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하반기 & 전체 회고

Bam·2023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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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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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은 추후에 달겠습니다. ^_^)

1층인줄 알았는데 지하 100층

지난 회고에서 상반기 취준을 하면서 눈을 더 낮추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하반기엔 닥치는대로 지원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여기서 더 낮출게 있겠어...?라고 생각했지만 이 역시도 오만이었다. 나는 1층 주민도 아니고 지하세계 주민이었던 것이다!

기업은 이익집단이다.

기업은 이득을 보기위해 존재하는 집단이다.

나는 잘하는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좋아하는 프로그래머이다. 아니,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코더에 가깝다.

그리고 기업은 당연히 좋아하는 사람보다 잘하는 사람을 원한다.

라는 걸 알아도 쓰디쓴 실패의 맛은 너무나도 맛이 없다보다...


조급해져서 벌인 일만 많다

문득 돌아보니 올해 유독 꾸준히 무언갈 했다기보단 벌린게 많은 것 같다. 블로그 포스팅만 해도 이것저것 찍먹 해놓은게 너무 많다.

내 강점을 만드는데 너무 조급해져서 오히려 독이 되는 일들을 많이 해버린 것 같다.

솔직히 막막하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나는 머리가 나쁘다. 개발자의 일 자체는 재밌다고 느끼지만 능력은 없다. 남들 한 번 보고 이해하는 걸 두 번씩은 봐야할 정도로 효율이 나쁘다.

인터넷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지만 인터넷에 올라오는 대단한 사람들의 글들, 결과물을 보다보면 스스로가 너무 초라해진다. 차라리 그런사람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게 사회에 이득이 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백엔드 전향...?

프론트엔드 신입은 답이 없다. 나보다 센스 좋고, 머리 좋은 사람들은 끊임없이 유입되는 와중에 신입 자리는 더더욱 줄고있다.

그래서 완전히 다른 분야는 아니고 백엔드로 전향할까 하는 생각이 있다. 물론 백엔드를 무시하는 건 아니다. 다만 공고를 봤을 때 그나마 신입으로써 숨통을 트이게 할 만한 분야라서 그렇다.

자바는 상당히 많이 오래 썼던 언어였고, 기타 백엔드 기술들을 프론트엔드 공부하면서 종종 접했던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넘어가는데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까 또 감정에 사로잡혀서 쓰게 된 것 같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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