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Developer Academy @Postech 2-3주차[C1] 회고

·2025년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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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llenge1 회고

기간: 2025.03.17 ~ 2025.03.28 (10일)

목표: CBL(Challenge-Based Learning) 방식에 적응하고 "Care & Support"를 위한 프로토타입을 완성하기


🌱 Challenge 시작 및 아이디에이션

CBL

처음 Challenge를 받았을 때,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함께 꼭 잘하고 싶다는 다짐도 함께 들었다.
하지만 이전까지 주입식, 솔루션 중심 학습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연속적인 질문을 통해 챌린지와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가는 방식은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다.

<Why? Who? What? How?> 포스트잇을 붙이며 질문을 더 깊게 파고들었고, 각자의 생각을 시각화하고 확장해 나갔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에서 또 다른 질문을 파생시키는 과정 속에서
점차 우리 팀의 현 위치와 타겟팅할 방향을 명확히 그려보고자 했다.


🤝 Engage - Care & Support

C1이다 보니 팀끼리도 교류할 수 있도록, 동일한 Engage 주제로 Care & Support가 주어졌다.


🔍 Refine Challenge

명확한 Challenge를 설정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했고,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졌다

  • Care & Support가 정확히 무엇일까?
  • 누구에게 제공할 것인가?
  • 그 사람들이 원하는 Care & Support는 무엇일까?

정말 시작부터 우리 팀만의 Care & Support를 정의하고,
이에 대한 챌린지를 설정하는 것 자체가 큰 숙제였다.

솔루션부터 정하지 말라는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받았지만, 우리 팀만의 'Care & Support'를 정의하고 챌린지를 명확히 설정하는 과정 자체가 어려웠다. 자꾸 방법론적인 아이디어부터 떠올리는 습관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았다.
정해진 CBL 프레임워크를 따르며 의식의 흐름을 조절하는 일의 어려움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 Refined Challenge

이러한 과정을 거쳐 우리 팀이 도출한 Refined Challenge는 바로..!

서로의 상태를 파악하자

여기서 말하는 상태는 이후 Guiding Questions를 통해 더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이지만, 예민함, 개방성(Openness), 피로도, 현재의 집중도 등 다양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진행했다.


❓ Guiding Question

Refined Challenge를 설정한 뒤,
그에 따라 도출한 Guiding Question은 다음과 같다:

Guiding Question


🔎 Guiding Activities : 리서치 진행

이 Guiding Question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리서치를 진행했다.
리서치 방식으로는

  • 논문 조사
  • 관찰
  • 인터뷰
    를 채택했다.

그 중에서 특히 관찰과 인터뷰를 통해서 우리팀의 GQ에 맞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 GA를 통해 찾은 Synthesis

  • 상태를 공유하면 더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본인의 상태를 말로 직접 표현하면 상대방이 부정적으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자신의 상태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에너지 레벨 표시 경험이 좋았다.

💡 Finding Synthesis

상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가 필요하다


아이디어 발산 및 솔루션 선정

아이디어 발산을 위한 SCAMPER, Brain-Writing 등 여러 기법을 활용하며 팀원의 아이디어가 계속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양한 아이디어 중 가장 좋은 솔루션을 선정하기 위해 기술적 난이도, 중요도 및 긴급도 등의 기준을 세우고 Decision Matrix를 활용했다.

SCAMPER - Round-Robin을 거쳐서 솔루션을 발산하고 디벨롭하여 Decision Matrix위에 배치를 진행했다

내가 낸 아이디어 포스트잇!
너무 작아서 잘 안보일순 있겠지만..? 약간 칫솔캡같은 것을 2개 아카데미 출입증 목걸이에 끼우고, 그 안에서 이를 위아래로 이 캡을 슬라이드하는 방식으로 색상을 나타내고자했다.
약간 아래 사진처럼 칸을 바꾸면서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다.
물론 그대로 채택은 되지않고, 다른팀원들도 비슷하게 아이디어를 내서 함께 디벨롭을 진행했다.

