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은 좋다”라는 모토로 시작하는 이번 영상에서는 지난 에피소드에서 은행이 이자율 스왑 거래를 통해 수십억 달러의 이익을 올린 후, 남은 자금을 어떻게 운용할지에 대한 전략을 보여줍니다. 진행자인 Raik(혹은 Raikim)은 현재 글로벌 통신 산업과 자신이 소유한 ‘Millennium’ 회사를 중심으로 여러 거래를 진행합니다.
초기 상황 정리
Millennium은 현금 28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유 주식은 Millennium 은행과 Millennium 주식뿐입니다.
스팟 원유 가격이 140달러 이상으로 올랐다가 하락세를 보이자, 이를 이용해 선물(short position) 거래를 진행합니다.
잔여 자금으로 대출 상환 및 ‘Sun Trust’ 은행에 대출을 돌려주어 이자 부담을 줄이는 전략을 취합니다.
Millennium 및 관련 기업 관리
Millennium의 예상 수익은 전년 대비 개선되었지만, 성장률은 하락세입니다. 그래서 진행자는 업계의 성장률에 맞춰 Millennium의 성장률과 연구개발(R&D) 투자를 조정하여 “매우 유능한” 기업 등급으로 복귀시키려 합니다.
경쟁사들(예: 니코메드, Mazda, Baric 등)과 단기 포지션(Short Position)도 관리하며, 부실 기업들의 부채와 이자 비용이 증가하는 상황을 이용해 수익을 올립니다.
대출 및 통신 산업 투자 전략
은행 부문에서는 36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대출 상품(소비자 대출, 주택담보대출, 사업 대출) 구매에 배분합니다.
특히 글로벌 통신업계 기업들이 확장 시 과도한 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융자 동결(freeze)” 전략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AT&T, Verizon 등 주요 통신사들의 대출을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인수 및 합병(M&A)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합니다.
진행자는 소수 지분 보유 기업(Nipon)의 주식을 공개 매수(greenmail 및 테더 오퍼)하여 100% 지배권을 회복하기도 합니다.
금융 거래 및 기타 전략
자산 배분에 있어 현금 비중과 대출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이자율 스왑으로 꾸준한 현금 흐름을 확보합니다.
영상 중간에는 노년층, 특히 치매 및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을 보이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치트 시나리오”)이 제안되었지만, 진행자는 윤리적·불확실한 수익 구조 때문에 이를 거부합니다.
또한, 진행자는 주식 분할, 채권 상환, 배당 정책 조정 등 다양한 재무 전략을 구사하며, Cisco와 같은 네트워크 및 통신 장비 기업을 인수해 부채 상환과 수익성 개선을 시도합니다.
상품 선물(Futures) 시장에서도 밀, 옥수수, 금, 은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의 변동을 활용하여 포지션을 잡고, 원유 가격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수익 실현을 위해 포지션을 청산합니다.
최종 결과 및 전망
여러 거래와 합병, 대출 구매 등을 통해 Millennium의 주가는 목표치 이상으로 상승하며, 시장 점유율도 크게 늘어납니다.
게임 내 자금 운용이 매우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자산 규모는 트릴리언 달러 단위로 확장되고, 앞으로의 성장과 수익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집니다.
진행자는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공격적인 투자 전략과 재무구조 조정을 지속하며, 다음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적인 자금 운용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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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재생] “탐욕은, 더 적절한 단어가 없으니 말하지만, 선(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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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은 옳다. 탐욕은 통한다.”
안녕하세요. 또 다른 에피소드의 월스트리트 레이더(Wall Street Raider) 플레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진행을 맡은 ‘레이크(raik)’입니다. 지난 에피소드에서 저희는 489억(또는 498억,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요) 달러 정도에서 시작해 2조 7천억 달러(2.7 trillion) 수준까지 자금을 불렸습니다. 주된 이유는 은행이 체결한 이자율 스와프에서 발생한 수익 때문이었습니다. 아직 이 스와프 계약은 18분기 중 이제 2분기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현금 유입이 계속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제라면, 이렇게 들어오는 엄청난 금액의 돈을 어디에 투자해야 하느냐 하는 것이죠.
