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린이

FeelSoo·2022년 6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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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떠올라서 적는다.

얼마 전 맥북 에어를 구입했다. 내가 쓰고 있는 그램 ssd 용량이 딸렸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구글이나 아마존 클라우드에다가 돈좀 내고 용량을 빌려 거따가 파일 업로드 하는 형식으로 진행했으면 해결됬을 문제였는데 생각이 짧았다.

구매 당시에는 클라우드 이용 생각을 못했다. 맥북을 갖고 아이 클라우드를 접하고 나서야 이 생각이 들었다.

내가 쓰고 있는 그램은 os를 윈도우와 우분투로 나눠서 사용중이었고 윈도우는 현재 10기가 정도 남은 상태, 우분투는 9기가가 남아있다.

그램 사양은 ssd를 256기가 짜리로 했다. 램은 잘 기억이 안난다

아무튼 현재는 solidity를 이용한 이더리움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 구현을 진행중이었고 구현 방법 중 한가지 플랫폼인 geth를 설치했다.

이게 우분투에서는 8기가를 넘게 먹었고 남은 용량이 300mb 밖에 안되서 살짝 멘붕 왔다. 아 맥북 사야겠네..

이 때 당시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떠오른 방법은

lg 센터가서 os 포멧해서 ssd 용량 늘린다

  1. 맥북 구입 (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를 디폴트로 지원하는 노트북은 맥북 밖에 없다 )

1번은 너무 번거로웠고 2번을 선택했다. 살면서 애플 제품을 아이팟 말고는 사용한 적 없었다..

다들 그렇게 칭찬하는 m1칩 맥북 에어를 한 번 사용하게 됬다. m1칩이 나오기 전에는 애플이 기존 노트북들은 인텔 기반 cpu를 탑재했었는데 이 m1칩은 arm 기반 cpu다.

영국의 시스템 반도체 설계 회사인 arm홀딩스와 합작해서 자체 m1칩을 양산 후 탑재한 것이다.

기존의 cpu 시장은 인텔 점유율이 80프로 amd사의 점유율 20%로 인텔이 압도적인 점유를 보여왔지만 이 m1칩을 시작으로 맥북을 등에 엎은 arm 계열 cpu가 다크호스로 부상중이기에 차후의 시장 판도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인텔, amd, arm 이 중 인텔과 arm의 양강구도로 바뀔 가능성이 농후해보인다.

참고로 arm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강자다. 인텔이 컴퓨터의 핵심 반도체 소자 cpu의 강자라면 arm은 모바일의 핵심 반도체 소자 AP의 강자다. arm은 칩을 양산하는 것이 아니고 설계만 해주고 라이센스 로열티를 받는 회사다. 즉, 지적재산권(IP)을 판매하는 회산데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관해서는 삼성전자, 애플, 퀄컴, 엔비디아, 브로드컴, IBM, 미디어텍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은 거의 다 Arm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그니깐 애플이 아이폰, 혹은 m1 같이 자체 칩을 탑재했다고 뉴스에 나오면 그 칩을 생산하는기술은 arm에서 수급받은 기술을 베이스로 그 위에 본인들의 기술을 얹어서 제작한다고 보면 된다.

아무튼 m1칩은 soc 기술을 통해 저전력 고효율을 극대화시켰다고 한다. 저전력이 의미하는 바는 발열이 적음을 의미한다. 발열이 적다는 것은 수명이 길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아이러니하게 ssd 수명 급감 논란이 컸었다 작년에

이렇게 난 윈도우, 우분투, 맥 os를 모두 사용하게 되었다

위에 얘기를 이어가자면 geth 특성상 계속해서 다른 체인들이 생성되고 연결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용량이 계속해서 늘어났다.

맥북에서 까니깐 처음에는 20기가였는데 어느 순간 21기가가 되어있었다. 그래서 일단은 삭제했다. 좀 더 알아보고 재설치를 할지 말지 결정하려 한다.

그리고 오늘 글을 적게 된 이유인 램 이슈다 ㅋㅋㅋ

아무것도 모르고 맥북 램을 8기가로 구입했다.

그리고 응용프로그램 하나도 안 켜놨는데 남은 램 용량이 1.5기가다. 시스템 자체적으로 사용되는 ram 용량이 6.5기가라는 소리다 ㅋㅋㅋ

깜짝 놀란거는 크롬 하나만 켜도 램이 500~800 mb 먹고 유투브 동영상 틀면 1기가 넘게 먹는다.