레퍼런스

그렇게 선정한 축은 3가지였다. (2차원 매트릭스여서 2개여야하지만,,? 효과와 간편함을 비슷한 맥락으로 뭉쳐서 다음과 같이 3가지 축을 설정하고 진행했다.
1️⃣ 지속성 : 러너들이 친해진 후에도 사용할 수 있을까?
2️⃣ 효과 : 서로의 상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가?
3️⃣ 간편함 : 사용자가 사용할때 편할까?

배치하기!

그렇게 찾은 우리팀의 솔루션

물론,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면서 처음부터 완제품 수준의 결과물을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돌아보면, 팀 내부적으로 너무 좋은 솔루션이라고 믿은 나머지 프로토타입의 범위를 넘어 완성도에 지나치게 집중했던 것 같다. 그래서 초반부터 아낌없이 자원을 투입했지만, 당연히 기대만큼의 퀄리티가 나오기는 어려웠고, 그 부담감으로 인해 Day5를 기점으로 프로토타입에 문제가 계속 발생하느라 배포를 못하니까 전체적으로 좀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다. 이후에도 언급하겠지만, 조금 더 CBL 전체적인 맥락에서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프로토타입의 의미와 목표에 집중하며 부담을 내려놓고 접근했어야 했던 아쉬움이 있다.


프로토타입 제작 및 배포 과정

팀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한 솔루션은 색상으로 자신의 상태를 표현하는 목걸이였다.
솔루션의 핵심 가치는 다음 세 가지였다.

  • 지속성 : 러너들이 친해진 후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는가?
  • 간편함 : 사용자가 편리하게 상태를 조절할 수 있는가?
  • 사용성 : 서로의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가?

실제 제작 및 배포 과정에서는 여러 예상치 못한 문제들을 마주하며 단계적으로 프로토타입을 개선해 나갔다.


프로토타입 상세 과정

마크 1호

  • 기존 러너들의 출입증 목걸이에 색상 표시를 적용
  • 재료는 찍찍이(벨크로)를 활용하여 부착, 검은색 찍찍이로 필요 없는 색을 가리는 방식
  • 초기 배포에서 찍찍이가 머리카락이나 옷에 붙는 등 사용성 문제 발생
  • 배포 직전 예정된 부스 운영을 중단하고 접착 방식 개선을 결정

💡 개선 고려사항:

  • 벨크로(찍찍이)의 재질(까슬이 → 보슬이) 변경
  • 목걸이 이외에 다른 부착 장소 탐색

프로토타입 1차 부스 운영을 위해 제작했던 설명 카드


마크 2호

  • 접착력 문제 해결을 위해 러너 명찰(플라스틱 케이스)에 직접 부착하는 구조로 변경
  • 그러나 가시성 문제 발생 (특히 옷 색상과 겹칠 경우 멀리서 상태 파악이 어려움)

마크 3호

  • 찍찍이를 완전히 제거하고 집게형 오브젝트를 도입하여 불편함 해소
  • 다만 색상 3가지가 모두 전면에 노출되면서 멀리서 상태 구분이 어렵다는 문제가 새로 발생

마크 4호

이전 버전들의 피드백을 모두 반영하여 최종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

  • 빨강-파랑-노랑이었던 색상 조합을 빨강-노랑-초록으로 변경해 신호등을 연상하게 함으로써 직관성을 높임.
  • 가시성을 고려하여 마크 1호와 같은 형식을 유지.
  • 목걸이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킹 테이프를 먼저 부착하고, 그 위에 보슬이 찍찍이를 사용하여 쉽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

프로토타입 제작 후기

팀 내부적으로도 아이디어가 실생활에서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되길 원했기에, 여러 번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며 점진적으로 개선을 거듭했다.
중간중간 마크 1.5호, 2.5호와 같은 세부적인 중간단계 수정도 이루어졌다.