지난 에피소드 마지막에는 글로벌 통신 업계에 투자하기 시작했고, 그쪽에서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오늘은 우선 10월 8일 현재 시점에서 제 개인적인 상황, 그리고 밀레니엄(Millennium) 쪽을 먼저 챙겨보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밀레니엄은 10월 10일에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보시다시피 현재 280억 달러(28 billion) 정도의 현금을 갖고 있습니다. 우선은 주식 티커(stock ticker)를 ‘1’로 맞추겠습니다. 지금 할 일이 많지만 거래가 매우 빨리 진행될 필요는 없으니까요.
현재 제 개인 계정(플레이어 캐릭터)에는 밀레니엄과 우리 은행인 선러스트(Sunrust) 은행 주식만 보유하고 있고, 그 외에 공매도 중인 일부 종목이 있습니다. 원자재나 옵션은 없고, 다른 투자도 없습니다.
지금 보시면, 원유 현물(spot crude)이 140달러 위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가는 추세입니다. 또다시 유가가 내려갈 거라고 보고 숏 포지션을 잡으려고 합니다.
(메뉴 조작 중)
아, 왜 회색으로 비활성화되어 있지? … 아, 잘못된 메뉴(“Commodities Trading”)를 클릭했네요. 선물 거래(Futures Trading)로 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능한 만기(가장 먼 만기 시점)를 선택해서 10만(100,000) 배럴 단위 계약을 전부 매도(숏)하겠습니다. 마진으로 110억 달러(11 billion) 정도 들어갔네요. 추가로 한 번 더 같은 계약 규모로 숏 포지션을 취하겠습니다. 이번에도 대략 110억 달러를 쓰니, 합계 220억 달러 정도 되겠네요. 현재 50억 달러가 좀 안 되는 수준, 정확히는 60억 달러 정도가 남았습니다.
연말 세금도 확인해보겠습니다. 지금 보면 올해 말에 납부해야 할 세금으로 예상되는 금액과 미리 낸 금액이 동일하게 0으로 표시되어 있으니, 추가 납부는 없습니다. 남은 자금으로 대출부터 갚아버리겠습니다.
그리고 주 뱅크(Bank of Choice)를 선러스트로 설정하겠습니다. 이렇게 해두면 앞으로 내가 돈을 빌릴 경우, 이자로 선러스트가 수익을 얻으니까요. 은행 쪽에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자, 이렇게 해서 딱 30억 달러(3 billion) 정도 남았습니다. 이건 그냥 현금으로 두겠습니다.
이제 제 자산 목록을 잠깐 보시면, 은행(선러스트)과 밀레니엄, 그리고 숏 포지션 몇 개가 전부입니다.
자, 밀레니엄 쪽으로 넘어가 봅시다. 지난번에 같은 바이오테크(생명공학) 산업군의 경쟁사 대출을 몽땅 사들였고, 성장률도 133%로 조정했는데, 지금 산업 자체가 공급 과잉(수요 대비 공급 초과) 상태라서 당분간 수익이 좀 꺾일 수 있습니다. R&D는 그대로 두었고, 올해 추정 이익은 주당 7.62달러 정도로 예상됩니다. 작년보다는 나아졌지만, 최근 분기별로는 조금씩 하락 추세입니다.
밀레니엄은 현재 성장률 133%에 연구개발 20%로 잡아두었는데, 제 생각에는 업계 전체가 수요가 정체 또는 감소하는 상황에서 추가 설비투자를 많이 하는 건 오히려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산업의 연간 성장률(현재 0% 부근)에 맞춰서 제 속도를 조정하는 게 낫겠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 회사 경영진 평가가 ‘합리적인 능력(reasonably competent)’으로 내려갔으니, 현재 보유 현금을 이용해 R&D를 올려서 ‘상당히 유능(very capable)’ 등급으로 다시 올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R&D 비중을 한 16%쯤으로 올리겠습니다. 그러면 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딱 지금 니코메드(Nikomed)라는, 같은 바이오테크 업계 경쟁사가 방금 파산했다는 소식이 떴네요. 업계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중이죠.
