서 당연히 면접까지는 볼 수 있겠지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얼마 후 사전 과제 불합격 메일을 받고 나니 '아니 내가 그정도라고?' 라는 생각이 들면서 충격이 쎄게 오더군요. 그래서 왜 떨어졌는지는 알고 싶어서 메일을 보냈습니다. 하루 지나서 답변을 해주셨는데 기본 요구사항은 충족했으나 사용하신 코드가 갖는 의미와 사용성에 대한 의문, 가독성에 대한 의문이 든다고 하더군요. 그런 의문은 면접에서 풀었으면 좋지 않을까 싶은데... 사전과제하느라 들인 시간과 노력이 있는데 좀 너무하더군요. 그렇게 쓰레기 코드라고 생각하진 않는데...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 주저리 주저리 생각이 많아져서 글이 길어졌네요. 한 가지 깨달은 점이 있다면 면접 스킬을 길러야 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퇴사한 이유에 대해 그들이 납득할만하게 잘 포장해서 말해야 될 거 같습니다. 저는 별에 별 얘기를 다 꺼내다가 그냥 부적응자가 되어서 퇴사해버린 MZ가 된거 같은데...하하... 아무래도 면접 유튜브 보면서 면접 공부도 해야될 거 같습니다.

블로그 포스팅 결산

6월 한달동안 작성한 블로그 글입니다. 6개라... 5일에 하나씩 작성했군요. 원래는 3일에 하나씩 작성하려고 했는데 다소 아쉽습니다.

  • Vite + Module Federation 으로 Micro Frontends 경험해보기
  • Turborepo로 Monorepo 개발 경험해보기
  • New Suspense SSR Architecture - React 18 Streaming
  • Terraform으로 AWS EC2 생성하고 삭제하기
  • React Hook Form과 Zod를 통한 Form Validation 처리
  • Next.js 13에서 React Query SSR 적용하는 방법

최근에는 RSC(React Server Component)에 대한 글을 작성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더군요. 하... 어렵습니다.

아무튼 블로그 포스팅을 하다보면 이전에 쓴 글도 계속 보게 되는거 같고 생각이 정리가 되는거 같기도 하고 좋은 거 같습니다. 7월에는 3일 1 포스팅을 목표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아, 그리고 B 회사처럼 블로그 글을 보고 물어보는 찐 개발자가 있을 수 있으니 제가 쓴 글도 제가 이해를 제대로 하고 있어야 될 것입니다.

CS 공부 - 운영체제, 네트워크

요즘에 운영체제랑 네트워크 공부를 다시 하고 있습니다. 계기는 유튜브 중에 '널널한 개발자' 이 분 영상에 푹 빠져서 그렇습니다. 어차피 면접을 위해서는 CS 공부는 해놓는게 좋을 거고, 그 일환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널널한 개발자' 이 분은 윈도우 시스템 프로그래밍 쪽에서 오래동안 일을 하신거 같습니다. 시스템 프로그래밍 쪽이라서 운영체제와 네트워크에 대해 아는게 많은거 같습니다. 책으로만 공부하면 그냥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엇가를 위해 공부하는 느낌인데, 이 분 영상이랑 같이 공부하면 '아 이게 중요한 내용이구나. 이게 실무에서는 이런식으로 사용되는구나' 와 같이 길안내를 받는다는 느낌입니다. 이런 경력이 있으신 분이 이렇게 생각하시는구나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히사이시조 영화 음악 콘서트 인천

이전에 운 좋게 신청할 수 있었던 히사이시조 영화 음악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취준때문에 음악 콘서트 갈 기분은 아니었는데... 예약해놔서 갔습니다. 와... 근데 확실히 젊은 사람들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더군요. 그 중 커플이 그렇게 많더군요. 역시 괜히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많다는건 그만큼 여유가 되니까 그런거 같습니다. 옛 유럽 부유층이 오케스트라 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냥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역사는 반복되는거 같고 어느 시대 사람들이나 똑같은거 같다는 느낌...

아, 근데 좌석이 3층이라서 너무 안보였습니다. 확실히 돈이 좋긴 좋습니다. 다음에는 1층에서 보고 싶네요...

연주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모르는 곡이 나오면 그저 그렇다가, 아는 곡이 나오면 괜히 집중해서 듣고... ㅋㅋ 근데 가면 갈수록 잡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저는 이런 문화 생활과는 안맞나봅니다.

퇴사 후 영화, 강연, 뮤지컬, 음악 콘서트 까지 정말 문화생활은 다 해보네요. 아직 한가지 못해본게 있다면 가수 콘서트 입니다. 특히 일본 가수 콘서트 'RADWIMPS' 예약 하려다가 실패해서 아쉬움이 큽니다. 저는 처음 티켓팅이라서 어버버 하다가 이게 뭐지 싶더군요. 저는 자리가 선택이 안되길래 봤더니 이미 사람들이 자리를 다 선택해서 결제하는거라고 하더군요. 그 중에서 되팔이 하는 놈들이 무조건 있을거 같지만... 😡


마치면서

7월부터는 좀 더 적극적으로 회사를 지원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2개월까지는 봐줄만하지만 이걸 넘어가는 순간 좀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집에서만 공부하는것도 한계가 있고, 실무에서 배우는 거랑 집에서 하는거랑은 어찌됐건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7월에는 합격을 좀 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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