중점적으로 신경 쓴 부분

  • 가시성: 가까이 가기 전에도 상태를 쉽게 인식할 수 있는가?
  • 편의성: 색상을 간단하게 교체할 수 있는가?
  • 문제점 개선: 몸에 긁히거나 옷과 머리카락에 붙는 불편함 해소 및 목걸이에 손상이 가지 않게 하는 것.

피드백 및 개선점

  • 팀에서 상정한 색상에 따른 상태가 직관적이지 못하다는 피드백이 있었는데, 직관적인 신호등 색상 도입 이후 긍정적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 "상대방을 자연스럽게 배려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피드백도 존재했다.
  • 그러나 솔루션 자체가 가진 한계와 <문화적 정착>에 대한 난이도가 존재하여 향후 방향성을 피벗(Pivot)할 필요성을 느꼈다.
  • 멘토분들에게 받은 긍정적 피드백 중 하나는, 이게 어느정도 문화가 되기 위해서는 팀적인 차원 그 이상에서 전체에게 어느정도의 강제적인 푸시가 있어야할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단순 C1에서만이 아니라, 좀 전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좋은 피드백이라서 기억에 남는다.

최종 발표 및 마무리

최종 발표는 팀원 wonjun이 맡았다. 발표가 익숙하지 않다고하긴했지만, 준비시간이 부족할 수 있었을텐데 적절한 위트를 섞으면서 좋은 호응을 얻을 발표를 진행해주었다.👏👏

무엇보다도 CBL 방식에 대해 더 익숙해지고, 협업 과정 속에서 다양한 접근 방식을 배울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였다. 시간 관리 측면에서도 하루하루를 명확한 마일스톤을 설정하고 움직일 필요성이 절실히 느껴졌다.


💬 셀프 피드백 CBL
다른 팀원들의 협업방식을 공유받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눈에 띄었던 것은 팀 내에서 의견 조율에 필요한 장치가 있었다는 팀이 좀 인상적이었다.
가볍게 말씀해주신 예시중에는 <일단 무조건적인 공감을 통해서 입안에서 맴도는 의견을 입밖으로 내는데에 거부감을 줄일 수 있게끔 했다>같은 장치들이었다.
그래서 내가 생각했던 건 지금은 좀 러프한 생각이지만,

  • <의도적으로 반대 의견을 내는 사람>을 통해서 스스로의 의견을 탄탄하게 다듬을 수 있게하고
  • <무조건 추가 의견을 제안하는 사람>을 통해서 의견이 자연스럽게 호응을받으면서 디벨롭될 수 있는 정도가 생각이 났는데, 이러한 장치들에 대해서는 C2부터 만나는 여러팀원들과 조율을 통해서 정하면 될 것 같다.

마지막 단체사진 !


🌿 C1 후기


운전을 하고 있는 사람은 멀미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함께 타고 있는 사람이 멀미를 느낀다면,
그 감각을 솔직하게 공유하고 바로잡을 용기가 필요하다.

이번 C1에서의 경험과 맥락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회고를 통한 느낀점을 공유하는 데에는 좋을 것 같아 이렇게 적어본다.

아래의 내용은 팀원들 모두가 회고 시간에 공통적으로 언급했던 아쉬움이기도 하다.
모두가 모두가 하나의 운전대를 잡고 달려가던 상황 속에서
제한된 시간과 자원 안에서 솔루션이나 프로토타입의 완성도에만 집중하기보다는
CBL의 과정을 더 온전히 즐기고 되돌아볼 여유와 용기가
우리 모두에게 조금 더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여러 제약 속에서도 팀원들과 끝까지 밀어붙여서 성공적으로 C1을 마무리한 것만으로도 굉장히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완전히 매끄럽지만은 않았던 프로토타입이었음에도
흔쾌히 출입증 목걸이를 내어주며 참여해준 러너들,
그리고 마지막까지 초과근무도 마다하지 않고 함께한 팀원들 덕분에
이번 C1을 값진 경험으로 채울 수 있었다.

팀원들과 함께, 또는 스스로 아쉬웠던 점들을 돌아본 만큼
C2에서는 조금 더 성장한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이번 C1회고를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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