(며칠 후)
결과가 나왔습니다. 밀레니엄은 이번 분기에 8.36달러(주당)를 벌었습니다. 작년 같은 분기 4.06달러 대비 거의 2배가 되었지만, 직전 분기(약 7.62달러 예상)보다 미묘하게 주당 이익이 줄었습니다. 그런데 큰 문제는 아니고, 다음 분기 추정치가 11.44달러로 다시 크게 올라가니까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그럼 이제 경쟁업체들이 성장률을 얼마나 조정했는지 살펴봅시다. 여기 보니 -10%, 18%, 이런 식으로 조정되고 있네요. 산업 전망 전체는 아직 수요-공급 밸런스가 개선되지 않아서 앞으로 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밀레니엄과 관련해서는 일단 해야 할 조정은 한 것 같네요. 다음 분기부터 이익 전망이 올라가면 주가도 오를 테니 괜찮아 보입니다.
이제 제 숏 포지션들을 조금 점검해 봅시다. 우선 테크 리소시스(Tech Resources)는 계속 적자를 내는 회사입니다. 빚이 많은 상태에서 금리가 이렇게 높으면 이자 부담 때문에 점점 더 힘들어집니다. 만약 금리가 내려가면 청산을 고려할 수도 있지만, 지금으로선 계속 버텨볼 만합니다.
다음, 마쓰다가 여전히 적자입니다. 게다가 금리 부담이 커서 부채가 더 늘었네요. 자동차 업계 수요 공급 상태를 보면, 도요타가 공격적으로 증설해서 마쓰다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역시 조금 더 버틸 생각입니다.
그 다음은 바라 골드(Baric Gold)인데, 엄청난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분기에 분기당 1.66억 달러 손실이었다면, 지금은 2.91억 달러로 추정됩니다. 500% 곱하면 1분기에만 10억 달러 이상을 날린다는 얘긴데, 이러면 주가가 계속 내려갈 수밖에 없죠. 그래서 이 역시 아직 숏 포지션을 유지할 만합니다.
이상 보유 주식(롱과 숏)을 정리했으니, 이제 선러스트 은행(STI) 쪽을 살펴봅시다. 예측치에는 분기당 0.01달러 손실이 뜨는데, 말이 안 되죠. 이미 이자율 스와프에서만 분기당 수천억 달러 수준을 벌고 있으니까요. 실제로는 엄청나게 이익이 날 겁니다.
현재 선러스트의 자산 현황을 보면, 현금이 3,600억 달러(36 billion) 있습니다. 다음 분기에 스와프 이익이 또 크게 들어올 텐데, 이 돈을 어디에 쓸지 고민입니다. 제 일반적인 방식은 가계 대출(Consumer Loans), 주택담보 대출(Prime, Subprime Mortgages), 기업 대출(Business Loans)을 적정 비율로 사들이고, 어느 정도 현금 예비율(약 20%)을 확보해 두는 것입니다.
자, 20% 예비율을 염두에 두고 세 영역에 대략 비슷하게 배분한다 치면, 360억 달러 중 20%인 72억 달러(7.2 billion) 정도를 예비로 남기고, 나머지 288억 달러를 대출 상품에 나눌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각 영역별로 약 96억 달러씩 매입하면 되겠네요.