크롬 페이지 세 개, 디스코드 1개, 카카오톡, 그리고 터미널 이렇게 켜놓으면 램이 200~300메가 남는다 ㅋㅋ

이게 맥북인가 ㅋㅋ..

참고로 램의 역할은 cpu의 처리 속도를 보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바탕화면에 있는 한글 문서를 더블 클릭했다고 치자. 한글 문서가 저장된 곳은 ssd이다.

우리가 더블 클릭했다는 것은 해당 파일의 데이터를 불러와서 읽고 파일을 수정하겠다는 거고 이 말은 cpu가 ssd로부터 파일에 대한 접근을 요청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ssd는 cpu가 요청한 파일 데이터 접근을 처리하기 위해 파일 데이터를 로딩해서 cpu에게 넘겨주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ssd가 cpu의 데이터 요청 속도에 비해 너무 느리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파일 더블 클릭하면 파일 데이터를 로딩하는데 한 세월 걸려 계속 흰 화면만 나온다는 것이다.

이렇게 상대적으로 느린 데이터 처리 속도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ram이다. 컴퓨터가 부팅되면 ram은 ssd로부터 자주 사용되는 데이터를 우선 저장해놓고 cpu가 데이터를 요청하면 ram에서 응답을 처리하게 된다.

물론 cpu에 비하면 ram도 상대적으로 느리다. 그래도 ssd만 사용하는 것보단 훨씬 빠른 데이터 로딩 처리를 지원해준다. 참고로 ram은 ssd처럼 파일을 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없는 휘발성 메모리다.

분명 고효율이라고 했는데 램 용량이 이렇게 딸려도 되는건가 싶었다. 물론 기본적인 시스템 처리 속도가 빠른건 알겠는데 응용 프로그램 실행 수에 제한이 걸리잖아 이러면..

아무튼 램 잔여 용량을 늘리기 위해 응용 프로그램에 저장되어 있는 캐쉬 데이터들을 다 삭제했다.

카카오톡 자동로그인 해제, 메일에 저장된 계정 삭제, 캘린더 저장된 계정 삭제, 줌 로그아웃, 인터넷 브라우저 캐쉬파일 삭제 등등..

그리고 브라우저 탭도 6개 7개씩 띄워놓던거 최소한으로 2개 3개씩만 띄워놓고 쓰고 있다.

안 쓰는 응용 프로그램들은 꼭 사용종료 해주고..

처음에 맥북이 적응이 안됬던 점은 분명 시스템 종료를 눌렀는데 1분 뒤에 노트북을 열면 스스로 켜지는 점이었다. 뭐지 싶었다. 오키 적응되서 그래 시스템 종료해놔도 노트북 열면 켜지긴 하지만 배터리는 꾸준한가보네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한 5일 닫아놨다가 충전 안해놨는데 열어보니 1퍼 남았다 ㅋㅋ 이게 뭐야 시스템 종료 탭은 왜 만든거얔ㅋㅋ

의미가 없잖아

그램으로 60%에서 시스템 종료해놓고 충전 안해놓고 5일 뒤에 열었을 때 1프로 남을까..? 한 40~55 사이는 될 것 같은데

윈도우와 키보드가 다른 점부터 디폴트로 음량 탭이 올라와있지 않은 점.. ( 윈도우나 우분투 같은 경우에는 음량 조절 아이콘이 화면 상단이나 하단에 올라와있는데 맥북은 본인이 설정으로 올려놓아야 한다.. )

메뉴 탭이 응용프로그램 내에 존재하는게 아니라 디스플레이 상단에 존재하는 점..

뭔가 어렵고 불친절한 느낌 물씬..직관적이지 않은 느낌이다.

모르겠다 아직 쓴지 얼마 안되서 그런걸지도..

그럼에도 사람들이 비싼 돈 주고 애플의 제품에 열광하는 이유를 아직은 못 느끼겠다.

애플의 제품이 젊음과 혁신을 담고 있는건 알지만 영상 처리 시뮬레이션처럼 막 엄청난 고성능 cpu, gpu가 탑재되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체감 성능은 다 거기서 거기지 않나 싶다.

아니다 수명에 영향이 있긴 하겠다.

아무튼 1줄 결론은 맥북 입문자의 넋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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