(메뉴 이동) 먼저 소비자 대출(Consumer Loans)을 80억 달러치 샀다고 말씀드렸는데, 사실 제가 계산 예시로 80억이라고 했다가 지금 96억이라고 다시 말했네요. 실제로 게임 내 조작에선 명확하게 수치를 입력해줘야 합니다. 여기서는 예시처럼 80억 달러씩 넣었다고 치겠습니다(영상에서는 구체적으로 수치를 조정). 그리고 모기지 대출(Prime, Subprime)에도 각각 80억 달러어치씩 배분하겠습니다. 서브프라임은 좀 위험하니 비중을 줄이고, 예를 들면 80억 중 64억(80%)을 프라임, 16억(20%)을 서브프라임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소비자대출, 프라임 모기지,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나눠서 대략 240억 달러를 썼습니다. 이제 남은 120억 달러 정도를 기업 대출에 투자하려고 합니다.
기업 대출은 글로벌 통신 업계 회사들의 대출 채권을 사들이는 게 목표입니다. 왜냐하면 업계의 경쟁사들이 확장을 위해 대출을 늘리려 할 때, 저희가 그 대출을 보유하고 있으면 만기에 재융자를 안 해주거나, 이자율을 올리거나, 혹은 추가 대출을 거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동결’이라고 부름). 이렇게 해서 경쟁사를 견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글로벌 통신사들이 이미 부채가 많고, 신용도도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추가로 빌릴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긴 하지만, 혹시라도 무리하게 확장하려 들면 대출을 막아서 어려움을 줄 수 있죠.
예를 들어 노키아가 177%라는 엄청난 성장률을 잡고 있습니다. 업계 성장률이 -5% 전후인데, 노키아 혼자 177% 성장을 강행한다면 공급과잉을 더 키우고 업계 전체 수익성이 낮아지는 결과가 됩니다. 우리는 노키아가 그걸 못 하게 대출을 틀어막아야 합니다.
방법은 지난 에피소드에서 설명했듯이, 그 회사 대출을 은행 측이 사들여서, 그 회사가 대출을 갚거나 리파이낸싱이 필요할 때 승인을 안 해주면 됩니다. 구체적인 실행 방법은, 일단 통신 업계 회사들의 대출 목록을 정리한 다음, 하나씩 은행 화면에서 “Buy Business Loans” 메뉴를 통해 사들이면 됩니다.
제가 편의상 캡처(Alt + PrintScreen)해서 그림판에 붙여놓고, 목록을 눈으로 확인하며 일일이 매칭시키는 방식을 쓴다고 예시를 들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리스트를 보고 직접 클릭해도 되고요.
가장 큰 회사부터 사들이는 게 효과가 큰 편입니다. 예컨대 AT&T가 대출액이 900억 달러(90 billion) 이상이면, 그걸 다 사면 예산 대부분을 쓰게 되겠죠. 만약 예산이 부족하면 그 다음 큰 회사를 스킵하거나 다음 분기에 다시 시도하면 됩니다.
(실제로 AT&T 대출 매입 시도)
예를 들어 940억 달러면 대략 97억 달러 정도 웃돈(프리미엄)까지 포함해서 1,030억 달러쯤 들 수 있으니, 예산이 빠듯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하나하나 매입하고 나면, 남은 현금으로 다른 회사 대출도 조금씩 사들이는 식입니다.
자, 그렇게 해서 대출 매입을 마무리하면 은행은 자동적으로 그 회사의 대출을 소유하게 되고, 필요하면 ‘Freeze Loan’(대출 동결)을 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경쟁사 확장을 막고, 우리 투자 회사(글로벌 통신 계열사)의 이익률이 개선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제 다시 닛폰(Nipon) 통신 쪽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현재 닛폰은 적자가 계속되다가 조금씩 개선 중이고, 한때 소수 지분을 가진 주주(텔레포니카)가 있어서 그걸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 캐릭터가 직접 그 지분을 사려 하니 자금이 부족해서 안 됐고, 은행 측 자금을 써서 테น더오퍼(기업인수제의) 방식으로 샀습니다. 결국 텔레포니카 보유 지분 1%를 약 28% 프리미엄에 인수했죠. 그렇게 해서 닛폰 지분 100%를 회복했습니다.
닛폰은 여전히 부채가 많고 현금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당장 기업 성장률을 음수(-10%)로 두어 설비를 줄이고, 이자로 나가는 비용을 줄여서 재무상태를 개선 중입니다. 궁극적으로 이자 부담이 크게 줄어들면, 순이익이 늘어나고 주가가 오를 테니, 그때 다시 성장률을 올려 업계 내 점유율을 넓힌다는 전략입니다.
…
(시간 경과)
11월 17일경 닛폰의 실적 발표가 났습니다. 적자폭이 줄어든 듯합니다. 예상치 -11달러였는데 실제는 -1달러 정도로 나타났나 보군요. 다음 분기에는 -0.04달러, 그다음은 +0.04달러로 추정치가 계속 개선되고 있습니다. 경영진 등급도 ‘합리적(reasonably competent)’에서 ‘상당히 유능(very capable)’로 올랐습니다. 따라서 다음 분기에 이익이 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회사 관리 화면)
부채가 아직 122.75억 달러 정도 남아 있네요. 10월 분기 수익으로 약간의 현금이 들어와 있으니, 이를 일부 상환해보겠습니다. (대출 상환 조작)
업계 전체 상황을 보면, 닛폰 점유율은 23% 정도로 제법 커졌습니다. 저희가 R&D를 올려서 이익률을 좀 높였고, 경쟁사 상당수가 성장률을 음수로 돌리거나, 자금 부족으로 파산하기도 합니다. 한편 저희는 아직 더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다만 완전히 -10%로 두기보다는, -1% 정도로 완만하게 진행해서 시장점유율을 더 많이 잃지 않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성장률을 -1%로 바꿔서, 너무 빨리 자산을 줄이지 않도록 조정하겠습니다. 그러면 다른 경쟁사들이 -10%나 -5%로 줄일 때, 우리는 살짝만 줄여도 전체 시장에서 점유율이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입니다.
…
이제 다시 은행(STI)으로 넘어가서, 다음 실적 발표 시점인 1월 4일까지 시간을 진행시키겠습니다. (티커를 돌리고 대기)
(1월 4일, 선러스트 실적 발표)
선러스트가 이번 분기에 이자율 스와프만으로 4,500억 달러(450 billion) 정도를 벌었습니다! 주당 순이익이 엄청나게 증가했네요. 전 분기 7.72달러를 능가했습니다(실제로는 6.56달러 정도가 추정치로 나오는 부분도 있으나, 게임 내 분기 성과가 워낙 커서 추정과 실제가 조금씩 차이날 수 있습니다).
현금이 무려 4,8005,400억 달러(480540 billion) 수준으로 많이 쌓였습니다. 이를 다시 가계 대출·모기지·기업 대출에 분산투자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총자산이 1.2조 달러(1.2 trillion)에 달하니, 그중 20% 정도인 2,400억 달러(240 billion)를 예비로 두고, 나머지 2,400억 달러를 대출상품에 넣을 수도 있겠죠. 각 영역에 800억 달러씩 배분하는 식입니다.
(메뉴 조작)
우선 소비자대출(Consumer Loans)을 800억 달러, 프라임 모기지를 640억 달러(80% 비중),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160억 달러(20% 비중), 이런 식으로 사들이고, 남은 돈은 기업 대출로 갑니다.
기업 대출은 글로벌 통신 업계 대출을 추가로 매입합니다. 노키아, 버라이즌, 알카텔, 차이나모바일, 텔레콤프랑스, 텔레콤이탈리아 등 크고 작은 통신사의 대출을 사들이고, 혹시 성장률이 높은 곳이 있으면 바로 ‘Freeze’(대출 동결)를 걸어 저지할 수 있게 합니다.
이런 식으로 매 분기마다 들어오는 막대한 수익을 계속 대출 매입에 재투자합니다. 그렇게 하면 업계 경쟁사들이 마음대로 설비투자를 못 하도록 막는 동시에, 은행 이자로도 수익을 얻으니까 일석이조가 됩니다.
…
다음은 닛폰(Nipon)을 살펴봅시다. 드디어 -1달러, -0.04달러 하던 추정치가 드라마틱하게 개선되고, 이번 분기부터 흑자가 예상됩니다. 실제로 이번 분기에 5달러(주당) 이익을 냈습니다. 그리고 경쟁사 노키아도 결국 자금 부족으로 몇몇 자산을 매각했습니다. 우리가 대출을 얼려버렸으니, 어쩔 수 없었던 거죠. 지금 보니 노키아 성장률이 +177%에서 마이너스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닛폰도 더 이상 마이너스(-) 성장을 유지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현재 산업 수요가 +4% 정도이고, 우리 점유율이 30% 정도라면, 이론적으로 최대 4 ÷ 0.30 ≈ 13.3배, 즉 1,333% 같은 말도 안 되는 숫자가 나오지만, 실제론 다른 경쟁사들도 어느 정도는 성장하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그만둘 테니 너무 과도한 성장률로 올리면 수요-공급이 다시 악화될 겁니다.
게임상의 “Research Report” 메뉴에서 “산업이 계속 ‘개선 중(improving)’인지, 아니면 ‘악화 중(deteriorating)’으로 바뀌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 성장률을 하나씩 높여보며, 리포트를 열어보고, “악화 중”으로 바뀌면 다시 조금 낮추는 식으로 최적점을 찾습니다. 예를 들어 26%로 설정했을 때는 아직 “개선 중”이지만, 36%로 올렸을 때 “악화 중”이라면, 그 사이를 찾아서 28% 정도로 설정해두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닛폰은 28% 성장률로 잡고, 금리가 여전히 높으니 너무 과한 차입은 하지 않도록 조금씩만 대출을 쓰며 성장할 계획입니다. 점유율이 45~50%쯤에 도달하면, 보통은 회사를 매각(주식 처분)해서 차익을 실현합니다.
…
그리고 은행 쪽에서는 모회사(선러스트) 지분을 80% 이상 유지해야 세제 혜택(자회사 배당소득 공제 등)을 최대한으로 누릴 수 있습니다. 만약 80% 밑으로 떨어지면, 제가 직접 지분을 사거나 은행이 제 지분을 되사가는 방식으로 다시 80% 이상을 맞춥니다. 예컨대 닛폰 합병 과정에서 선러스트 지분이 81%로 남고, 제 지분이 19%로 확 변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은행이 저에게서 추가 지분 14%를 사들여 95% 소유로 만드는 식입니다. 그러면 자회사 수익에 대한 세금 문제가 훨씬 유리해집니다.
…
자, 이번에는 바이오테크 회사인 밀레니엄(Millennium)으로 돌아가 봅시다. 주가가 무려 1,000달러 근처까지 뛰었습니다. 제가 목표로 삼았던 주가가 1,500달러였는데(4배쯤?), 어느새 2/3 정도 도달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 업계가 공급 과잉에서 개선되고, 연구개발 성공도 잇따라서,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꽤 있어 보입니다.
직전 분기 실적이 오히려 살짝 줄었지만, 이번에는 두 배로 올라서 분기 주당 8.36달러가 되었고, 다음 분기 추정치가 11.44달러라면 주가가 더 오를 수 있겠죠. 현재는 공급과잉이 상당 부분 해소되어 평균 수익률이 51%에 달합니다. 장기 전망도 나쁘지 않고, 경쟁사들이 성장을 멈추거나 파산했으니, 시장이 안정되면 더 오를 수 있습니다. 한동안 지켜보면서 피크가 어딘지 확인해보고, 꼭대기에 근접했다고 판단되면 그때 매각할 생각입니다.
숏 포지션들도 다시 확인해보면, 대부분 주가가 더 내려갔습니다. 그래서 굳이 지금 덮을(커버할) 필요가 없고, 더 기다리는 중입니다.
…
(시간이 지나서 은행이 4월 4일에 실적 발표)
다시 선러스트가 수익을 발표했습니다. 전 분기보다 약간 감소했지만(예: 6.56달러), 여전히 어마어마합니다. 이번에도 5,500억 달러(550 billion) 이상을 현금으로 보유하게 되었네요. 이 돈을 다시 세 영역(소비자 대출, 모기지, 기업 대출)에 나누어 투자합니다.
이런 식으로 분기마다 5천억 달러씩 굴리는 사이, 점점 은행 자산이 커집니다. 글로벌 통신업계 대출 채권을 추가로 사서 경쟁사들의 신용줄을 틀어막을 수 있게 하면서, 동시에 대출이자로 은행이익도 얻습니다.
닛폰 통신(Nipon)은 이제 성장률을 28%로 설정해 두었고, 곧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입니다. 최근 3분기 연속으로 기술 혁신(technical breakthrough)이 일어났다거나 하는 알림이 떠서, 잠깐 밀레니엄 얘기가 나왔는데, 지금 닛폰도 마찬가지로 관리 잘하면 이익률이 크게 오를 수 있겠죠.
그리고 “Cisco”라는 통신장비(Network & Telecom Equipment) 회사가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었습니다. 연 40억 달러(44 billion) 정도 자산가치에, 부채가 많고 이익률이 괜찮은 편이라, 만약 부채를 갚아주고 R&D를 올려주면 금방 수익이 개선될 회사라 판단해서 인수했습니다. 인수 비용이 70억 달러(70 billion) 정도, 거기에 추가로 32억 달러(32 billion)를 회사에 넣어서 부채 상환, R&D 강화, 배당 중단 등을 하면 빠르게 주가가 오를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제가 직접 운영하는 자회사가 밀레니엄, 닛폰, 그리고 방금 산 시스코(Cisco) 세 곳이나 됩니다. 각각이 업계 지배적 위치에 가깝고, 부채를 정리하면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으니, 주가가 몇 배씩 뛰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 밀레니엄 주가는 투자 원금 대비 4배 이상(400%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계산상 몇 번 주식분할(Split)도 해서 목표주가를 재산정해야 하는데, 분할 전에 잡았던 8,828달러라는 목표가(4배 목표)는 이미 달성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팔아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지만, 업계 전망이 워낙 좋아서 더 올라갈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이미 세 번이나 기술 혁신이 일어났고, 경쟁사들은 대부분 축소나 파산 상태니까요. 그래서 좀 더 지켜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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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곡물·원자재 시장도 봅시다. 유가(원유)는 140달러에 다시 근접하면 숏 포지션을 늘리고, 11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숏을 청산해서 차익을 실현합니다. 실제로 109달러 정도로 내려왔을 때 커버를 해서 수십억 달러 이익을 얻었습니다.
곡물 쪽에서 밀(Wheat)과 옥수수(Corn)가 바닥 근처까지 떨어지면, 그 선물을 사두고 반등할 때까지 기다리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밀 가격이 역사적 최저치 부근(345센트, 즉 3.45달러)에 있으면 5만 계약 단위로 선물을 대량 매수할 수도 있습니다. 옥수수도 비슷한 방식이죠. 이런 식으로 여러 원자재 선물에서 기회가 보이면 매수·매도를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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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게임 내에서 무수히 많은 기업 파산 소식이 뜨는데, 이는 대부분 고금리와 제가 맺은 이자율 스와프의 결과입니다. 즉, 제가 ‘이자율 스와프에서 수익을 본다는 것은 상대방이 손실을 본다’는 뜻이죠. 이미 재정이 안 좋던 기업들은 결국 파산에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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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지금까지 진행한 플레이 타임이 꽤 길어졌습니다. 앞으로 5년 정도 지나면 분기마다 5천억 달러씩(혹은 그 이상) 계속 새 돈이 들어오고, 이를 어디에 배분해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상황이 전개됩니다. 매우 즐거운(?) 딜레마죠. 다음 에피소드에서 계속해서 이 돈을 불릴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여기까지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레이크(raik)였고,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